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길면 안되지...우린 계속 산으로부터, 주위 만남으로부터 배우며 산다. 그래서 만남은 항상 향기를 더해주는 아름다움이랄까...하산 전에 정상 신고식을 해야만 하산이 가능하다. 어느 곳에 자릴...평탄한 곳이 없다...맨바닥에 앉는 수 밖에... 아니...어쪔 이런 준비성까지...재복이 배낭에서 넓지막한 깔판이 소리없이 나온다... 바닥에 편다... 앉는다....오늘 승수는 지난번 것 보다 훨 수준높은 헤네시엑스오꼬냑을 준비했단다. 와우 이러단 전세계 주류를 두루 섭렵하겠네??? 조만간....봉기는 사양한댄다. 아직도 어제의 취기가...나머지 우린 조오타...주거니 받거니 그 큰통속의 그놈을 순식간에 다 비웠다. 미쳐 중간에 신고못한 나머지 먹거리 애들이 줄줄줄...출출한던 참에 시루떡, 술떡, 소시지, 쬬코렛,....저녁 식사는 무엇으로??? 의견이 분분하다. 아직 하산하려면 시간이 넉넉...
하산 길이다. 오를 때보다 심이 덜든다. 옷깃을 스치는 바람도 한결 시원하다. 보탬되는 학습이 빠지면 안되지...재복아 좀 풀어봐아...그랬더니 또 줄줄줄줄....지자무언이요 식자우환이라...재복아, 은주야, 봉기야, 승수야, 봉수야 틀렸냐??? 애구 이젠 기억력하며....반성...반성...적었어야 했는데에....입구에 도착하니 벌써 해는 서산넘어로...승수야 금일 산행은 몇보?? 이만보란다. 와아.. 연속 이주간 사만보 산행...탈초보해두 될랑가??? 저녁 식사는 모처럼 봉수네 대흥동 월산본가에서 갖기루...꿀맛을 기대하며 고속도로로 진입했다. 아 피곤하다. 승수가 좋아하는 강산애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이 최고의 오디오를 통해 퍼져나간다. 흐음....우리도 저 연어처럼....그러더니 노래는 옛 추억을 더듬는 70-80 노래로 바뀐다. 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 양희은의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 이은미의 찔레꽃, 홍민의 고별....노래에 취하다 보니 벌써 대전 중심가에..
저녁 식사는 돈특이란다...대전 최고의 돈특....봉기는 이제야 술 생각이 돈단다...어제의 기억을 버얼써 벗어버리고 memory 용량 한계를 즐기는 대전 울림10동기들의 저녁식사. 와아 맛있네..녹네에...용택이 배낭에서 또 무언가를 주섬주섬 내놓는다. 고기에 순국산 내린소주 빠지면 안되지...와아...그 알콜놈이 고기첨과 함께 들어오니.....첨 산행에 참가한 재복이가 너무 늦으면 안되지이...찜질방은 금일 생략이다. 연이틀을.... 참 신선한 산행이었다....
이용택님! 글 속에 동문님의 성실한 모습이 그대로 보이네요. 이렇게 순간 순간의 일들을 모두 올려 주다니. 바쁜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이렇게 여유를 즐긴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가장 확실한 건강 보험, 생명 보험이 아닌가요?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자." 호호. 좋은 말씀.
첫댓글 용택아, 자알 읽었다. 자간 사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압축적이고 빠른 템포로 나간 글 솜씨가 일필휘지로구나. 노래방에서 열창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아무래도 대전이 사람 살만한 곳인 모양여. 여기는 연락이 뜸하단다. 봉기가 앞으로 대전 모임에 주력할지 모르겠다.
잘 읽어 주었다니 고맙다....우린 그저 대전 모임 근황을 친구들한테 알리고.... 함께하고픈 마음에서.....봉기처럼 시간이 허락하면 가벼운 등산복 차림으로 동어부인해서 대전에 한번 오렴....
이용택님! 글 속에 동문님의 성실한 모습이 그대로 보이네요. 이렇게 순간 순간의 일들을 모두 올려 주다니. 바쁜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이렇게 여유를 즐긴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가장 확실한 건강 보험, 생명 보험이 아닌가요?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자." 호호. 좋은 말씀.
국어선생동생이라 뭐 재복이하고 비슷한 실력이시네요. 마눌님들이 내조를 잘하시나 웬 준비가 그렇게 완벽하나요? 거기 못끼는 전 그저 부럽기만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