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즈 위즈너의 '이상한 화요일'을 읽고 그 작가에 대한 관심이 너무 많아져서 다른 책들도 읽고 싶었다. 근데 마침 수업시간에 아기 돼지 세마리를 교수님께서 읽어 주셔서 너무 관심 있게 보았다. 이상한 화요일에서도 느꼈듯 데이비즈 위즈너의 기발한 상상력을 이 책에서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익숙하게 우리가 알고 있는 아기 돼지 삼형제와 스토리의 시작은 동일하게 시작한다. 아기 돼지 삼형제들이 각자의 집을 지으려고 각자의 재료들로 집을 짓는 것까지는 똑같지만 늑대가 나타나서 첫째 돼지네 집을 날리기 위해 '후' 부는데, 이 과정에서 돼지의 집만 날아간 것이 아니라 첫째 돼지까지도 날아가는데 이 돼지가 날아간 곳은 책 프레임 밖이었다. 돼지들이 책 내용 프레임에서부터 나와, 종이로 종이비행기를 만들어서 돼지 삼형제가 날라다니고 동요 부분에 들어가서도 같이 동물 친구들이랑 놀기도 하고 용에게 늑대를 물리쳐달라는 제안과 함께 황금 용은 늑대를 물리쳐서 돼지 세마리들이 자신들의 집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었고, 뿐만 아니라 용과 동요 나라에 있던 동물 친구들과도 돼지 삼형제 동화 내용 프레임에 들어와서 같이 놀기도 했다.
이런 내용들을 전개할 수 있는 작가의 상상력이 너무 신기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히 프레임을 벗어난다는 생각을 어느 누가 했겠으며, 프레임에서 나온 것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프레임으로 들어가서 같이 놀기도 하고, 프레임 밖 돼지의 모습과 프레임 안 돼지의 모습이 서로 다른 것과 색도 흑백과 칼라로 바뀌는 것 역시 독특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상한 화요일과 아기 돼지 세마리가 아닌 다른 데이비드 위즈너의 다른 책들도 찾아서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생각 뿐만 아니라 꼭 찾아서 읽어야 겠다. 발표때문에 접하게 된 작가였지만 유치원 선생님 될때도, 엄마가 되어서도 이 작가는 좋아하고 존경할 것 같다.
첫댓글 데이비드 위즈너를 좋아하게 되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