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 어떤 마을 잔치에 관한 것이었는데... 그것을 본 마루는 뻑 정신이 나가서...
거기를 꼭 가봐야겠다, 우리가 거기서 공연하면 좋지 않겠느냐, 콧등으로 듣는 딴따라에게 개거품을 물면서 이야기를 퍼부었습니다. 그다음 작아 사무실로 전화를...또 거기서 누군가 연결을 해주고 며칠이 걸린 다음... 민서 엄마와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민서 엄마 그쯤에서는 좀 당황스러웠을 겁니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전화를 해서...말도 조리있게 못하는 것이...공연까지 제의를 했으니...
근디 우찌우찌 또 시간이 지나고...연결연결...하다가 드디어 공연을 하기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찌우찌 아이들 마당극 수업도 했구, 솔숲인가? 아무튼 숲에서 풍물, 춤, 민요, 마당극 공연 다 해부렀습니다. 거기까지는 마루의 무대뽀적인 집념의 승리였습니다.
민서 엄마를 처음 봤을 때... 아니 정확하게 민서와 민서 아빠를 먼저 보았습니다.
표정이 거짓말을 못하는, 철딱서니가 꼭 그만큼밖에 안 되는 마루는 아마도 당황한 표정을 내비쳤을 겁니다. 아니, 정확하게 민서에게 눈을 맞출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민서는 다운증후군을 앓는 아이였거든요. 예전 소륵도에 공연 갔을 때도 그분들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했습니다. 내 시선이 가는 것이 너무 미안해서...혹시 내 시선 땜에 상처가 될까봐.
'니가 민서구나' 한마디만 던지는 마루에게 민서 아빠는 먼저 이야기합니다.
'민서는 다운증후군이예요' 그 이야기가 당황했던 나의 마음을 얼마나 푸근하게 녹여줬는지 아마 민서 아빠는 알까요? 그 다음부터는 우리가 있었던 2박3일 내내 편하게 민서랑 놀 수 있었고, 민서를 바라볼 수 있었고, 민서를 안아줄 수 있었습니다.
민서 아빠는 다운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민서의 엄마는 작아의 취재로 민서 아빠를 취재갔던...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민서 아빠의 친한 형님인 화가를 취재갔던 인연으로, 딱 한번의 만남으로 민서 아빠와 결혼하게 된,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하고야 말았던 용감한 여자입니다.
어쨌든 민서와 민서 엄마, 아빠를 다시 이 여행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 무척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민서 엄마는 그 후로 민서를 키우며 생각하는 삶의 고마움들을, 민서를 사랑하는 그 시간들을 계속 글로 남겼습니다.
그리고 책을 썼습니다.
'콩깍지 사랑' 또 우연히 장수의 조성근님이 계신 소나무 공동체에서 펴낸 책이더라구요.
민서 엄마의 얼굴이 예전보다 더 행복해졌습니다. 민서가 그만큼 크고 있는 게지요.
민서와 민서 가족을 떠올리며 저두 덩달아 행복해집니다.
세분의 이번 여행이 서로에게 서로다른느낌으로 자리매김하고있다는것이 느껴지네요.마냥 마냥 부럽습니다. 또 글을 읽으니 예전에 양동 음성나환우촌 [상록촌]봉사 갔을때가 생각납니다.지금 보람이 우람이 그 아이들 장가도 갔겠다.시간내서 한번 다시 가보고싶네요.오랜전 일인데 내가 거길 다시 찾아갈 수 있을까?
자연농원님~ 민서엄마가 그 유명한 스타이신 추둘란씨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예정에도 없이 갑작스레 눈쌓인 하얀 밤에 찾아가서 신세를 톡톡히 졌습니다. 참으로 따뜻한 가족들과 함께 한 시간이었습니다. 민서는 정말이지 밝고 맑은 아이입니다. 민서 아빠의 공동체 이루는 꿈이 반드시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첫댓글 마루님의 당황스러움 이해합니다. 장애인 공동체에 처음 자원봉사 갔을 때 얼마나 어색하던지.. 좀 익숙해지면 아무렇지도 않은데 말이지요. 요즘은 바쁘다는 핑게로 시간을 못내고 있네요.
묘련 언니, 젤 처음 읽었구낭~~~ 빨랑 날 닮은언니를 만나야할텐데... 우리 볼 때는 난 빨간 색, 언니는 파란 색 손수건 매고 볼까? 그래야 구별하지...ㅎㅎㅎ
작은것이 아름답다-슈마허.. 참 좋은 책이었는데...
세분의 이번 여행이 서로에게 서로다른느낌으로 자리매김하고있다는것이 느껴지네요.마냥 마냥 부럽습니다. 또 글을 읽으니 예전에 양동 음성나환우촌 [상록촌]봉사 갔을때가 생각납니다.지금 보람이 우람이 그 아이들 장가도 갔겠다.시간내서 한번 다시 가보고싶네요.오랜전 일인데 내가 거길 다시 찾아갈 수 있을까?
따뜻하고 이쁜 우리 마루님...산청의 별님이 제게 주신 선물이져^^
akfnsla.EKSekfksla 딴따라님,마루님,이번여행에서 추흘란?(추흗난?)님 이야기 조금비치더니 왜?안하세요?녹색연합에서 발간하는 "작은것이 아름답다"라는 책에 글많이 올리시는 스타이신테....
자연농원님~ 민서엄마가 그 유명한 스타이신 추둘란씨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예정에도 없이 갑작스레 눈쌓인 하얀 밤에 찾아가서 신세를 톡톡히 졌습니다. 참으로 따뜻한 가족들과 함께 한 시간이었습니다. 민서는 정말이지 밝고 맑은 아이입니다. 민서 아빠의 공동체 이루는 꿈이 반드시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도란도란 따뜻한 정담을 나누시는데, 괜시리 기웃기웃 해봅니다.^^ 이뻐보이는 마루님...정겨운 님들의 얘기에, 제 맘까지 따뜻해져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