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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로 사망한 사람들의 소식을 들을 때도,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람들에 대한 뉴스를 볼 때도 나와는 무관한 소식들이라 생각할 정도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안일한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 자의 모습이었는지 이제야 조금이나마 알 것 같습니다. 전염병으로 죽고, 그 전염병 백신으로 죽으며, 치료제가 나오면 그때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문제로 죽을지도 모른다
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변을 바라보면 안전한 것이 하나도 없는 벼랑 끝에 놓여있는 절박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절망에 빠졌을 때 기도의 한 사람 엘리야를 통해 3년 반의 기근이 종식되고 하늘 문이 열리어 비가 내리
는 역사가 일어난 것을 성경을 통해 배웠습니다. 한 사람, 깨어있는 한 사람, 위기를 넘나들며 기도를 배웠던 한 사람을 통하여 하늘의 능력이 임한 것입니다. 지금의 어려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는 단 한 가지 길은 기도입니다. 하루 3번, 4번 설교를 하며 부흥회, 각성 집회, 세미나 등등의 집회에 서시는 유명 목사님들이 큰 교회에 몇 명이 모였다며 인원수를 자랑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역사라고 할 수 있을까 묻고 싶습니다. 총체적 난국을 사는 이 시대에 “나는 열 사람에게 설교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보다 한 사람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치고 싶습니다.”라고 말씀하신 ‘찰스 스펄전’ 목사님의 마음을 기억하며, 몇 시간의 설교보다 몇 시간의 기도가 더 간절히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음으로 주시는 늦은 밤 어려운 시간과 상황을 이길 수 있도록 기도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진통제 약효가 떨어진 것인지 지독한 두통과 근육통으로 눈을 뜬 것이 새벽 2시입니다. 진통제를 복용하고 10분도 지나지 않아 편해진 몸으로 깊은 잠을 자고 새벽 5시에 일어나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니
어제보다는 한결 편해진 몸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진통제 효과가 언제까지 갈지 몰라도, 진통제를 들고 다니면서라도 오늘은 리보네구아에 갔다 올 생각입니다. 모더나 백신의 후유증이 얼마나 컸는지 고생(?)이라는 단어가 입에서 떠나지 않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한국
의 작은 형님과 미국의 친구 정 집사의 전화와 동역자분들의 많은 위로와 안부 문자에 감사드리며 어제보다 나은 오
늘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아침입니다. 아직 창문을 열지 못하는 것은, 짙은 황사를 몰고 오는 바람이 두렵기 때문이지만, 이런 환경과 상황도 지나간다는 확신을 갖고 오늘이라는 새로운 날의 하루를 주신 하늘 아버지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며 이 상황에서도
오늘을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그가 갈 길을 알려 주셨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분의 행하신 일을 보여 주셨다” ,(우리말
성경 시 103:7)
단지 하나님의 행적을 아는 것으로 만족할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의 길도 알고 싶은 것인지?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기적을 보았고, 모세와 같이 홍해 길을 건넜으며, 모세와 같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었는데도 그들은 하나님 자신에 대해선 모르고, 그저 하나님이 공급해 주시는 것을 받는 것으로 만족했으나, 모세는 하나님이 공급해 주시는 것들을 넘어 하나님의 인격을 보았습니다. 만약 모세가 하나님의 능력만으로 만족했다면 천사의 동행을 받아들이고 힘써 승리를 거두었을 것이나(출 33:15), 모세는 단순히 하나님의 일하심이 아니라 하나님 그분을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는 것에 만족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가족과 집과 직장을 섭리로 보살펴 주심으로 축복을 누리지만, 그 축복의 근원이 되시는 분을 모르는 상태에서 만족합니다. 하나님을 경험할 때, 그 행위를 넘어 계시된 하나님의 속성을 보라(창 22:14, 요 6:35)고 말씀하시는 감사의 아침입니다. 약간의 두통과 근육통 그리고 왼쪽 팔의 통증이 남아 있지만, 진통제를 복용하고 주머니에는 여분의 진통제를 넣은
뒤 리보네구아에 함께 가기로 한 ‘Zau’씨를 만나기 위해 ‘Zau’씨 부모님 집으로 가니 ‘Zau’씨 아버님도 함께 들어가겠다고 나서면서 백신 맞고 팔의 통증이 심할 뿐 다른 증상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ㅂ
ㅂ에어컨을 틀 수가 없어 창문을 열어 놓은 채 운전을 하지만, 들어오는 황사 바람이 기침을 유발하는 바람에 결국 에어컨을 켜고 운전을 하는데도 온몸에 땀이 흥건하게 밸 정도로 힘이 듭니다. 오가는 길에 영업용 차량만 검문하던 경찰이 오늘은 일반 차량을 다 세우는 바람에 잠시 지체하지만, 막히는 것 없이 시원스레 달려 도착한 Santa Cruz Elevo에 가니 많은 차량이 모래와 자갈을 싣고 나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구입한 자갈 영수증을 달라고 하는데, 오늘은 대표 ‘Paulo’씨도 함께 있다가 컴퓨터에 문제가 생겨 영수증은 다음 주에 찾아가라고 하면서, 이미 주문했던 모래 한 트럭은 다음 월요일 오전에 찾아가라고 합니다.그렇지 않아도 트럭 운전수 ‘Manuelle’형제가 트럭이 고장이 나서 수리 중이라며 월요일에 운반해 주겠다는 전화를
받은 터라 ‘Vito’형제에게 다른 트럭을 섭외해 보라고 했는데, 오히려 잘됐다는 생각을 하면서 리보네구아로 가니, 교
회 공동체 안은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교회 마당 전체와 유치원 뒷마당에 깔린 잔잔한 자갈이 아직은 들떠 있는 상태라 걸을 때마다 먼지가 오르고 발에 밟히는 감촉이 조금은 편치 않지만, 오늘이나 내일 물을 많이 뿌려주면 들뜬 부분들이 가라앉아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
고, 마무리해야 할 부분들은 월요일에 모래가 들어오면 시멘트로 처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트럭 섭외를 하러 나갔지만 조 선교사의 전화를 받고 교회로 돌아온 ‘Vito’ 형제에게 이틀간 일을 한 형제 두 명의 임금을 주면서 ‘Zau’씨 어머님께 갖다 줄 ‘Cobi’를 자르라고 했더니 ‘Zy’자매에게 부탁하여 자르고, ‘마노엘’목사 교회에 보낼 Banana’는 이미 좋은 것으로 잘라 부엌에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발전기 연료인 Diesel을 확인해 보니 절반 정도 남아 있지만, 조금 더 채우면 좋을 것 같아 빈 연료통 2개를 차에 실
어 놓았습니다. 월요일에 물탱크 지붕 자재를 구입하면 지붕을 세운 뒤 물탱크 청소를 하고 물을 채울 수 있도록 하고, 그 이후에 학교 마당 의자와 계단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하라고 지시하면서, 너무 높이 올라간 Moringa 나무는 알맞은 높이로 잘
라 자른 가지를 20~30Cm 간격으로 담장 바로 앞에 꽂아 놓으라고 했습니다. 카보베르데에서는 Moringa 씨앗으로도 싹이 트고 나무가 자라지만, 가지를 잘라 땅에 꽂아 놓고 물만 주면 뿌리를
내리고 잘 자랍니다.
‘Evandro’형제가 부인 ‘Betty’와 딸 ‘Agatha’를 데리고 어제 들어와 축대 벽화를 계속 그리기 시작했고, 내일 오후
Praia로 나갈 때까지 Outline은 모두 끝을 내고 남은 부분은 ‘Marcos’형제가 계속 그릴 것이고 다음 주에 자신이 들
어와 마무리하겠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그린 것으로도 대강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알 것 같습니다. 고장이 난 Projector를 수리해서 쓰겠다고 갖고 나간 것은 전구가 이미 75% 이상이 지나 새로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포기한다는 말도 전합니다. 교회 곳곳을 둘러보는 동안 ‘Zau’씨와 ‘Zau’씨 아버님은 곳곳의 식물을 자르면서 몇 가지 꽃나무를 더 심었으면 좋
겠다고 의견을 내는데, 이미 집사람이 부탁한 꽃나무 10그루를 부탁하면서 다음 주까지 구해 놓겠다고 합니다.
Praia로 나오면서 정비소 ‘Va’형제를 만나 내일(토요일) 오후 2시에 Santiago Falucho 식당에서 만나 점심식사를
하고 리보네구아에 들어가 보건소 건축 자재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또 시의회에 내야 할 토지세는 시의회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이체를 해주고 친구가 대납한 뒤 영수증을 집으로 갖다 주기로 했고, 해삼 수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조 선교사를 만나자는 연락이 오기도 했습니다. Achada St. Antonio에 두 사람을 내려놓고 조 선교사는 집으로 돌아와 잠시 쉬었다가 오후 외출 준비를 합니다. 후부터 다시 흐르는 식은땀에 두통과 근육통이 결국 진통제를 복용했는데, 그 정도가 미미하고 진통제를 복용하고 거의 7~8시간 정도 효과가 있는 것을 보니 오늘 밤을 보내면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리보네구아에서 사용할 Tube De Gota를 구입하기 위해 Fazenfa의 Agro Centro에 가니 Inventory 작업 중이라 월
요일부터 영업한다는 표지를 붙여놓고 문을 닫은 바람에 Achada Sao Filipe에 있는 Agro Produto에서 거의 25%
정도의 가격이 오른 13,600cve(168,000원)을 주고 Tube De Gota 1 Roll(400m)을 구입했습니다.
카보베르데에 해삼 조업권을 가진 두 회사가 있는데, 그중 한 회사에서 조 선교사를 만나자는 전갈이 와서 ‘Zau’씨와
함께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카보베르데 바람과 햇빛으로만 말린 해삼으로, 소금을 넣고 말린 해삼과 소금을 안 넣고 말린 해삼 두 종류를 각각
3Kg씩(말린 뒤의 무게) 만들어 한국에 보낸 뒤, 시간이 걸리겠지만 기다렸다 한국에서 원하는 조건을 알아본 뒤, 필요하면 한 번 더 샘플을 만들어 조 선교사가 직접 한국에 갖고 가서 충분히 설명하고 계약을 하도록 하자고 했는데, 정작 중요한 것은 저들은 해삼으로 큰 이익을 취하려는 것이 아니고, 카보베르데 바다 밑에 있는 산호초를 캘 수 있는 장비를 한국으로부터 갖고 와 함께 사업을 하기 원하는 사업체를 찾는다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합니다. 카보베르데 붉은 산호가 질이 좋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불법 채취를 하여 고액으로 파는 자들이 있지만, 자신의 회사는 카보베르데 정부로부터 정식으로 허가를 받은 업체이기는 해도 아직은 소규모라 미국과 홍콩에 해삼을 파는 정도라고 하면서, 앞으로는 산호초를 채취하여 큰 회사로 만들고 싶다는 말을 합니다. 일단 말린 해삼 샘플부터 만들어보고 다음 것을 생각해 보자고 한 뒤 집으로 돌아오면서 ‘Zau’씨가 좋은 일이 생겨 함께 한국에 갈 일이 생겼으면 한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웃 ‘Zau’씨 부인 ‘Lurdes’자매도 백신을 맞는다고 하는데, 아무 일도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만약 4차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 크게 고민을 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 심한 후유증으로 힘들었던 시간이 다 지나가고 있는 듯, 바쁘게 보낸 하루가 통증을 다 잊게 만들어 주시고 다시금 바쁜 일정으로 들어가게 하시
는 하늘 아버지를 찬양 드리며 2022년은 다른 어느 해보다 많은 일을 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카보베르데는 3,209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 Praia 428명(사망 2명), Santiago섬 109명, Fogo섬 73
명, Brava섬 3명, Santo Antão섬 89명, São Vicent섬 588명, Sal섬 59명, São Nicolau섬 73명, Boa Vista섬 33
명, Maio섬 14명으로 1469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추가되어 누적 확진자 48,845명, 완치 42,156명, 사망 360명, 다른
원인으로 사망 18명, 외국으로 이송되어 사망 9명, 격리 6,302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