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가을 나들이 금단의 땅 용산기지를 찾다
- 국민과 함께하는 용산어린이공원 -
12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의 땅이면서도 국민이 들어갈 수 없었던 금단의 땅, 용산기지가 국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함께 국민의 기대와 소망이 담긴 소통의 공간이 된 용산기지에
용산 어린이 정원이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지난 1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평생교우회 교장님들이 김명희 교장선생님의 안내를 받으며 어린이정원을
찾아 즐거운 하루를 았습니다.
꽃들이 많이 피어 있고 넓은 잔디밭에서 걷기도 좋으며 볼거리가 많아 우리 시니어들이 하루를 힐링할 수 있는
곳으로 생각됩니다. 해설이 없는 날이라 세 번을 다녀 가신 김명희 교장님이 해설해 부셨습니다.
용산기지는 서울 한복판에 있었으나 쉽게 들어갈 수 없었던 금단의 땅입니다. 이곳에 있는 건물들은 미군들이 머물 때
사용했던 사무실과 장교들의 숙소이었답니다.
이곳은 러일 전쟁을 치른 곳이며 세계의 열강들이 탐내는 곳이었습니다. 한강이 가까이 있어 배를 이용하여 물건을
쉽게 운반할 수 있으며 철도를 놓을 수 있는 적지 등 많은 가치가 있는 곳이라 합니다.
어린이정원은 미군기지 부지의 10분의 1인 30만 평 정도 넓이라고 합니다.
용산 대통령실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며 신용산역과도 가까워 많은 사람이 찾는다고 합니다.
도서관인 ‘용산 서가’를 찾았습니다.
좁은 공간의 도서관으로 ‘어른들의 서가’와 ‘어린이의 서가’로 나뉘어 있었습니.
‘어린이의 서가’는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위한 도서들이 있었고, ‘어른들의 서가’는 통창을 통해 장군 숙소 지역을
보며 독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 있었 습니다.
언덕에 설치미술이 있는 전시관을 찾았 습니다.
‘온화(溫火)’라는 제목에 거울로 만들어진 어두운 방에 커다란 두 개의 검은 수조가 있었으며 1,500여 개의 전등이
불빛을 반짝이고 있었다. 집의 의미를 담았다고 했으며 검은 순간은 어두운 과거를 나타내고 따스한 불빛으로
금단의 땅이었던 용산의 미래를 밝히는 염원을 담았다고 했습니다.
1967년부터 3년 동안 살았다는 코스너 가족, 4명이 살았던 주택을 찾았습니다. 전에 살던 가구, 옷, 피아노 등이
그대로 놓여있었고 코스너의 딸 수 코스터가 소개하는 가족의 삶의 이야기가 게시되어 미군 가족들의 일상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하늘바라기 길을 따라 들꽃 산책로를 걸으며 소풍을 나온 유치원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노는 모습과 전망의 언덕에
올라 가까이 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대통령실 청사, 남산타워, 등을 바라보았습니다.
노약자를 배려한 카트를 타고 어린이정원을 둘러봤습니다.
홍보관을 찾았습이다.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120년간의 역사를 담은 지도, 연표, 사진, 용산기지의 변천사, 영상 등이 있었으며 용산 어린이정원의 과거와 현재, 앞으로의 소망을 담은 홍보영상이었습니다.
첫댓글 평우회에서 새로운 볼거리, 즐길거리, 배울거리가 많은 용산 공원에 다녀오셨네요.
저는 함께할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는데 아쉽게도 가 볼 수가 없어서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서 꼭 가봐야 하겠습니다.
소상히 써주시고 올려주신 글과 사진으로 참 즐겁고 행복한 날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 멋진 사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