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雞林歷史紀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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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기행 후기방 동바신화(东巴神话)의 대자연신(大自然神) ㅡ 위룽나시족자치현 옥수채(玉水寨, Yùshuǐzhài) 서신(署神, Shǔshén)
浮雲 추천 0 조회 3 26.08.23 03:36 댓글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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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6.08.23 04:41

    첫댓글 署神은 옥수채(玉水寨) 내 신성한 연못(생명지원, 려강원) 중앙에 모셔진 '대자연신(大自然神)' 황금 불상(신상)이다.
    신상 앞 왼쪽 작은 현판에 동바 문자와 한자로 '대자연신(大自然神)'이라 적혀 있다.

  • 작성자 26.08.23 04:42

    ​나시족 동바교 신화에서 자연과 동·식물을 관장하는 최고신인 '슈(署)'를 형상화한 것이다.
    ​상반신은 인간(여신 또는 신선)의 모습이지만 하반신은 뱀/용의 몸통과 여러 갈래의 코브라 형상으로 이어져 있어, 만물의 생명력과 자연의 힘을 상징한다.

  • 작성자 26.08.23 04:42

    나시족 전통 사상에 따르면 "인간과 자연은 배아픈 형제(인간과 슈 신은 한 아버지를 둔 형제)"라고 한다. 인간이 자연을 훼손하면 자연신 '슈'의 벌을 받고, 자연을 Reverence(경배)하고 보호해야 보살핌을 받는다는 친환경적 신앙관이 담겨 있다.

  • 작성자 26.08.23 04:43

    이 신상은 옥수채에서 용천수가 끊임없이 솟아나는 삼단 연못의 가장 위쪽(첫 번째 연못) 물속에 세워져 있으며, 나시족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고 풍요와 안녕을 비는 가장 중요한 성지이다.

  • 작성자 26.08.23 04:45

    비석에 적힌 문자 및 표식의 내용은 ​중앙 (붉은색 한자)
    ​玉水寨 (Yùshuǐzhài, 옥수채)
    ​우측 (붉은색 한자)
    ​东巴圣地 (Dōngbā shèngdì, 동바성지)
    ​좌측 (검은색 동바 상형문자)
    ​'玉水寨(옥수채)'를 나시족 고유의 상형문자인 동바 문자로 표기한 글귀이다.

  • 작성자 26.08.23 04:46

    ​좌측 하단 (붉은색 작은 한자)에는 丽江市纳西东巴传统文化协会十一届东巴法会 (리장시 나시 동바 전통문화협회 제11회 동바법회)
    ​이 비석이 2011년 제11회 동바법회 당시에 세워진 내력을 나타낸다.

  • 작성자 26.08.23 04:47

    우측 상단에는 ​옥수채의 공식 로고가 있다. 집(삼각형 지붕) 안에 사람(좌측)과 자연신(우측)이 함께 들어있는 동바 상형문자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의미한다.

  • 작성자 26.08.23 04:49

    나시족의 동바(東巴) 신화와 신앙 체계에서 가장 독특하면서도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슈(署, Shǔ)'는 ​자연과 동식물의 관장자이다. ​'슈'는 인간을 제외한 모든 자연물(산, 들, 강, 숲, 야생동물, 날씨 등)을 지배하고 보호하는 자연신(大自然神)이자 수신(水神), 산신(山神)의 성격을 가진다.

  • 작성자 26.08.23 04:50

    도상학적으로 상반신은 신성한 신선이나 여신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하반신은 뱀이나 용의 꼬리를 지니며 머리 뒤로 여러 마리의 코브라가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진 독특한 형태를 띤다.​반인반뱀(半人半蛇)의 형상이다.

  • 작성자 26.08.23 04:51

    나시족의 창세 서사시인 《창세기(崇般圖)》에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매우 직관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먼 옛날 인류의 조상과 자연신 '슈'는 한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배아픈 형제(이모형제)였다.

  • 작성자 26.08.23 04:52

    ​형제가 자라 집안 살림을 나눌 때, 인간은 경작지, 가축, 집, 마을을 소유하기로 했고, '슈'는 산과 들, 강, 숲, 야생동물을 소유하기로 약속했다.

  • 작성자 26.08.23 04:53

    인구가 늘어나면서 인간이 나무를 무분별하게 베고, 오수를 강에 버리며, 야생동물을 남획하자 '슈'는 이에 크게 분노하여 가뭄, 홍수, 전염병, 괴질 등의 재앙을 내려 인간을 벌했다.

  • 작성자 26.08.23 04:54

    '슈'에게 받은 벌과 재앙을 거두고 평화를 찾기 위해 시작된 것이 나시족의 가장 중요한 의식 중 하나인 '제슈(祭署, Shu Bhu)', 즉 자연신 제사이다.
    ​동바(사제)의 집전하에 인간이 자연에서 몰래 가져간 것(나무, 물, 동식물)에 대해 용서를 구하며, 정성껏 준비한 제물을 바치고 자연의 몫을 돌려주는 의식을 올린다.

  • 작성자 26.08.23 04:55

    제사를 통해 인간은 다시는 자연을 함부로 훼손하지 않겠다고 맹세하며, 이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평화로운 공존(조화)을 도모한다.
    ​나시족은 아주 먼 옛날부터 '슈'라는 신성을 통해 "자연은 정복 대상이 아니라 서약과 존중으로 함께 살아가야 할 형제"라는 생태주의적 지혜를 신앙 형태로 보존해 왔다.

  • 작성자 26.08.23 05:00

    나시족의 동바(东巴) 신화와 동바교 신앙에서 '서(署, Shǔ)'가 상반신은 인간(또는 신), 하반신은 뱀(또는 용)의 형상을 하고 있는 이유는 나시족이 가진 자연관과 생태 신앙의 핵심이 그 모습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 작성자 26.08.23 05:00

    나시족 신화에서 '서(署)'는 자연, 산, 숲, 그리고 무엇보다 '물(水)'을 관장하는 자연신(또는 자연의 영물)이다. 동양 전통 신앙에서 뱀과 용은 물줄기, 가뭄과 비, 생명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동물이다. 옥룡설산의 눈이 녹아 흐르는 계곡과 샘물을 지키는 자연의 본질을 '뱀의 하반신'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 작성자 26.08.23 05:02

    동바 신화인 《창세쇄(创世纪)》에 따르면, 인간의 조상(아종아득)과 자연신인 '서(署)'는 아버지가 같은 이복형제로 나온다.
    ​상반신(인간의 모습)은 인간과 한 피를 나눠 받은 형제이자 대화가 가능한 영적 존재임을 뜻한다.
    ​하반신(뱀의 모습)은 인간과 엄연히 다른 '자연계의 고유한 본성(영물)'을 지닌 존재임을 뜻한다.

  • 작성자 26.08.23 05:03

    "자연을 훼손하지 말라"
    나시족에게 뱀은 신성함과 동시에 두려움(독, 신비함)을 주는 존재이다. 하반신이 뱀이라는 것은 "자연은 인간의 형제이지만, 함부로 정복하거나 오염시키면 뱀처럼 독을 품고 인간을 재앙(수해, 질병)으로 응징할 수 있다"는 경고와 경외심의 표현이다.

  • 작성자 26.08.23 05:03

    서(署)의 상반신(인간)과 하반신(뱀)이 결합된 형태는 "인간과 자연은 한 뿌리에서 나온 형제이며, 자연의 신성함을 지켜야만 인간도 살 수 있다"는 나시족 고유의 위대한 생태 평화적 세계관이 시각적으로 완성된 모습이다.
    ​옥수채에 서 있는 '서(署)' 신의 조각상 역시 바로 이러한 자연에 대한 겸손과 경외를 나시족 후손들에게 일깨워주는 상징이다.

  • 작성자 26.08.23 05:04

    참으로 위대한 명제이자, 수백 년을 앞서간 나시족의 놀라운 지혜이다.
    ​오늘날 전 지구가 기후 위기와 환경 파괴로 고통받으며 뒤늦게 '탄소 중립'이나 '생태계 보전'을 외치고 있지만, 나시족은 이미 까마득한 옛날부터 이를 삶의 절대적인 규범으로 삼고 있었던 것이다.

  • 작성자 26.08.23 05:05

    단순히 "자연을 보호하자"는 구호에 그치지 않고, '서(署)'라는 자연신을 만들어 자연을 함부로 훼손하면 신의 노여움을 받아 재앙이 온다는 경각심을 삶 깊숙이 내재화했다.

  • 작성자 26.08.23 05:05

    자연을 인간이 정복하거나 개발할 '소유물'로 보지 않고, 한 피를 나눈 '이복형제'로 바라본 그 평등한 시선이야말로 동바문화가 인류 역사에 남긴 가장 빛나는 유산이다.

  • 작성자 26.08.23 05:06

    옥수채의 맑은 샘물이 지금까지도 오염되지 않고 거침없이 솟구칠 수 있는 것은, 자연을 형제처럼 경외하고 지켜온 나시족의 이 위대한 철학이 수백 년간 도랑과 샘터를 지켜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 작성자 26.08.23 05:08

    ​옥수채의 '서신(署神)' 조각상 전체, 특히 뱀의 몸통과 주요 부위에 황금빛(금색)을 입힌 데에는 나시족의 전통관념과 현대적 조성을 아우르는 세 가지 중요한 의도가 담겨 있다.

  • 작성자 26.08.23 05:08

    동양 문화권 전체에서 '금색(황금빛)'은 오직 신, 부처, 혹은 제왕에게만 허용되는 최고 등급의 신성함을 뜻한다. 서신은 동바교에서 인간에게 복과 재앙, 생명수를 관장하는 무서운 절대자이자 대자연의 주인이다. 따라서 그 존재가 한낱 미물인 '뱀'이 아니라 '신(神)'의 반열에 있는 거룩한 존재임을 시각적으로 선포하기 위해 금빛을 칠한 것이다.

  • 작성자 26.08.23 05:09

    나시족 신화에서 서신은 옥룡설산의 물과 풍요를 지키는 존재이다. 만년설이 쌓인 설산에 아침 햇살이 비칠 때 산봉우리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현상(금산, 金山)처럼, 황금빛은 만물을 살리는 태양의 에너지와 풍부한 수자원이 가져다주는 '풍요'를 상징한다.

  • 작성자 26.08.23 05:10

    나시족은 예로부터 동(銅)과 금속을 다루는 공예 기술이 매우 뛰어났다. 황금빛은 "자연은 금이나 은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가치관을 시각화한 것이다. 인간의 욕망 때문에 훼손되기 쉬운 자연을 가장 '귀한 금빛'으로 둘러싸서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될 절대적인 존엄성을 부여한 셈이다.

  • 작성자 26.08.23 05:11

    나시족은 소수민족이지만 고립되어 있던 것이 아니라, 한족의 유교·불교 문화 및 티베트의 밀교(라마교) 문화와 오랫동안 깊이 교류해 왔다. 그래서 그들이 받아들인 금색의 의미는 더욱 입체적이다.

  • 작성자 26.08.23 05:11

    차마고도의 요충지에 살던 나시족은 티베트 불교의 황금빛 불상과 한족 황제의 금빛 상징성을 자연스럽게 접했다. 그 최고 등급의 존엄성을 자신들의 뿌리인 '자연신(서신)'에게 그대로 부여한 것이다.

  • 작성자 26.08.23 05:12

    한족에게 최고가 '황제'이고 불교에서 최고가 '부처'라면, 나시족에게 세상 가장 존엄한 최고 존재는 바로 '대자연'이었다. 즉, 황제나 부처에게 바치던 극상의 예우를 자연신에게 바친 셈이다.

  • 작성자 26.08.23 05:13

    대자연신 서신(署神) 상 앞 광장에 일렬로 세워져 있는 상들은 소자연신(小自然神)이라고 불리는 동상들이다.
    ​거대하고 신성한 '대자연신(서신)'과 대비되는 이 동상들에는 동바교의 독특한 세계관과 세계 배치 방식이 담겨 있다.

  • 작성자 26.08.23 05:14

    ​대자연신(서신)이 자연계 전체를 통치하는 '국왕'이라면, 앞에 일렬로 늘어선 소자연신들은 산, 들, 계곡, 숲 등 자연계 각 영역을 나누어 관장하는 '영주(領主)'이자 수호령들이다.

  • 작성자 26.08.23 05:14

    동바 신화에서는 세상의 모든 산천초목과 야생동물에게 각자 이를 지키는 작은 영령(자연신)이 있다고 믿는다.

  • 작성자 26.08.23 05:15

    ​이 상들은 '짐승의 머리에 뱀의 몸통과 꼬리(獸首蛇尾)'를 한 독특한 조형을 하고 있다.
    ​땅과 야생동물을 뜻하는 다양한 동물(호랑이, 사자, 독수리 등)의 머리에, 대자연신 '서(署)'의 근본 형태인 뱀의 하체를 결합하여 자연의 모든 생명체가 자연신과 연결되어 있음을 시각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 작성자 26.08.23 05:16

    ​일렬 및 반원형으로 배치된 상들은 각각 십이지(12지신)와 특정 방위, 그리고 인간의 생년(띠)을 대입해 놓은 구역이기도 하다.
    ​참배객들이 본인의 띠에 해당하는 소자연신 방향에 동전을 던지며 "자연에게 지은 죄를 참회하고 자연신의 보살핌을 구하는" 의식을 치르는 장소이다.

  • 작성자 26.08.23 05:17

    대자연신 혼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소자연신들이 든든하게 호위하고 있는 배치는, "자연의 작은 풀 한 포기, 짐승 한 마리에게도 모두 신성한 영혼이 숨어있다"는 나시족의 만물유령설(Animism)을 그대로 형상화한 것이다!

  • 작성자 26.08.23 05:19

    소자연신(小自然神)들의 조형적 특징은 '수수사미(獸首蛇尾)'이다.
    ​상반신 호랑이, 멧돼지, 개, 용, 매 등 지상과 공중에 사는 동물의 머리를 하고 있고, ​하반신은 대자연신 '서(署)'와 마찬가지로 모두 원형으로 꼬인 뱀의 몸통으로 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 작성자 26.08.23 05:20

    자연계의 모든 생명(동물)이 근본적으로는 자연신(뱀/서)의 몸체에서 갈라져 나왔으며, 결국 하나의 생명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는 동바교의 유기적 생태관을 시각화한 것이다.

  • 작성자 26.08.23 05:21

    서신상 앞 연못이나 광장 주변에 배열된 상들은 12지신(자·축·인·묘...)의 방위와 대응된다.
    ​나시족 주민이나 여행객들은 자신의 띠에 해당하는 소자연신 앞으로 찾아가 동전을 던지거나 기도를 올린다.
    ​이때 올리는 기도는 단순한 기복이 아니라, "지난해 나도 모르게 산나무를 꺾고 물을 더럽힌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라는 일종의 참회 성격을 띤다.

  • 작성자 26.08.23 05:22

    나시족 신화에서 이 소자연신들은 자연의 무법자(인간)를 감시하는 파수꾼이다.
    ​인간이 숲을 함부로 훼손하거나 동물을 무분별하게 포획하면, 이 소자연신들이 대자연신 '서'에게 보고하여 인간 세상에 전염병이나 가뭄, 수해 같은 '서의 재앙(署難)'을 내리게 만든다.

  • 작성자 26.08.23 05:25

    작은 상 하나하나에도 "자연의 작은 모퉁이 하나, 짐승 한 마리도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나시족의 서늘하도록 명확한 자연 경외 의식이 담겨 있었다!
    거대한 대자연신(서신)이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묵직하게 일깨워 준다면, 그 앞의 소자연신들은 '일상에서 자연을 대하는 겸손함'을 가르쳐준다.

  • 작성자 26.08.23 05:25

    소자연신(小自然神) 동상들이 '머리는 황금빛, 몸통은 흑색(검은색)'으로 칠해진 것은 위계와 존재의 성격을 시각적으로 명확히 구분하기 위한 의도적인 조형이다.
    '온몸이 황금빛인 대자연신 서신(署神)'과 '머리만 황금빛인 소자연신' 사이의 격식과 권능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 작성자 26.08.23 05:27

    대자연신은 대자연 전체를 관장하는 절대적인 존재이자 최상위 신이므로 전신을 가장 고귀한 색인 황금빛으로 장식했다.
    ​소자연신은 서신의 통치를 받으며 자연의 각 영역(방위, 띠)을 담당하는 하위 신격이다. 따라서 신성함의 상징인 금색은 머리에만 두어 그들이 '신의 반열'에 있음을 보여주되, 온몸을 금으로 휘감지는 않음으로써 서신과의 확연한 위계 차이를 두었다.

  • 작성자 26.08.23 05:28

    ​소자연신의 형상은 '수수사미(獸首蛇尾, 짐승 머리에 뱀 몸통)'이다. 색상 또한 이 두 속성을 시각적으로 분리한다.
    ​머리(황금빛)는 신성한 권능, 지혜, 그리고 그들이 관장하는 '신의 영혼(神性)'을 상징한다. 자연의 이치를 주관하는 신적 속성이다.

  • 작성자 26.08.23 05:29

    ​몸통(흑색)은 땅, 바위, 어둠, 그리고 짐승의 '대지적 본능(獸性)'을 상징한다. 뱀의 몸통이 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있듯이, 이들은 대지에 기반을 둔 존재임을 나타낸다.
    결국 소자연신은 "거룩한 영혼(머리)을 가졌으나, 여전히 대지의 본능(몸통)을 함께 가지고 있는 존재"라는 입체적인 성격을 보여준다.

  • 작성자 26.08.23 05:30

    나시족 신화에서 소자연신들은 인간의 행동을 가장 가까이서 감시하는 파수꾼이다.
    ​흑색의 몸통은 때로 인간이 자연에 저지른 죄악과 훼손으로 인한 '자연의 분노'나 '오염된 상태'를 시각적으로 은유하기도 한다.
    ​인간들은 머리가 황금빛인 소자연신을 보며 자연의 신성함을 경외하고, 동시에 거칠고 어두운 몸통을 보며 자연을 함부로 대했을 때 겪게 될 *서의 재앙(署難)'에 대한 경각심을 동시에 느꼈던 것이다.

  • 작성자 26.08.23 05:31

    소자연신의 '황금빛 머리와 흑색 몸통'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위한 배색이 아니라 "자연의 일부는 신성하고 거룩하지만(머리), 또 다른 일부는 본능적이고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미지의 어둠(몸통)을 품고 있으니, 늘 겸손하게 대하라"는 나시족의 서늘하도록 명확한 생태 철학이 담긴 조형적 언어이다!

  • 작성자 26.08.23 05:36

    '麗江源(여강원)'이라는 입석이 초서체(草書體) 및 행서체로 씌어있다.
    "리장(여강) 수계의 근원이자 발원지"라는 뜻으로, 옥수채(玉水寨)의 샘물이 흘러내려 리장 고성(麗江古城) 전체를 적시는 물줄기가 시작되는 곳임을 나타내는 표석이다.

  • 작성자 26.08.23 05:37

    이 표석은 2006년(병술년)에 서예가 선인(逞人) 선생이 옥수채(玉水寨)가 리장 고성을 적시는 물줄기의 근원임을 기리기 위해 제호(題號)로 쓴 글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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