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인생』(장욱조 작사/작곡)은 2005년 6월 「박정식」이
발표한 대박 히트 곡으로 "천년 바위"로 하나로 10년을 울궈
먹던 「박정식」이 드디어 제2의 인기곡을 갖게 된 것이죠.
「박정식」은 전라북도 전주 출신으로 8살 때 라디오를 듣고 민요
"성주풀이"를 할 만큼 재능이 뛰어났고, "마을의 노래 신동"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1년 무작정 상경하여
가수가 되겠다고 이리저리 수소문해 결국 '장욱조' 작곡가를
찾아갔습니다.
'장욱조'는 「박정식」에게 "가수의 길이 아주 험난한 길"이라고
말렸지만, 노래 외에 생각해본 게 없는 처지인지라 매달리면서
당시 활동하던 "장욱조와 고인돌"에 합류합니다.
막내로 궂은 일과 잔 심부름, 허드렛일을 해가며 노래를 배우며
서울 종로 2가 화신 극장 쇼 무대에서 '조용필'의 히트곡인
"돌아와요 부산 항에"를 부르며 무대에 서기 시작하고 '조용필'
모창(模唱)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긴 무명의 시간... 산에 들어가 물가에서 발성 연습을
하면서 소리를 익히던 중, 1994년 '장욱조'가 「박정식」을 위해
"천년 바위"를 만들어 주었고 이 곡은 세 번 만에 녹음을 마칩니다.
처음에는 "천년 바위"도 반응은 미지근했습니다. 어느 날 꿈에 나타난
탈렌트 겸 가수 '김성환'을 찾아가 이 곡을 들려주었고
"노래가 좋다! 방송에서 만나자"고 해 이 곡을 발표 1년 반 만에야
방송에서 노래를 하게 되었다고 하며 이 곡은 드디어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됩니다.
이 "천년 바위"로 근 10년을 버티다, 2집을 준비하기 위해 '장욱조'
작곡가의 집을 찾았을 때, 「박정식」은 이 곡을 듣자마자 "제가 꼭
부르겠다"고 애원하였고, "이미 다른 가수가 불러 절대 안된다"던
'장욱조'도 손을 들고 마는데 바로 이 곡이 『멋진 인생』입니다.
사실 이 곡은 2002년 '김여종'이라는 가수가 "김박사 메들리"라는
음반 마지막에 "멋지게 살아 보세"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던 곡
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멋진 인생』이라는 제목으로는 6개월
전인 2005년 1월 1일 이미 가수 '박진석'이 자신의 3집 앨범에
이 곡을 실어 발표했었으니,
「박정식」 앞에 두 명의 가수가 이 노래를 불렀던 것이죠.
역시 곡의 주인은 따로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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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 아리 아리 동동
쓰리 쓰리 쓰리 동동
잘났다고 못났다고(못났다고)
누가 말했나
서로 믿고 사랑하면(사랑하면)
그것이 멋진 인생
많고 많은 사람 중에(사람 중에)
우리 만남은
하늘에서 맺어주신(맺어주신)
천생 연분 일세
아리랑 쓰리랑 아라리가 났구나
아리 아리 아리 동동
쓰리 쓰리 쓰리 동동
아름다운 이 세상에
한번 왔다 가는 인생
멋지게 살아 보세
아리 아리 아리 동동
쓰리 쓰리 쓰리 동동
잘난 사람 못난 사람(못난 사람)
따로 있더냐
서로 믿고 사랑하면(사랑하면)
그것이 멋진 인생
백짓장도 맛들면는(맞들면은)
가볍다는데
세상 살이 힘들거든(힘들거든)
함께 살아봐요
아리랑 쓰리랑 아라리가 났구나
아리 아리 아리 동동
쓰리 쓰리 쓰리 동동
아름다운 이 세상에
한 번 왔다 가는 인생
멋지게 살아 보세
멋지게 살아 보세
멋진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