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고무신
이화인
어머니를 묻어 드리고 돌아와
마루 한쪽 가지런히 놓여 있는
고무신을 바라본다
하얗던 몸이
닳고 닳아서 잿빛이다
한 생애를 이끌고 왔구나
이때껏 내 대신 모시느라
힘들었을 게다
고맙다
참으로 고맙다
두 손으로 받쳐 드니
아직 온기 남아 있다
어머니 눈물 가득하다.
*2016년 제 3시집 『묵언默言 한 수저』
첫댓글 그렇군요!고무신이 나 대신 어머니를 모셨구나!
첫댓글 그렇군요!
고무신이 나 대신 어머니를 모셨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