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설계 공모, 소통 의미·정겨움 담아낸‘어귀’ 선정
- 내년 6월 준공 목표 … 주민 편의 증진 도모
- 가동,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행정기구사무소 예정
- 나동, 지상 1·2층 … 70여 명 수용 가능 보육시설 구성
순천 신대지구의 행정 불편 해소를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행정복합시설 건립이 설계안 선정으로 보다 구체화 될 전망이다.
순천시에 따르면 신대지구는 현재 중흥아파트 1~5단지까지 약 5212세대 1만 5988명(2014년 9월 기준)이 입주를 완료한 상황이며,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6단지 중흥 메가타운까지 입주가 완료될 경우 인구는 3만 명에 달하게 된다.
이러한 대규모 인구 유입으로 인해 신대지구는 생활민원 등 행정 수요 급증과 보육시설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공공시설의 부재로 주민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순천시는 사업비 68억 원을 투입, 행정기구사무소(해룡면 신대출장소)와 보육시설(국·공립어린이집)을 갖춘 행정복합시설 건립을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전국을 대상으로 건축설계공모를 실시했으며, 지난 3일에는 5개의 응모작 가운데 1개 작품을 선정·발표했다.
당선된 설계안은 광주 소재 발해건축사사무소 대표 이주경씨가 제출한 ‘어귀’로, 해당 작품은 정자·솟대 등이 자리한 마을 어귀의 모습과 ‘주민 소통의 중심지’, ‘정겨운 공간’ 등의 의미를 내포해 주민센터 용도의 설계안으로 매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순천시는 이달 중 실시설계 인·허가 협의, 계약심사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7월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9월 건축공사 등에 착공할 방침이다.
신대지구 행정복합시설이 들어설 곳은 코스트코 순천점 부지 뒤편(해룡면 신대리 1971번지)으로, 1837㎡ 부지에 건축물 2동(연면적 3135㎡) 규모다.
건물의 △‘가’동에는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1300㎡) 규모의 해룡면 신대출장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곳 1층은 주민센터(사무실, 민원실 등), 상담실, 문서고 등으로 활용되며, 2층과 3층은 자치사무실, 도서실, 보건실, 헬스장, 회의실 등을 갖춘 자치센터로 꾸며진다.
△‘나’동은 지상 1·2층(연면적 550㎡)으로 구성, 0~2세 중심의 국·공립어린이집이 들어설 전망이다. 예정 시설로는 영아실(8개), 유아실(2개), 자료실, 유희실 등으로, 정원 70여 명이 수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곳은 주민등록상 영아가 많아, 0~2세 영유아를 중심으로 한 보육시설로 계획했다”면서 “요즘은 직접 아이를 돌보는 각 가정에 양육수당이 주어지는 만큼 실제 수요가 어느 정도로 나타나느냐에 따라 계획은 일부 변경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상과 옥상은 녹지공간이 조성되며, 가동과 나동의 공용 지하 1층(연면적 1285㎡)은 주로 주차장으로 활용된다. 또, 일부 공간은 빗물저장시설 등을 조성함으로써, 민선6기 시정목표인 ‘정원을 품은 행복도시, 미래를 여는 더 큰 순천’에 걸맞은 저탄소·에너지절감형의 친환경 공공청사로 건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해 신대지구 주민 김모씨(43·남)는 “행정복합시설의 건립으로 편의가 보다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행정이 수요대비 한 발짝 늦는 것은 항상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서관, 우체국, 파출소, 공영주차장 등 공공시설들도 하루빨리 들어섰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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