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2일, 귀여섬)과 그제(21일, 퇴촌)에서 아침일찍 찍은 사진입니다. 역시 대부분의 사진에서 翡色(비색)을 보실 수 있습니다. 표지의 연꽃은 정말 예쁘죠? 而化도 지금까지 찍은 연꽃 중에 가장 예뻤던 것 같네요. 이 연꽃은 귀여섬의 광활한 강물에 가득 차 있는 연꽃나무에 다리 위에서 눈에 보이는 유일한 연꽃이었습니다. 그 연꽃 나무들은 모두 이상하리만치 꽃이 피지 않는 나무들인데 다리 아래에 한 송이가 보였습니다. 역시 사람이 들어 갈 없는 곳이라 정말 깨끗하고 아름답죠. 그런데 참 서글픈 눈매의 여인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여자 얼굴 모습을 하고 있거든요. 퇴촌에서는 요란한 일출이 있었는데 귀여섬에서는 날이 맑아 이번에는 볼 수가 없었죠.
프랑스에 살고 있는 손녀가 룩셈부르크에 가서 회계사로 근무하고 있는데 그 곳 시민 음악대회에서 우승을 했다네요. 피아노를 연주했는데 그 음악을 2곡 올렸습니다. 웬 그런 장성한 손녀가 있냐구요? 에헤헤 누나 아들(조카)의 딸이죠. 而化 집안은 미술은 말 할 것 없고 음악도 완전 남이거든요. 누나도 예외는 아니죠.
예전엔 길거리에서 사진이나 그림 액자를 파는 걸 종종 볼 수 있었는데요. 최근 몇 년 동안은 본 일이 없네요. 어떤 액자를 사야 하나하고 유투브에서 찾아 보니 그 소비 행태가 바뀌었다고 하는 것 같습디다. 예전에는 방안에 너설너설 걸어 놓았었는데 요즈음은 예전보다 더 좋은 집에 살면서도 걸어 놓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사 가려면 짐이 되니 버리고 가는게 보통인데 이사 갈 때도 가지고 갈 그림을 사려면 어떤 그림을 사야 하나 하는 것이 강의의 주제가 되기도 합디다. 투자 목적으로 그림을 사는 풍조는 크게 사라지고 그냥 즐기는 목적, 그러니까 사서 보다가 버리는 목적이 되는 것 같습디다. 而化도 한 때 액자를 하나 가지는 것이 소원이었던 때가 있었는데 요즈음은 전시회 할 때 올렸던 액자도 그냥 골방에 묻혀 있지요. 벽에 걸어 놓은 액자는 하나도 없거든요. 그런데 방송에서 미술시장은 크게 활성화 되고 있다고 하지요. 예전에는 투자목적의 특수한 사람들만 관심이 있던 것이 요즈음은 젊은이들 층에서 관심을 갖게 되어 저변확대가 되었다고 합디다. 젊은이들이 전시장에 놀러 가는 것이죠. 그런데 而化는 전시장에 가는 대신 전시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비디오를 더 좋아하거든요.^^ 시대의 흐름으로 볼 때 앞으로 그러한 영상전시의 시대가 오게 되지 않을까요?
밖에 비가 오네요. 이젠 비가 한 번 올 때마다 추어져 가게 되는 것이지요. 환절기에 건강관리 잘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