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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
일 정 |
숙 소 |
식 사 |
8월21일(목) 첫째 날 |
인천-시안-리장 도착 후, 리장고성 야경 산책 |
전균왕호텔 |
기내식/기내식/당나귀 샤브샤브 |
8월22일(금) |
차마고도 호도협 구간 트레킹 16km/약 8시간 |
중도 객잔 |
호텔식/나시객잔 현지식/중도객잔 닭백숙 |
8월23일(토) |
중도객잔~교두 빵차 이동 후, ‘인상,여강’ 공연 관람과 리장 시내 마사지 후 옥호촌 이동 후, 마을 산책 |
옥호촌 달빛나비객잔과 오악객잔 |
중도객잔 현지식/리장 현지식/송이버섯 바비큐 |
8월24일(일) |
제이투 평원 야생화 트레킹 후, 리장-곤명-서울+1일 |
기내 |
객잔현지식/송이라면/서울가든 |
첫째날은 인천을 출발하여 시안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리장 공항으로 도착합니다.
인원이 많아 효율적인 출.입국 심사를 위해 4팀으로 나누어 단체비자를 신청하고,
그 인원 구성 그대로 현지에서도 팀으로 운영되며 Teamwork의 힘이 발휘된 멋진 여행이 시작됩니다.^^
인천공항 A아일랜드 주변 만남의 장소에서 아침 7시에 회원님들을 뵙니다.
대부분 초행이시거나 신입 회원이셔서 서로 간에 얼굴을 알아 뵙고, 인사를 드리기도 처음에는 좀 서먹했지요...ㅎ
우리가 타고 갈 시안 행 비행기 입니다. 유리에 반사되어 사진이.....^^
목적지 리장으로 가는 직항편은 현재 운항되지 않으며, A항공에서 봄, 가을 시즌으로 전세 노선이 운항되는데,
여름 시즌에는 운휴라 연결 항공편을 이용합니다.
비자도 필요한 국가이고, 거기다 직항이 아닌 연결항공편이라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많아
진행 결정에 더 고민이 많았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산 송이버섯을 포기할 수 없어 모험(^^)을 강행합니다..ㅎ
우여곡절을 거듭하며 모든 준비가 완료되어 이제 드뎌 출발 비행편에 자리를 잡고 이륙을 기다립니다.
왼쪽부터 박현정님, 아랑님, 모시떡님께서도 많이 상기된 표정이시네요.^^
출발 전 여행의 모습은 언제나 설레임과 초조함이 동반되는 거 같습니다...^^
시안 공항 도착, 연결편 탑승을 위해 이동 중입니다.
겨슬님과 천곡님께서는 이번 여행 동안 다양한 날씨 가운데서 사진을 찍으시느라 애를 많이 쓰셨고,
우수회원 참석자가 귀했던 이번 여행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두 분이 계셔서 많은 의지가 되었으며 감사를 드립니다.
시안->리장 행 곤명항공을 이용하기 8번 GATE에서 대기 중 특이한 장면을 봅니다. ^^
아까부터 공항 라운지 한 가운데 짐차 위에 저 프라스틱 박스에 음식이 놓여 있어
공항에 어울리는 않는 장면이다 싶었는데....
대부분 회원님들은 탑승을 하신 상태이고, 저와 몇 분이 남아서 후미를 챙기고 있는데
갑짜기 라운지에 대기하던 손님들이 저기에 몰려들어 도시락과 과일을 들고 가는 겁니다.
우리 일행도 눈이 휘둥그레 해서 뭔일인가 싶어 가 보니 과일과 도시락을 마음대로 가지고들
가길래 저희는 사과만 몇 개 집어 가지고 와서 기내에서 나누어 먹었는데, 사과 맛이 꿀맛입니다.
중국 말을 못 알아들었으니 혹 우리가 먹을 사과가 아닌데 먹었다면 이해해 주시길요....ㅎㅎ
점심으로 받은 기내식입니다.
이 도시락 하나 달랑, 아주 단촐하지요...ㅎ
땅콩과 완두콩을 칼칼하게 볶았던데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고 , 그럭저럭 먹을 만했습니다.
짜잔~~~ 리장(Lijiang)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 청사가 나시족 전통 가옥 형태를 따온 듯 특이했습니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현지에서 우리를 안내해 줄 가운데 따슝님과 흰색 셔츠의 꽃남 이우양님이
발도행 네임 피켓을 들고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네요...^^
어찌나 반갑던지요....ㅎㅎ
휴~~~~ 이제 조금 안심이 됩니다...^^
인천에서 여기 리장까지 아주 긴강된 여행을 했습니다.....ㅎ
공항을 빠져 나가는 사이 전통옷을 입은 이쁜 나시족 처자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얼른 한 컷...ㅎ
아,,,,,그런데 찍고 나서 좀 후회했습니다. 어쩌려고 저 팽팽한 아가씨 옆에서 겁도 없이..
사진을 보니 피곤이 역력한 얼굴은 더욱 세대 차이를 알려주더군요.....흑~~~ㅎㅎ
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나, 도로를 꽉 채운 저 한자를 보니 우리가 중국에 있는 게 확실합니다.
오늘 숙소인 리장 시내 '전균왕 호텔'로 이동합니다.
놀래서 사진이 마구 흔렸을까요? 아직 고도에 적응하지 못해서였을까요? ......ㅎ
이 모습은 시장 난전 모습은 아니구요....ㅎ.....
따슝님이 우리 팀을 위해 잘 익은 바나나에, 여행 동안 이 맛에 홀딱 반했던 돌배, 사과를 준비하셨네요
털털한 우리의 따슝님, 대형 호텔 로비에서 이렇게 봉지를 펼쳐 놓으시고 따슝식 분배가 시작됩니다...ㅎㅎ
호텔 로비 천정을 장식한 모양이 특이해서 찍어 보았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거 같은데...??.....중
국 영화 볼 때 황제가 나오던 장면 어딘가에서 본듯 하긴 한데 물어본다는게 깜박했네요...ㅎㅎ
이 호텔은 4성급 호텔로 시설은 꽤 괜찮습니다.
배정 받은 방에 먼저 짐을 놓고, 이른 저녁을 먹고, 리장 고성 산책을 나갈 준비를 합니다.
제가 과자 사는 일은 드문데요, 요즘 제가 이 과자에 푹 빠져서 나누고 싶어 몇 개 준비했는데,
보이세요?...빵빵하게 부풀어 오른게요. 고도에 따른 기압차로 과자 봉지가 터지기 일보 직전입니다..ㅎㅎ
여기 고도 차이가 어떤지 알만 하시지요?....^^
로비로 내려오니 이 무슨 취재 경쟁......?
아하~~~ 오늘 저녁을 위해 준비된 자연산 송이 버섯이군요......와우~~~~
대단하지요?
저녁 메뉴는 중국 특식 '당나귀 샤브샤브', 원래 메뉴에는 송이가 들어가지 않는데
별도로 구매를 부탁해서 준비된 거랍니다.
무려 8kg .....대단하지요....^^
서울에서 아침부터 5시부터 일어나서 움직였다고 치면, 12시간 만에 밥 다운 밥을 먹을 수 잇겠습니다.^^
헉~~~~
상마다 먼저 준비된 송이가 수북히 먼저 들어옵니다.
저는 자연산 송이를 처음 봅니다.
향이 강하더군요. 이 때쯤이 향도 강하고 가격도 가장 저렴하다고 합니다.
이번 여행 일정을 8월로 잡은 이유도 이 송이 때문이기도 하지요...^^
이 곳 리장에서도 8월 전후 우기에나 저렴한 송이를 구할 수 있으며,
건기가 되면 말린 송이로 그 가격도 대단히 높아진답니다.
송이를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은 이 때가 되면 송이 관광을 오기도 한다는군요..
이어서 들어오는 샤브샤브 재료입니다.
맨 위 칸에 있는 게 당나귀 고기입니다.
음식에 대한 모험을 그리 즐기지 않는 저로서는 당나귀 고기라는 말에 더욱 거부감이 생겼습니다만,
괜찮다는 말에 한 번 먹어보니...그게 맛과 식감이 그만이더라구요..^^
오히려 소고기 보다 더 부드럽고 고소한거 같기도 하고..
거기다 아직 조금 남은 경계심은 송이버섯과 함께 입안에 한번 넣으니 ...
그 다음부터는 일사천리로.....ㅎㅎ.
첫 식사 때부터 팀별로 나누어 식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팀이 갖는 동료 의식이 서먹함을 한결 경감시켜 주었습니다.^^
1팀이시구요...
왼쪽부터 아델님, 지란지교님, 한길님, 두길님, 쉬돈이님(1팀장), 따라가님, 맨드라님이십니다.
2팀입니다. 일명 Bravo 조를 개명하셨습니다..^^
왼쪽부터 뒷 모습을 보여주신 겨슬님, 바다로풍덩님,그리고 천곡님(2팀장), 갈매이슬님, 갈매이슬2님,
따르미님, 홍실님, 아랑님입니다.
2팀에서만 음식이 남아 다른 팀으로 분배를 해 주셨습니다.
3팀입니다.
왼쪽부터 모시떡님, 하얀얼굴님, 태양투님, 천사표님, 이쁜돼지님, 이쁜돼지2님, 박현정(3팀장)님입니다
그리고, 일명 별지팀입니다.ㅎㅎ...팀원 대부분이 추가 접수하신 분이셔서 비자를 별지로 내다보니 붙은 팀명입니다.^^
왼쪽부터 산들벗2님, 산들벗님, 사랑아2님, 사랑아님, 얼음새님, 이마담님, 곰아저씨 입니다.
당나귀 고기를 좀 더 가까이 잡아 보았습니다.
수육 형태로 삶은 고기도 있고, 눌림 고기 형태도 있는데 모두 기름이 제거되어 부드럽고 담백합니다.
이건 우리네 유부와 같은 재료이고,
이건 송이와 곰아저씨가 추천한 중국술입니다.
46도 보이시죠? 맛도 좋고, 가격도 엄청 착하고.....
샤브샤브와 어울리는....한 병 사 가지고 왔습니다.^^
이건 일종의 고기 만두 같다고 해야 할거 같습니다
밀가루 빵에 고기와 야채 고명을 넣었는데, 거부감 없이 저도 잘 먹었습니다.
(제가 음식을 엄청 잘 먹긴 하지만, 가리는 종류가 꽤 많거든요.....ㅋ)
재료를 다 넣은 상태입니다.
요렇게 고기 한 점에 야채를 얹고, 송이를 뜨거운 국물에 살짝 담갔다가 꺼내 한 쌈 만들어 먹으면....
우와~~~ 고기의 부드러움과 고소함에 송이의 향이 어울려....
끝없이 먹게 됩니다. (결국은 나오면서 미리 소화제 하나 먹어 둡니다...ㅎ)
자르기 전의 온전한 송이 모양입니다.
머리가 피기 전의 모습으로 , 아주 잘생긴 놈이라고 따슝님이 특별히 건네주시네요...ㅎ
차마 먹기가 아까웠지만, 결국 생 송이로 옆에 분과 나누어 각자의 입으로....ㅠㅠ...
그 많던 8kg의 송이를 깨끗이 비우셨습니다.
첫 식사부터 따슝님이 발도행의 식성에 경악을 금치 못 하십니다....ㅋㅋ
저녁 식사 후, 무거운(^^) 몸을 이끌고, 우리가 묵을 전균왕 호텔을 지나 리장고성으로 산책길에 오릅니다.
이런 소박한 골목을 먼저 지납니다...
제가 생각한 고성의 모습이였습니다....??
아마도 이런 돌길 골목을 마방이 타박타박 걸어 티벳으로 향했을 거 같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다음 골목부터 그 생각은 저의 상상력이였을 뿐입니다.
운남성의 주요 도시 리장은 해발 2,400m 고원에 나시족에 의해 건설된 도시로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소수민족의 샹그릴라로서 오랫동안 차마고도의 요충지로
번영을 누리던 아름다운 도시이기도 합니다.
마을의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수로,
이 수로 덕분에 리장은 '동방의 베니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장고성은 1996년 리장 대지진 당시, 목조건축과 수로의 영향으로 붕괴되지 않고,
고성의 모습을 유지하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습니다.
그 이후 관광객이 천정부지로 늘어 인구 4~50만의 리장에 연간 천만의 관광객이 찾는
중국 3위 안에 드는 관광지가 되었답니다.
밤의 리장고성은 더 화려하고 더욱 많은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거리는 온통 상점들로 관광객을 부르고 있으며,
곳곳에 화려하게 불을 밝힌 카페들이 즐비하고,
2층 가게 이곳 저곳에서 라이브 가수들의 노래소리로 거리를 가득 메웁니다.
빠른 상업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낮에는 고풍스런 건물들이 어우러진 광경이라는데, 이미 불이 밝혀진 밤의 리장 고성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만, 소박한 행복을 누리는 소수민족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던
제 생각과는 많이 다른 밤의 모습입니다.
사방가(스팡지)에서 따슝님의 설명을 듣고 사방가를 따라 각자 밤거리를 돌아보기로 합니다.
한길님, 두길님 부부께서도 기념을 남기시에 여념이 없으시네요.^^
충의 시장 현판도 보고..
고객간에는 충으로, 상인간에는 의로서...이런 뜻이라고 하네요..
나시족의 자랑 '동파 문자'입니다..
이 곳 고성은 모계사회로 알려진 나시족의 심장부이면서 동파문화의 발원지입니다.
나시족의 전통 상형문자인 동파문자는 천 년 전부터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상형문자로
지난 천 년간 기록된 상형문자 1,500자와 2만여 권의 동파문 서적 모두가 2003년 유네스코 세게기록
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답니다
벽면에 조각된 글 중에서 찍었는데, '영원히 행복하길..' 그런 의미 같습니다.
(이후로 핸폰 밧데리가 엔꼬라 오늘 기록 끝~~~입니다.)
이렇게 불빛 찬란한 리장고성을 둘러보고 숙소로 발길을 옮깁니다.
전날 밤을 못잔 때문인지, 고도 때문인지 ....
머리를 벼개에 얹은 기억은 있는데 그 다음은 통 기억나질 않습니다.........푹~~ 잤습니다...ㅎㅎ.
첫댓글 우와~ 정말 상세한 설명 덕분에 같이 여행하고 난 느낌이네요 ^^
아직까지 차마고도의 여운이 남아있는데~~사진과 자세한설명보니 그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수고많으셨어요 감사하구요
^^ 다시금 여행 시작입니다....^^ 새롭고 설명도 좋네요...감사합니다...
마치 차마고도를 가봤던적이 있는 착각이 들게끔 한 너무나 상세한 후기!!! 짱짱!!!감동입니당~
정말 대단하십니다
자세한설명과 놀라운 사진들 그날그때를그대로옮겨놓았네요
아~~~
자세한설명으로 아직 우리 차마고도 중도객잔에있는거같아요
넘좋으네요
정말로, 진짜 새로운 여행의 시작이네요
우와~~~이리 올리느라 후기올리는데 시간이 필요하군요 정말 다시 여행하는 느낌이네요 과거를 생생하게 다시 살아보는 기분에 들뜨네요
이 신비한 기분을 뭐라 설명해야하나?? 아무튼 이 기분으로 다시 차마고도속으로 갑시다요~~~~
매번 느끼는 거지만 토로님의 앵글에는 분명 뭔가가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마치 여행안내책자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구석구석 친절한 사진이 압권입니다.
와 다시함 가고 싶네요.. 업어갑니다.
역시 기록적이고 좋아요...감사히
진짜 이게 스마트폰으로 찍으신거예요? 우와.. 모든 먹거리가 즐겁지만 앞뒤 안재고 일단 집고 보았다는 공항 사과의 정체가 정말 궁금하네요. ㅎㅎ
이제 토로님표 후기의 시작이군요. 기대합니다. ^^
감회가 새롭습니다^^
자세이 몾보던곳도 잡아주셔 복습하며 보고 또봅니다^^
기억이 새록새록~~~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결코 작은일이 아닌 크나큰 프로젝트를 기획에서 실행까지 단하나의 오점 없이 이루어 내셨으니
그 열정과 추진력에 다시금 경의를 표하고 또한 감사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 바쁜일이 있어 어제서야 집에 와 오늘 들어왔네요 아직도 사진을 보니 그때의 흥분이 되살아나네요
이번 여행으로 또로님의 남다른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며 남편분께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여행중 가장 생각날 여행일것같아요
우리 팀은 별지조가 아니고 불사조 입니다.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별말씀 없이, 즐거이 보내신 여러분 최고이십니다.
기획한 토로 수고 많았고요, 따슝,우양,제이,허지리,등등 술 한잔 해요.
옥호촌 딸내미는 잘 있나?
에구~이리 자세히도 정리하시느라 늦었구먼이유~~
ㅋ 이제야 들어와 봅니다.
정말 수고 많이 하셨고 무사히 보람차게 끝낸 일정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