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디브리핑 콘서트'

[김종남]

'선교사 디브리핑 콘서트'

일 년에 열번 정도 진행되어 예순 일곱 번을 이어 온 '선교카페'는 '선교적 코이노니아'로 불릴 수 있는 유의미한 모임이었습니다. 새해 첫 '선교카페'는 '선교사 디브리핑 콘서트(이하 D콘서트)'란 새 이름을 입었습니다.

'권은미 전도사의 찬양'과 '선교사 디브리핑' '김종남 목사의 경청 훈련' 으로 짜여진 'D콘서트'는 「짐바브에」에서 사역하시다 안식년으로 귀국하신 『현내식♥김미영 선교사』님 부부의 느닷없는(?) 참석으로 아연 생기가 돌았고, 첫 발을 딛는 'D콘서트'의 화룡정점(畵龍點睛)이 되었습니다.

'D콘서트'의 핵심가치는 선교사 자신, 선교사 부부, 자녀들, 동료사역자들 그리고 현지인들과의 갈등, 분노와 상처들, 즉 선교사이기 때문에 생성된 내면의 정서적 흐름의 물꼬를 트는 것입니다. 찬양괴 기도, 참석자들의 적극적 경청과 공감이 어우러져 '자기노출'과 '집단치유상담' 될 수 있도록 성령의 돌보심을 체험 하는 것입니다.

권은미 전도사의 영성있는 찬양과 『현내식♥김미영 선교사』님의 진솔한 이야기는 'D콘서트'의 첫 걸음마를 의미있게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던 것은 참석자들이 'D콘서트'의 가치와 의미를 온전히 인식하지 못한 것에서 기인한 산만함이었습니다. 이어진 식사와 코이노니아에서 'D콘서트'의 짠한 여운을 이어가지 못한 것도 안타까움으로 남습니다.

그러나 'D콘서트'란 사역이 아마도 처음 시도 되는 낮선 것이었고 '선교사 디브리핑(debriefing)' 이란 용어 조차 생소한 것임을 감안할 때 성공적 출발이었다라고 'Debriefing'(?)할 수 있을 것입니다. 'Debriefing' 이란 '결과보고' '사후설명' '보고받는 일' ' 정보 청취' '상황설명' '전황요약' '간단한 보고' 등으로 번역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비행 이후 디브리핑 이라고 하여,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는지, 보완할 점은 무었인지, 안전조치사 항이라던가 비행기록 등을 갖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이는 한ㆍ미가 이번 북ㆍ러 정상회담에서 제시된 북한의 6자회담 관련 제안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추후

러시아가 관련국들을 상대로 실시할 정상회담 디브리핑(사후설명)..."

" ...이 책은 1996년 미국 대선과 97년 영국 총선 과정을 겪은 사람들이 정리해 놓은 ‘디브리핑’이다. 부제는 ‘클린턴과 블레어, 그리고

그 참모들.’ 빌 클린턴과 선거 참모 딕 모리스, 토니 블레어와 참모 필립..."

"...치료에 관해서: 참사 피해자에 대한 응급 구조트라우마 사건 직후( 예를 들어서 인질극,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벌어진 폭력범죄, 독일

에쉐데에서 발생한 열차 참사) 피해자에게는 의사의 도움과 일반적인 응급조치 다음으로 심리를 안정하게 해 주는 구조가 필요하다.

심리적 도움은 결코 격앙되거나 지나치면 안 된다. 피해자는 ‘디브리핑’이라고 하는 대화를 통해서 자신의 느낌과 감정을 설명할 수 있다.

디브리핑이란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용어로서 '전문가가 진단결과를 해석하여 고객이 자기 이해를 높이고 자기 개발 포인트를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전문활동' 으로 정의할 수 있는데, '선교사 디브리핑'을 '선교현장에서의 심리적 경험 보고'라고 정의할 때 'D콘서트'는 '선교사의 심리적 경험을 노출 할 수 있도록 집단상담적 기법을 응용한 치유콘서트' 쯤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매월 둘 째 주 토요일 5시에 진행될 'D콘서트'가 선교한국역사에 유의미한 자리매김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2013년 선교사 디브리핑상담연구소가 open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