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태풍 피해가 없이 올 여름 지나가나 했는데, 가을 태풍이 하나 한반도를 통과하게 되나봅니다.
예상경로상으로 볼때 우리나라가 태풍 진로의 우반구에 들게되어 비바람 피해가 더욱 클 듯 합니다.
미리 만전을 기해서 태풍 피해가 없도록 해야하겠습니다.
저는 과거 청년시절 대서양의 태풍인 허리케인 센터에 들어간 경험이 있답니다.
다름아닌, 갑작스런 폭풍속의 고요함을 직접 경험한거죠.
미국 동부해안을 따라 해류를 이용하여 유럽으로 향하는 항로였습니다
평소 15놋트 속력인 배가 18~20놋트로 달려 미국 동부해안을 지나 대서양에 진입했을 때였습니다.
그토록 심하던 비바람이 갑자기 멈추고 햇빛이 비추며 갑자기 고요한 바다로 바뀌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이 바로 태풍의 눈 속에 들어갔던 순간이었던 겁니다.
5분에서 10분도 채 되기전에 갑자기 삼각파도를 만나 배가 균형을 잃고 이리저리 일정한 파도가 없이
움직이는 상황에서 프로펠러가 바다에 잠기지 못하고 하늘로 올라가면 공회전을 하고,
부르르 선체가 떨리고 35도를 넘어갈 때면 그대로 전복될 것만 같은 생사를 넘나든 파도였습니다.
이런 엄청난 허리케인을 경험한 저로서는 그때의 악몽이 태풍이 지날때면 되살아나곤 합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5성급 허리케인이 바하마군도를 지나 플로리다 해변을 따라 지나가는 초 강급
태풍인 셈입니다. 대서양에서는 태풍을 허리케인이라 부르죠.^^
미국도 인명피해가 없도록 피신하라고 할 정도 허리케인이 강타하나 봅니다.
세계가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을 추석을 앞두고 익어가는 벼 이삭과 .각종 풍성한 과일들이 큰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저는 강아지 집이 걱정됩니다. 비가림이 없는 개집이다보니 탁자 위 차광막으로 막아주고 있는데
비바람이 치면 개 집으로 물이 들어가고, 밤새 물난리를 격는 우리집 개집을 근본적으로 해결 해
줘야 하는데, 집 리모델링이 늦여져 그것도 난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귀가하면 개집부터 단도리를 해야겠습니다.
첫댓글 루키는 안전하고, 럭키집은 대문 처마 밑으로 집을 옮겼습니다.
두 세시간 전부터 링링이 가까워 져움을 느끼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