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숙박과 장시간 관광에 지친 몸을 쉬어간다는 명목으로
멕시코의 칸쿤에서 1박 2일을 보냅니다.
사실, 1박 2일이라야 24시간도 되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아바나에서 칸쿤까지는 약 1시간 30분이 걸립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약 1시간 동안은 비행기는 요동을 치듯이 심하게 흔들려
승객들을 불안하게 하고 게 중엔 울음을 터뜨리는 사람까지 있었습니다.
비행기가 칸쿤 공항에 안착하자 기내 안은 환호성과 함께 요란한 박수가 터졌습니다.
방 안의 그림들 입니다.
호텔 내부 입니다.
칸쿤의 상당수 호텔과 리조트가 올 인 클루시브 로서
호텔 내 뷔페, 레스토랑과 바는 물론, 객실 내 미니바 까지 무료로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신혼 여행을 온 어느 사람들은 외부로 나가면 비용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꼼짝을 않고 호텔 안에만 있다가 간다고도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무엇을 얼마나 먹고 얼마나 마실 수 있느냐가
올 인 클루시브 호텔을 선택할 이유라고 봅니다.
술을 좋아한다면 멕시코의 명물인 데낄라를 원없이 마실 수 있기도 합니다.
바에서도 맛이 천차만별인 중에서도 고급 데낄라를 마시기 위해서는
웨이터에게 따로이 부탁을 하여야만 가져다 줍니다.
그렇지 않으면 보통 맛의 데낄라만 마실 수 밖에 없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산책을 나왔습니다.
칸쿤은 길게 이어진 L자 모양의 섬으로서 한 쪽은 해변의 백사장이 있고
한 쪽은 이처럼 해변이 없습니다.
칸쿤은 1970년 이전에는 주민이 100여명도 되지 않은 고기잡이 마을이었습니다.
멕시코 정부에서 1960년대 말 부터 새로운 휴양지를 만들기 시작하여
현재와 같은 휴양지가 되었습니다.
칸쿤에서 멕시코 시티로 가는 비행편이 실제로 5, 10분 간격으로 있는 것 같았습니다.
칸쿤은 한국의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 새로이 뜨는 곳 중의 한 곳 입니다.
호텔과 수영장 입니다.
방을 나서면 바로 해변 입니다.
카리브 해의 해변 입니다.
파도가 세어 물에 들어 갈 마음은 없습니다.
풍경만으로 보아서는 외로움을 타는 사람 같습니다.
밤 새 해초들이 해변으로 밀려와 아침이면 백사장의 해초 제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물이 빠지면서 만들어 놓은 작품 입니다.
칸쿤에서의 일정을 끝으로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입니다.
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30분이나 늦게 도착합니다. 의례껏 그러려니 한다고 합니다.
칸쿤에서 멕시코시티로, 멕시코시티에서 멕시코 북부의 몬테레이를 경유하여
인천까지는 대기 시간 포함 약 25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첫댓글 "풍경만으로 보아서는 외로움을 타는 사람 같습니다."
외로움의 파도 속에는 '그리움'의해초가 흔들리고 있겠지요 ...
긴 여행을, 저는 10분만에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후기 잘 보았습니다
기류에 1시간이상 흔들리는 비행기...아찔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