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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보아 (본명 : 권보아) 출생 : 1986년 11월 5일 학력 : 한국켄트외국인학교 취미 : 십자수, 음악듣고 따라부르기, 영화감상 특기 : 노래, 힙합댄스, 모창, 일본어회화, 영어회화 경력 : 2000년 9월 ~ 2000년 12월 SBS 생방송인기가요20 VJ 2003년 2월 서울시 홍보대사 2004년 10월 가톨릭대 150주년 홍보대사 수상 : 2006년 제20회 일본 골드디스크 본상 |
韓·日 가요계 '정복' 가수 보아
'보아, 사랑해!' 보아를 향한 팬들의 외침이 거세다. 이에 보답하듯, 양 팔로 하트모양을 만들어 사랑을 표현하는 보아의 모습은 영락없는 소녀일 뿐이다. 잠시 후 환상적인 초록색 레이저 조명과 함께 노래가 시작된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 나오는 폭발적인 춤과 목소리에 팬들의 환호성이 그칠 줄 모른다. 조금 전 소녀의 모습은 간데없고 보아는 어느새 거인이 되어 있었다. 지난달 말 모 방송국 고별무대 녹화를 마친 보아는 다음날 곧바로 일 본으로 건너가 리믹스 앨범을 발표했다. 일본에서 두 장의 싱글앨범을 더 낸 뒤 9월께 귀국할 예정인 보아는 아주 색다른 컨셉트의 뉴(New) 앨범으로 팬들과 다시 만나게 된다.
우연한 시작에서 가요계 정상까지 보아의 시작은 그야말로 우연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이던 98년, 오빠가 오디션받으러 간다고 해서 재미삼 아 따라간 것이 가수로 입문한 계기가 됐으니까. "오디션장에 단지 구경하러 간 것뿐이었는데 거기 계시던 기획사 관 계자가 "너 노래 한번 해봐라"해서 그냥 무심결에 불러봤죠. 그런데 그날 저녁에 전화가 왔어요. 다시 한번 와보라구요." 오빠 입장에선 황당한 일일 수밖에. "처음엔 '가수지망생은 나였는데'하며 투덜거리곤 했어요(웃음). 하 지만 가수하는 걸 반대했던 부모님을 설득하는 데 도움을 줬던 사람 이 바로 오빠예요. 정말 고마울 따름이죠." 이때까지만 해도 그녀가 일본 최고 권위의 오리콘 차트 1위를 석권하 며 한국과 일본 가요계를 정복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두 나라 팬들께 너무도 감사해요. 가까운 나라라서 그런지 특별히 다른 건 느끼지 못했죠. 그래서 더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물론 지금까지 행복한 시간이 계속돼 왔지만 앞으로가 더 문 제예요.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죠."
"짠순이라지만 쓸땐 팍팍 써요" 소녀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보아의 열정은 무대에서나 일상생활에서 나 대단하기만 하다. 가수활동중에 틈나는 대로 2년 간 일본어 문법공부를 했고 일본에서 1년 간 회화공부를 한 끝에 지금은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 다. 지난 4월에는 검정고시에 합격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 했다. "1월부터 3월까지 집중적으로 공부했어요. 2집 앨범 작업이랑 겹쳐 힘들었지만 과외선생님하고 매니저 오빠들이 많이 도와줘 합격할 수 있었죠. 앞으로 대학에 진학하면 경영학을 공부해 보고 싶어요. 왜냐 구요? 이유는 아직 막연해요. (잠시 고민하는 듯 하다가) 경영학 전 공하면 돈 버는 법도 배울 수 있겠죠?(웃음)" 경영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보아가 최근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책은 ' 백만장자 여성들의 24가지 원칙'이라고. 경영학 지망생답게(?) 보아는 짠순이로도 유명하다. "맞아요. 자타가 공인하는 짠순이죠(웃음). 어떨 땐 용돈 10만원 타 서 최고 3개월까지 써봤으니까요. 그래도 쓸 때는 확실하게 써요. 친 구 선물 같은 걸 살 때는 별로 아까운 생각이 안들거든요."
내달 발표 색다른 앨범 기대해 주세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소녀답게 나름 대로 고민도 있단다. "또래 학생들과 달리 친구들 많이 못만나는 게 아쉬워요. 때론 외롭 기도 하죠.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노래랑 춤을 마음껏 출 수 있으니 즐거워요. 아쉬운 게 있으면 행복한 게 있게 마련이니까요." 특히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을 땐 가끔 외로운 생각이 더해질 때가 많 다. 그때마다 큰 도움이 돼주는 사람은 바로 엄마. "비록 처음엔 반대하셨지만 지금은 가장 든든한 후원자세요. 한국 신 문에서 제 기사가 나면 스크랩해서 일본으로 보내주시곤 하죠." 아직 가수 말고는 생각해 본 직업이 없다는 보아는 "앞으로 더욱 새 롭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가수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팬들께 보여드리고 싶어요. 새로운 창 법, 신선한 춤 등등 너무 많아요. 열심히 해서 꼭 보여드릴게요." 보아를 기다리는 국내 팬들은 다음달이면 그 깜찍하고도 열정적인 모 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된다. 싱글도 정규앨범도 아닌 뉴 앨범에 관한 얘기를 꼭꼭 숨겨놓은 채 보 아는 고국의 팬들을 만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