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친구 - 최백호(1979).
청산회 山行日誌 - 601차
1. 일시 : '24년 9월 8일. 日. 10:00. ----------------------------------------------------------------------------- 601차 산행.
2. 코스 : 우이역2번 – 711 마트 - 할렐루야 기도원 - 용천수샘터 - 소귀천계곡 중턱 - 완도찜 낙지 - 우이역.
3. 山行 素描 :
우이역 #2 출구 711마트.
베캄선수 결장이긴 해도, 신완 대장等 8명. 흐~ 반갑슴다 신대장 성님.
할렐루 지나며 왕년의 출입구를 쳐다보니,
두어 차례 들러 담소를 나누며 한잔 술로 다리를 풀던 그 옛날 그 자리가 떠오른다. 지금은 카페.
소귀천 계곡 중턱 & 입수, 그리고 누군가 깊숙히 뛰어든 듯 신발과 배낭 흔적만 남은.
오늘도 어김읍시 맑은 물에 몸과 맴을 씻어본다. 당근 최사마 선착순 입수하여 영혼까지 세척.
새벽부터 신대장 손수 부친 부침개로 허전했던 배는 서서히 부풀어 오르고 탁배기는 聰氣를 세운다.
떠날때까지 임당수에 벗어놓은 심청 오빠의 신발과 배낭같은 거이 눈앞에 아른 거린다. - 사진.
완도찜 낙지 볶음 뒷풀이.
와룡의 탁월한 선택으로 간만에 푸짐한 낙지볶음 맛을 봤다. 입안에 톡톡 터지는 생동감까디 기대는
난망일지언정 일정 선도 유지에 量이 좋다.
ㅉㅋの 립 써비스 작동. 주인이 作故 김종환 감독의 축구 후배란다.
아울러 그와의 이른 이별에 애도를 표했다. 지난차 같이 전철역 직전 수퍼에서 해산전 입가심.
베캄선수, 그밖의 여러 미참동기들 성원으로 금일 안전산행 감사드리며 귀가.
김삿갓
* 참가 및 경비
1.참가 : 8명.
- 와룡. 신대장. 최사마. 남보. 침선생. 마사오. 리오. ㅉㅋ.
2.수입 및 지출
수입 : 8만냥.
지출 : 115,200=路濁[7x1,600] 11,200+완도찜 낙지볶음 104,000
CU 1,2차 뒷풀 캔 : 닥종 & ㅉㅋ 발포.
시재 : 434,810= 470,010(前殘)+80,000- 115,200
3.회비현황
가입회비 시재 : 27만냥=27만냥(前同)
4.여적(餘滴) :
"詩 한 편"
초등학교 4학년 때
단짝 친구에게 단언했다
내 나이 마흔
그때 나는 지구에 없을 거라고
요절은 꿈이었고 당위였고
손금에 새겨진 운명이었지
이상이 내 아저씨였고
기형도가 내 친구였다
기형도 20주기 모임에 가자는
문자메시지가 도착한 오늘
2009년 2월 10일
나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내 유통기한은 얼마나 지났는지
작고 시인 장승욱 - <유통기한>에서
前略.
- 50의 나이는 ‘요절’을 운운하기에는 제목처럼 유통기한이 다소 지났을 수도 있겠지만,
이상 시인이 요절했던 시절보다 평균수명이 몇십 년이 늘어나 ‘환갑이 청춘’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
요즘의 세태를 감안하면, 그 역시 자신이 꿈꿔왔던(?) 요절의 숙명을 이뤘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後略.
첫댓글 우리 64동기중 성량 좋고 시원시원한 인상적인 울림통 카수가
불현듯 생각나서 그와 비교되어 떠오르는 한국의 역사적인 인물
박연에 대해 문헌 조사를 했다.
뜻밖에도 두명의 동명 이인이 있었다.
고려말 우왕때 태어나 태종에게서 효자 정려문 하사되고 과거까지 급제한 밀양박씨와
인조때 귀화한 네델란드 난파선 출신 박연. 난 이 두 사람이 특성을 합쳐서 한명으로 인식했었지.
추후 논문으로 연구 검색 결과 발표 예정. 흐~
장재익- 전주고 동문, 글고 갑자기 생각난 왼팔 푸싱맨 '황선연', 또 악발이 '전기배'도 동문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