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속에 호우 주의보까지 내린 7월2일, 9-33 산우회 (회장 김 재 봉 ) 회원들은 분당 탄천(炭川)의 '성남 누비길'을 걸었다. 이날 오전 10시, 분당선 오리역에 모인 회원들은 계속 쏟아지는 장맛비 때문에 불곡산 산행 계획을 변경, 탄천 변 '성남누비길'을 트레킹하기로 했다. 분당 신도시가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이곳 탄천은 물고기나 수생식물이 서식하기 힘들 정도로 오.패수가 흘렀던 곳. 이젠 맑은 물속에 노니는 물고기를 민물가마우지가 날아와 노리고 오리도 '텃새'가 돼 있으며, 팔뚝만한 잉어들이 서로 몸을 부?히며 놀고 있다. 탄천을 걷다가 빗방울이 굵어지면 잠시 다리 밑으로 피해 이창국 회원집 단술과 삶은 달걀,그리고 초코렛,도라지 청,찐 고구마,커피 등을 들기도. 이창국 회원 부부 정호영 회원 부부 이병소 회원 부부 이종해 회원 부부 우리들은 우산을 폈다 접었다하며 오리역 '오리공원'에서 야탑역 부근까지 10여km를 3시간 동안 걸었다. 점심은 이병소 회원이 야탑 '수라예찬'에서 꽃게장 한상차림을 쏘았다. 다음 산행은 7월9일, 북한산 자락길을 간다. |
출처: 짜이봉 동네 원문보기 글쓴이: 짜이봉
첫댓글 빗길을 걷는 것도 즐거운 추억으로 남습니다. 이병소 내외가 마련한 점심 잘 먹었습니다
재 작년에도 우중에 탄천을 걸은 기억을 하는 친구들이 몇이나 될까? 우중에도 12명이나 동참하여 고맙습니다.우리 다리에 힘 있을 떄까지 우정을 나누면서 걸읍시다.회장님 우중에 사진 찍느라고 수고 하쎴습니다. 다음 주(9일) 녹번역 2번 출구에서 만납시다.
가끔 여름철 일기예보 듣다보면 국지성 호우니,게릴라성 호우 같은 말을 듣기도 하는데 탄천에 눟인 징검다리 건너자 억수로 퍼붓는 비를 만나서 실감이 갔다.우산을 쓰고 걷는데도 금방 옷이 반쯤은 축축한 느낌이다.그럴 때마다 사이사이 걸쳐진 교각아래서 간식 먹고 담소 나누다 보면 시원한 바람 한줄기가 후덥지근한 더위를 한방에 날려주기도 한다. 야탑에서 병소 동창이 사주신 점심 맛있게 먹었는데 과용하신 것같아 미안하기도하고....김재봉 회장의 결단으로 빗속 산책의 묘미를 느낄수 있는 하루였다!!
정말 멋진 트레킹 이었네요.함께 못한게 못내 아십네요.회장님 멋진 사진찍느라 수고가 많았습니다.산악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