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3월 12일자.
1. 아이돌봄 노조 "노동청, 체불임금 조속히 해결하라"
아이돌봄 노동자들이 12일 부당하게 밀린 체불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고용노동청에 촉구했습니다.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아이돌봄 광주지회는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오룡동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청은 서구건강가정지원센터의 노동자가 낸 체불임금 진정서에 대해 50일이 넘도록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이는 근로감독관의 집무규정(25일 이내 처리)에 위배되는 직무유기"라며 "노동청은 노동자들이 밀린 임금 조속히 받을 수 있도록 체불임금 진정을 조속히 해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교통비 지급이 중단되고 월 60시간에서 월 40시간으로 근무 시간이 축소돼 노동자들은 4대보험을 받을 수 없게 됐다"며 "월 30만원도 받지 못 하는 노동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2. 천호선 "천정배 탈당 공천불만?… 4자 연대 우선"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12일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은 공천에 대한 불만에 따른 탈당에 불과한지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며 천 전 장관의 행보가 야권 혁신을 위한 대승적인 판단인지를 유보했습니다. 천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천 장관이 4·29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위해 탈당과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과 관련해 "탈당과 출마가 과연 야권의 혁신과 판을 바꾸는 변화를 가져오는 대승적 정치행보인지 의문이다"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동석한 강은미 정의당 광주서구을 예비후보도 "천 전 장관이 반(反)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볼 수 있느냐는 게 광주시민의 물음이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게 유권자의 시각이다"고 꼬집었습니다.
3. 남구의회 “도시철도 2호선 푸른길 훼손 안돼”
광주 남구의회가 도시철도 2호선 건립에 따른 푸른길 공원 훼손을 반대하는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12일 남구의회는 이날 건의안을 통해 “광주시가 계획중인 도시철도 2호선은 백운광장에서 조선대 앞 구간 푸른길 공원을 훼손하고 있으며 선로 2.8km와 5개의 정거장으로 푸른길공원의 수목들은 베거나 옮겨 지금의 푸른길 공원의 모습이 사라질 예정이다“며 ”민관이 함께 노력해 만들어온 푸른길 공원이 주민들의 쉼터이자 산책로서의 역할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는데요, 이들은 “이와 함께 도시철도 2호선은 푸른길 공원의 대남로 건너편 주민들에게는 접근성이 떨어지고 대중교통의 환승과 이용의 불편함을 초래하도록 계획돼 있다”며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 건설할 도시철도 2호선이 지역주민과 시민들의 외면을 받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푸른길연대는 윤장현 광주시장이 푸른길보전을 약속할 때까지 온라인과 거리서명을 통한 서명운동을 전개한 후 다음달 초 푸른길보전에 대한 시민의 뜻을 모아 시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4. 참여자치21 “윤장현 시장 비선실세 의혹 심각성 알아야”
낙하산·절친인사 논란에 이어 비선 개입의혹까지 제기된 광주시의 인사문제와 관련해 참여자치21이 윤장현 광주시장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참여자치21은 12일 성명을 통해 “윤장현 시장 체제가 출범한지 1년이 되가지만, 인사관련 문제에 윤 시장은 안하무인이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인사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참여자치21은 “출범초기에는 시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크고 작은 실수를 범해도 양해 할 수 있지만, 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이 되면 가족주의적 태도나 아마추어리즘은 용납되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참여자치21은 “비선실세 개입이 계속될 경우 행정의 주체적 동력은 상실되어 일하지 않는 행정부로 고착 될 것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되돌아 올 수밖에 없다”며 “윤장현 시장은 지금이라도 상황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제기되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5. 후쿠시마 참사 4주기 광주 환경단체 탈핵 선언
후쿠시마 핵발전소 참사 4주년을 맞아 환경단체들이 “수명다한 노후핵발전소를 폐쇄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한 탈핵을 선언하라”라는 탈핵평화선언을 외쳤습니다. 이날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이하 핵없는세상)은 충장로우체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에서 일어난 핵발전소 참사가 가져다 준 충격과 공포는 탈핵에 대한 공감대를 전 세계적으로 확산시켰고, 이후 많은 국가들이 핵발전소 가동 중단과 재생에너지로의 정책 확대 등 탈핵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는 2035년까지 원전 비중 목표를 29%로 설정하고 건설 예정인 11기 외에 추가로 7~10기를 더 필요로 하는 핵발전소 확대정책을 수립하여 시대에 역행하는 에너지정책을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2월27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월성 원전 1호기의 수명연장 심의를 통과시킨 것을 집중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