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이 한국의 신세대스타 이동국(21·포항)의 별명으로 세계축 구계의 공인을 받았다.
셰계적 통신사 AFP는 ‘라이언 킹 리(Lee)는 한국의 자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24일자 베이루트발로 세계에 타전하고 이동국이 ‘라이언 킹’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AP도 ‘영웅 리는 한국의 구세주’라는 피 처기사를 싣고 23일 이란전에서의 활약상과 인터뷰 내용,이탈리아 세리에A 페루지아의 입단제의를 받았지만 무릎부상으로 불발했다는 점,허정무 감독의 평가 등을 자세히 전했다.
이동국이 ‘라이언 킹’이라는 별명으로 외신을 탄 것은 이번이 처음.AFP 는 ‘한국 스트라이커 이동국이 왜 라이언 킹이라는 별명을 갖게 됐는가’를 자세히 소개하면서 지구촌의 수많은 선수 가운데 한국의 이동국이 전설의 축구스타들처럼 ‘라이언 킹’이란 애칭으로 국제무대에 등장하고 있음을 세 계축구팬들에게 타전했다.21세기 월드스타를 꿈꾸는 이동국으로선 ‘바티골 ’ 바티스투타,‘바람의 아들’ 카니자,‘카이저’ 베켄바워,‘폭격기’ 게 르트 뮐러,‘축구신동’ 마라도나,‘흑진주’ 펠레,‘흑거미’ 야신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세계적 선수들처럼 ‘라이언 킹’이란 애칭을 갖게 됨으로써 세계무대로 도약하는 이미지 창출의 첫 단추를 끼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AFP는 이동국처럼 ‘라이언 킹’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이탈리아의 사이 클선수 마리오 시폴리니와 ‘라이언 퀸’으로 알려진 자메이카의 육상선수 멀린 오티와 비교하면서 축구계의 ‘라이언 킹’을 소개했다.시폴리니는 구 릿빛과 붉은색이 섞인 갈기머리 때문에 이 별명을 얻었고, 멀린 오티는 9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격판정을 받은 뒤 60m를 어슬렁거리며 돌아오는 인상 적인 모습에서 이런 별명이 붙었다.이동국의 경우는 정확한 동기는 알 수 없 으나 월트디즈니사가 제작한 ‘라이언 킹’이라는 만화영화가 한국에 보급된 시점과 이동국이 두각을 드러낸 시기가 일치한 데서 별명을 갖게 됐을 가능 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실제로 이동국은 98년 포항 입단 뒤 인터넷 홈페이지에 만화영화 라이언킹 의 주제곡을 올리는 등 ‘라이언 킹’이란 영화에 깊이 심취된 모습을 보였 다.아시안컵 인도네시아전 해트트릭과 이란전 골든골로 한국축구의 체면을 살린 이동국.‘정글의 왕자’인 사자처럼 녹색그라운드에서도 ‘라인언 킹’ 처럼 세계무대의 왕자로 등장하기를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