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만한 능선에 철 잊은 대봉산의 철쭉
(중앙산악회 2018년 제19회 함양 대봉산 산행)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8년 5월 17일 (목) 맑음
♣ 산 행 지 : 대봉산(大鳳山 1,228 m)
♣ 산행 위치 : 경상남도 함양군의 병곡면
♣ 산행 코스 : 원통재(삐삐재) → 감투산 → 괘관산 → 천왕봉 → 소원바위 → 대봉산 자연휴양림 → 마평리 ⇒ 약 12 km
♣ 산행 시간 : 약 4 시간 30분 (11 : 20 ~ 15 : 50)
♣ 참여 인원 : 33 명
♣ 산행 회비 : 35,000원 / 인
♣ 특기 사항 : 철 지난 철쭉이 감투산에서 천왕봉 능선 아래까지 연분홍 빛깔이 탐스럽게 피어올라 산행객의 기쁨을 더하고 하산하여 개평마을 종가음식접 “고택향기”의 비빔밥을 맛있게 먹었다.
◆ 산행 안내
▣ 대봉산(大鳳山 1,228 m)
덕유산에서 영취산을 거쳐 솟아 오른 백운산이 동쪽으로 뻗은 맥이다. 조선시대 안의와 함양의 경계를 남북으로 가르는 산줄기였다. 대봉산은 과거 괘관산이라 불렸으나, 큰 인물이 날 수 있도록 산 이름을 주봉인 천황봉은 천왕봉, 괘관봉은 계관봉으로 각각 개칭하였다. 대봉산은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백운산의 동쪽 지맥선상으로 소백산맥의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함양군의 뒷산으로 불리는 대봉산은 옛날 빨치산의 활동 거점으로 이용되었던 곳이다.
산행은 서하면 운곡리, 다곡리 중산마을, 병곡면 원산마을에서부터 시작된다. 잡목이 우거진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억새가 장관인 능선길을 따라가다 보면 정상에 닿는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정상에서는 덕유산을 지나 지리산으로 가는 백두대간의 연봉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다음 백과]
◆ 산행 후기
▶ 제주도 가족여행과 양백서루 방문으로 연 3주째 불참 했던 중앙산악회 산행에 중부지방의 집중 호우가 내리는 가운데 오래 만에 참석하니 친척집에 온 듯 모든 산우들이 반갑게 맞아 준다. 산행 버스가 대둔산 휴게소를 지나니 씻은 듯 비가 멈추어 산행잡이의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야호 회장의 공치사가 빈말이 아닌 듯 반갑다.
▶ 산행은 해발 800m 삐삐재에서 부터 오르막길을 치고 오르기 시작하여 감투봉에서 땀을 식히고 지난여름 풍성 했던 녹음이 낙엽으로 깊게 깔린 능선을 모처럼 A팀에 합류한 천사, 진영 산우와 함께 힘들게 1100m 능선에 오르니 철이 지난 철쭉이 무더기 무더기로 연분홍의 자래를 뽐내며 산행 소개에 담긴 이야기가 실감 나게 닦아 선다.
▶ 힘이 부치는 발걸음을 다독이며 주능선에서 300m 거리를 두고 솟아 있는 괘관산을 외면하고 천왕봉에 오르니 만산 슬하에 잔잔한 감동이 밀려오고 한 발짝 아래 육중하게 눌러 앉은 소원바위 나무의자에 앉아 흉중의 인연이 아름답게 이어지기를 기원하면서
▶ 대봉산 자연휴양림과 연계해서 산악 유영을 계획하고 설치되는 흉물의 노모레일을 건너 뛰며 2012년 7월에 개장하여 보완 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대봉산 자연휴양림의 끝머리에서 시원하게 몸을 닦고 시간 맞추어 산행을 마무리하고 산행버스를 돌려 함양군 지곡면 개평리 고택마을을 찾아 조선 성종 때의 대학자인 일두 정여창의 고택(국가민속 문화재 제186호)과 풍천 노 씨 대종가인 노참판댁의 외모를 둘러보고 고택음식점 “고택향기"에서 맛있는 비빔밥을 음미하면서 즐거운 날을 보냈다.
◆ 산행 사진
※ 사진은 모두 http://cafe.daum.net/jungang4050 에서 산행안내는 다음카페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