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관광 명소와 맛집을 찾아가는 방법, 관광지를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법이 가득한 여행 서적. 인터넷만 찾으면 수두룩하게 나열되는 여행 정보는 이제 그만! 추억을 가득 안고 통영 구석구석 돌아다니는 작가와 함께 통영 일주를 시작해 보자. 아름다운 바다와 한적한 관광지로만 보이던 통영의 장소들이 때로는 안타깝게, 때로는 가슴 벅차게도 느껴지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 이경원
SM엔터테인먼트에서 캐릭터 산업의 선두주자가 되어 달려왔던 그녀는 모든 이들에게 인정받는 실력을 가진 커리어우먼이자 골드미스였다. 몇년 전 수 많은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표를 던진 채 홀연히 여행을 떠났다. 2년 동안 지구 곳곳을 돌아다니다가 결국 안착한 곳은 그녀의 고향 통영. 작은 텃밭을 일구며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고 싶다던 그녀는 자신의 집에 블루베리 화분을 키우며 스스로 '망창골 카페'라 이름 짓고 꿈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서고 있다. 현재 통영시 지속 가능 발전 교육재단에서 활동하며 자칭 '비공식 통영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프롤로그
구시가지/중앙로
은하수를 끌어와 병기를 씻다_세병관
report 통영의 별미
400년 전에도 지금도 통영을 한눈에 담다_북포루
report 통영의 꽃 동백
report 통영의 사투리
골목길 모퉁이 돌고 돌며_서피랑
sub 해뜨는집
당신은 이 길에서 행복한가요_청마유치환거리
report 통영으로 시집온 며느리 이야기
꿈으로 피어나길 _동피랑
sub 카페울라봉
충무공 이순신장군을 만나러 갑니다_충렬사
신비로운 샘, 삶의 애환이 담긴 샘_정당샘
report 통영에서 만난 사람
sub 충렬도너츠제과
구시가지/해안도로
통영 바다를 배경으로 한 한 폭의 그림_이순신공원
report 12공방이야기
report 통영 누비에 빠지다
당신의 시가 있어 행복하고 사랑합니다_청마문학관
sub 해안도로 맛집
추억이 있어 아름다운 곳-남망산조각공원
report 옻칠미술관
좁은 골목, 우리가 간직해야 할 통영의 추억_강구안vs동충
통영의 명동이라 불리던 항남일번가_초정김상옥거리
길을 걸으며 현대음악의 거장을 기억하다_윤이상거리
동양최초의 땅속 길_해저터널
조금은 쓸쓸한 그러니 더 찾아주오_착량묘
10.3km의 통영의 서쪽 바다를 달린다_평인일주도로
미륵도/관광특구
조금 떨어져 걸으며 통영을 바라보다_미수해안로
통영의 바다를 그리워 한 꽃의 시인_김춘수 유품전시관
봄날의 벚꽃과 푸짐한 해물찜의 거리_봉수로
sub 셀프 찻집 풍금
report 통영에선 일상이 예술이다
통영 = 코발드 블루, 지금 만나러 갑니다_전혁림미술관
바다, 리조트, 요트 휴양지의 3박자_도남관광단지
미륵산 정상에서 통영을 바라보는 기쁨_미륵산케이블카
미륵도/산양일주도로
달려보지 않으면 후회할 거야_산양일주도로
해질녘에 이 곳으로 와야 한다_달아공원
report 통영의 축제
sub 두메골
숲을 지나 명상의 공간으로_미래사와 편백나무숲
sub 민속보리밥
report 길거리 간식 in 통영
통영은 영원히 당신을 기억합니다_박경리기념관
연인과 가족과 자전거로 달려요_수륙해안로
신시가지/매립지
일몰이 아름다운_무전매립지
잘 차려진 영양 가득 돌솥밥_일성식당
깔끔하고 담백한 한정식_평사리가는길
돼지국밥 한 그릇 하이소_제래토종국밥
상큼발랄 여고생들의 참새방앗간_스타라이트
이것이 통영식 갈비탕!_한우사랑
report 최고의 밥상
report 배달의 기수 in 통영
낯설지만 통영_죽림매립지
비 오는 밤, 좋은 사람들과 함께_만다그레
오늘은 어떤 자리에 앉아볼까?_우니코
report 통영 꿀빵 베스트
통영의섬
report 통영에서 싱싱한 회를 먹는 여러 가지 방법
이순신 장군의 호국 혼이 살아 있는 곳_한산도
이순신 장군의 넋을 기리는_제승당
알고자 하는 의욕_욕지도
산호 빛 백사장_비진도
report 통영에서 요트자격증 따기
통영의 시장
통영의 5일장
중앙시장
서호시장
북시시장
report 통영을 여행하는 다양한 방법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이탈리아에 나폴리가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통영이 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통영. 걷는 곳곳마다 예술과 낭만이 느껴지는 작은 도시
느릿느릿 걷다보면 작가가 들려주는 감성적인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는 <통영, 느리게 걷기>
“정보 가득, 감성 Zero의 여행 서적에 대한 반항”
관광 명소와 맛집을 찾아가는 방법, 관광지를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법이 가득한 여행 서적. 인터넷만 찾으면 수두룩하게 나열되는 여행 정보는 이제 그만! 추억을 가득 안고 통영 구석구석 돌아다니는 작가와 함께 통영 일주를 시작해 보자. 아름다운 바다와 한적한 관광지로만 보이던 통영의 장소들이 때로는 안타깝게, 때로는 가슴 벅차게도 느껴지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야기마다 묻어나는, 모든 것을 버리고 통영을 선택한 진심”
20여 년 전,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고향을 내내 그리워만 하던 그녀. 긴 시간 몸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를 훌쩍 떠나 고향으로 달려간 그녀의 통영 사랑은 오랜 시간 그곳을 지켜온 토박이보다 더 깊고 진하다. 말리는 사람, 미쳤다고 책망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꿋꿋하게 통영 땅에 뿌리내린 그녀의 좌충우돌 우왕좌왕 통영 생활기를 들여다 보자. 어렴풋이 느끼던 통영이라는 곳이 가보고 싶은 여행지에서 살아보고 싶은 동네로 서서히 변화 될 것이다.
책속으로
통영 사람들은 내 글을 읽으면서 순 엉터리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게 통영은 이런 곳이다. 통영을 걸으며 때로는 설레고, 때로는 가슴 먹먹하고, 때로는 황홀함에 정신을 잃을 것만 같은 이 기분을 글로 표현할 수 있을까... 그런 두려움이 있었지만 기왕이면 내 사랑 통영을 나누고 싶었다. 그러다 불현듯 깨달았다. 통영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말아야겠다. 한발 뒤로 물러서 좀 더 멀리 바라보아야겠다. 그래야, 그래야만이 통영을 더 천천히 걸으며 더 많이 보고 더 깊이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나만의 추억 찾기로 끝날지 모르더라도 나는 후회하지 않으리라.
프롤로그 中
처음 벽화가 그려진 동피랑에 올랐을 때의 그 느낌이 사라져 버렸다. 동네가 벽화를 품은 것이 아니라 벽화가 동네를 뒤덮고 있는 것 같은 이 불편한 진실. 무언지 모르지만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 든다. 이 곳의 주인공은 동네와 동네사람인데, 어느새 주인공은 벽화와 관광객이 된 듯한 서글픈 마음…. 무언가 길을 잃은 듯한 기분이다.
동피랑에서 바라본 통영항과 통영바다, 남망산 공원과 발 아래의 문화마당, 저멀리 미륵도는 여전히 아름답다. 눈물나게 아름답다. 그래서 2012년 봄, 동피랑이 나를 슬프게 한다.
중앙로 / 동피랑 中
좀 전까지 반짝거리던 바다와 수많은 섬들은 우리처럼 석양을 구경하는 듯 떨어져가는 태양 밑에서 고요히 멈춰있다. 붉디붉은 석양 빛에 반해 술 한잔 생각 난다면, 두메골로 달려가 파전과 동동주 한 잔 마셔도 좋다. 빽빽이 들어선 편백나무 숲 속에서 진정한 산림욕을 즐길 수도 있고, 미래사 어딘가에 사람들이 잔뜩 쌓아놓은 돌탑에 살포시 내 소망을 담은 돌멩이도 올려본다.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홀가분하다는 박경리 선생의 글귀를 마주하게 되는 박경리 기념관에 들어서면 놓치지 않으려 손아귀에 꽉 움켜쥐고 있는 무언가를 한 번쯤 내려 놓고 싶다는 생각마저 든다.
미륵도 / 산양일주도로 中
오늘도 자칭 ‘비공식 통영홍보대사’로 지인들에게 언제든지 통영으로 오라는 공수표를 날린다. 그리고 덧붙인다. ‘통영은 절대 관광도시가 아닙니다. 천천히 걷고 싶은, 좀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이 동하면 한번쯤 살아봐야 하는 곳입니다.’ 나는 또 어딘가로 떠날 궁리를 하고 있다. 곧 어딘가로 떠나겠지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내 고향 통영이 있어 참 고맙다.
에필로그 中
첫댓글 이경원 지음 / 출판사 페이퍼북 | 2012.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