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의 성품
링컨은 "사람의 성품은 역경을 이겨낼 때가 아니라, 권력 그 힘이 주어졌을때 가장 잘 드러난다." 라고 했다.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아무도 뭐라고 할 수 없는 위치에 올랐을 때 자유의지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가장 성품이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권력을 쥐게 되면, 성품이 좋은 사람은 그 권력을 약자를 보호하는 데 쓰는 반면, 성품이 좋지 않은 사람은 남들을 학대 하고 자기 지위를 누리는데 쓴다는
것이다.
그래서 권력을 쥐여주면 성품이
고스란히 드러난다는 얘기 이다.
물가에 서 있던 전갈이 개구리에게
자신을 업고 강 건너편으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개구리가 물었다.
"네가 나를 독침으로 찌르지 않는다는 걸 어떻게 믿지?"
전갈이 말했다.
"너를 찌르면 나도 익사할 텐데
내가 왜 그렇게 하겠어?"
전갈이 말이 옳다고 판단한 개구리는 전갈을 등에 업고 강을 건너기 시작했다.
하지만 강 중간쯤에서 전갈이 개구리의 등에 독침을 박았다.
둘 다 물속으로 가라앉는 와중에 개구리가 숨을 몰아쉬며 물었다.
"왜 나를 찔렀지? 너도 죽을 텐데."
전갈도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그것이 내 본능이니까."
타고난 성품, 인성을 천성이라 부르고, 타고난 직종이나 직업 등을 천직이라 부른다.
사람은 무엇보다 타고난 성품이 좋아야 한다.
청나라 황제 강희제는 이렇게 말했다.
"인재를 논할 때 반드시 덕을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 짐은 사람을 볼 때 반드시 심보를 본 다음 학식을 본다. 심보가 선량하지 않으면 학식과 재능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학식, 경력, 학벌, 지위, 환경 등
그 어느 것도 타고난 성품을 대신할 수 없다.
나라나 어느 단체나 조직의 지도자는 일단 성품이 진실하고 좋아야 한다.
-지인이 보내 준 글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K9B2_13ZFbQ
살얼음 얼었더니
한낮은 따갑다
완연 봄이련만...
기온은 왜 이리 들쑥날쑥할까?
샛별이 넘 아름다웠다
이 좋은 아침 산책을 나서야지
밖을 나오니 된서리가 내렸다
논에 고인 물이 살짝 얼었다
아침 기온이 넘 낮다
이럼 뾰족이 나온 새싹 얼어 버리겠다
조양천에 청둥오리도 어제와 그대로
아직 떠날 때가 안되었나?
멀리 가기 위해 몸들을 추스르고 있나 보다
큰도로까지 갔다 되돌아 왔다
이 코스만 부지런히 걸어도 괜찮겠다
해가 떠오르니 기온이 금방 오른다
은근히 땀도 밴다
매일 걸으면서 땀을 흘려도 좋으련만...
병아리장에 있는 닭들을 모두 아래 닭장으로 옮겼다
집사람이 나와서 같이 도와 주었다
어제 밤에 아래 닭장으로 옮길려했는데 내가 닭보다 먼저 잠들어 옮기지 못했다
그물망으로 닭들을 잡으려 하니 녀석들 잘도 도망다닌다
닭을 잡느라 한참 실갱이 했다
13마리 닭을 잡아 아래 닭장으로 옮겼다
기러기들이 가만 놔둘지 모르겠다
그러나 기러기가 두 마리뿐이라 쪽수로 밀려 함부로 대하기 어렵겠지
조개국과 머위 무침으로 아침 한술
참 맛있다
동물들 먹이를 주었다
하우스에 있는 병아리들은 물과 모이를 많이 먹는다
이제 이 녀석들을 모두 마당가 병아리장으로 옮겨야겠다
작은형님 전화
청계수탉 상태가 어떠냐고
아직은 그대로 있는데 어쩔지 모르겠다고
살아나면 좋겠는데 그게 참
청계를 마당으로 가져와 울타리를 쳐 주었다
따뜻한 햇볕을 쬐는게 더 나을지 모르겠다
오늘은 조사장네와 점심 식사하기로
항상 고마우니 내가 점심이나 한번 사야겠다
12시에 만나기로 해 시간이 좀 있다
하우스 뒤 밭에 아로니아를 몇 그루 심어 놓았다
가꾸지 않으니 아로니아가 잘 열리지 않는다
아로니아를 캐버리고 올핸 그 자리에 참외를 심기로
햇볕이 잘드니 참외를 심으면 많이 열리지 않을까?
친구가 참외 댓그루 심어 많이 수확했다는 말 들으니 나도 심고 싶다
아로니아를 모두 파 내버리고 참외 구덩이를 5개 파 계분을 넣어 흙과 버무려 두었다
4월말에나 참외모종을 심으니 지금 자리를 잡아 두어도 괜찮겠다
고사리 밭쪽으로 묵은 뽕나무가지가 뻗어와 그늘이 진다
가을에 일부 잘랐지만 더 잘라 버리는게 좋겠다
뽕나무 가지 세 개를 자르고 그 옆 떼죽나무도 잘랐다
때죽나무를 자르니 물이 흐른다
벌써 물이 차 오르나 보다
이렇게만 잘라 주어도 고사리밭에 그늘이 훨씬 덜 지겠다
고사리밭도 너무 그늘지면 고사리가 죽어 버린다
한 2-3평 고사리밭인데 이도 잘되면 우리 먹을건 충분히 꺾을 수 있을 것같다
감나무 표피를 긁어 주는 기구를 사 왔었다
올핸 감나무 표피를 긁어 주어야겠다
감나무 묵은 표피를 벗겨내 버리면 병충해 피해도 줄인다고 한다
감나무 4그루의 표피를 벗겨 냈다
감나무가 산뜻해 보인다
나머진 내일 벗겨야겠다
올해는 좋은 감이 열렸음 좋겠다
어느새 12시
조사장이 전화와 송아지가 아파 처리하느라 조금 늦겠단다
아이구 잘 처리하고 오라고
12시 30분이 넘어 조사장이 왔다
조사장 사모님이 다리 수술을 했다
지금은 회복중인데 걷는데 힘들어 한다
재작년에 집사람도 다리 수술해 무척 힘들었다
수술을 함부로 할 것 아닌데 아프니까 별 수 없지
지금은 많이 좋아지고 있단다
집사람이 적어도 4개월이 지나야 걸을 수 있다며 운동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자기 의지가 있어야 빨리 걷게 될거라며 다리 운동을 정확히 하란다
이미 먼저 수술해 본 사람이라 자세히도 가르쳐준다
약수 소와 나무로
갈비탕을 시켰다
조사장과 난 천엽 간 새끼보 기본 안주에 막걸리 한잔
김샘이 여기 있었으면 좋았겠단다
맞다
같이 있을 때 함께 와 보지 못해 아쉽다
언제든 사람은 떠나는 것
있을 때 잘해야겠지
조사장사모님도 맛있단다
모두들 맛있게 먹었다니 고맙다
차는 집에 가서 하기로
택배가 와 있다
무슨 택배지
열어보니 병아리 물통과 모이통
어? 난 주문 한 일 없는데...
누가 보냈을까?
보내는 분이 없고 회사 이름만 있다
혹 정학이가 병아리를 가져 온다 했었는데 미리 물통과 모이통을 보냈을까?
전화로 물어 보니 보낸 일 없단다
누가 보낸지 알아야 쓰지
그대로 다시 보관
베란다에 앉아 차 한잔
바라보는 경치가 너무 좋다고
난 봄부턴 점심 저녁은 베란다에서 즐긴다
거실에서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난 베란다가 더 좋다
조사장이 막걸리를 보더니 한잔 더 마시잔다
얼른 젓갈 안주 챙겨와 한잔
내일은 비온다고 하니 바둑이나 한수 두면 어떻겠냐고 물어보니
머뭇거리다 아무래도 당분간은 바둑을 접겠단다
그러면서 바둑회원들과의 서운함 이야기를 한다
지난번에도 들었지만 조사장이 너무 일방적으로 당한 것 같다
저런 상황이면 같이 만나기 힘들겠지
내가 중간에 들어서 화해시키기도 어렵겠다
자네 생각대로 하라 했다
대신 나완 자네가 틈나면 서로 만나자고
골이 깊은 걸 쉽게 해결할 수 없겠다
낮잠 한숨 자고 일어나니 어느새 다섯시
쓰레기를 마을 수거장에 가져다 두고 휘발유를 사와야겠다
기계톱으로 아침에 잘라 놓은 뽕나무를 토막 내야겠다
내가 술한잔 마셨으니 집사람이 같이 가겠다며 따라 나선다
나야 고맙지
아산형님네 집앞을 지나니 두분이서 일을 하고 있다
보기 좋다고 인사하니 어디 가냐고
쓰레기 버리러 나왔다니 버리고 와서 막걸리 한잔 하잔다
그래 형님과 같이 막걸리 한지도 오래인 것같다
철물점에 들러 와사를 사려고 했더니 일찍 문 닫았다
내가 너무 늦게 왔나 보다
주유소 들러 휘발유를 샀다
기름값이 대폭 올랐다며 사람들이 차를 덜 움직여 오히려 더 장사가 안된단다
보일러 기름 가격도 무려 40%가 올랐다
저리 비싸면 한겨울에 보일러 틀기 어렵겠다
이제 막무가내 새 대통령이 뽑혔으니 물가도 장난 아니겠지
어쩔 수 있나 우리들의 선택인걸...
아산형님집을 들렀다
막걸리 한잔 하잔다
오늘 닭집에 가서 닭한마리 사면서 닭내장을 얻어 왔다며 손질해 볶아 내왔다
또 홍어무침도 사왔다며 내 놓는다
내가 참 좋아하는 안주
이 좋은 안주 보고 그냥 가긴 어렵지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막걸리를 거푸
내일은 진원형님네랑 같이 점심하면 어떻겠냐고
진원형님에게 전화해 보니 마침 시간이 있으시단다
그럼 우리가 내일 점심 때쯤 진원으로 넘어가겠다고
진원형님 뵌지도 오래
다행히 내일은 같이 할 시간을 갖게되었다
청계 수탉이 쪼그려 앉아 있더니 일어나있다
떠다 준 물을 다 마셔 버렸다
수탉을 마당가 병아리장으로 넣어 주었다
물도 새로 떠다 주고 항생제와 매실액을 섞어 주었다
살아났음 좋겠는데...
저녁은 생략하고 대충 하루 일과 정리
참 하루가 빨리도 간다
노적봉 위로 샛별이 반짝인다
구름 한 점 없나 보다
님이여!
춘삼월도 하루 남겨 놓았네요
즐거웠던 일들만 갈무리 해가시면서
오늘은 봄비 소식
우산 잘 챙기시고
오늘도 봄꽃 향기 가득한 하루 만들어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