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마케팅이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인 하츠가 안정환(뒤스부르크)의 마케팅 가치를 살피며 영입을 저울질 중이다.
세계적인 스포츠마케팅사 IMG의 자회사인 ‘TWI’가 “안정환이 하츠와 계약을 했다”며 국내 뉴스전문 채널인 ‘모방송국’에 하츠의 중계권을 사라고 권유했다.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과 스포츠 중계권 배급을 하고 있는 ‘TWI’는 20일 ‘모방송국’ 관계자에게 “하츠가 안정환 영입에 성공했다. 하츠는 한국 방송사가 구단 중계권을 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제의를 받은 ‘모방송국’은 안정환의 하츠 활약 동영상 등을 DMB로 서비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TWI’의 주장에 대해 안정환의 에이전트인 톰 샌더스는 이날 ‘스포츠 칸’과의 국제전화 인터뷰에서 “계약을 한 것은 아니지만 하츠는 안정환 영입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모방송국과 접촉 중”이라면서 “하츠는 TV중계권, 스폰서십 등 안정환과 관련한 다양한 마케팅 가치를 저울질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안정환의 계약여부는 하츠의 계산이 끝난 뒤 결정날 것 같다. 하츠는 26일전까지 최종답변을 주기로 했다. 하츠행이 결렬되면 다음 카드를 뽑겠다”고 말했다. 하츠 전담기자인 스코틀랜드 일간지 ‘데일리 레코드’의 안토니 하게티 기자도 “양측이 계약에 완전하게 합의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옵션을 놓고 막판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상품성이 있어야….
하츠는 안정환 영입으로 TV 중계권 판매, 스폰서십 유치 등을 바라고 있다. 쉽게 말해 안정환을 갖고 장사를 하겠다는 말.
안정환 영입으로 선수보강과 구단의 마케팅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노리는 주인공은 구단주인 러시아 출신의 백만장자 블라디미르 로마노프다. 사업수완이 뛰어난 로마노프는 안정환을 영입해 달라는 발다스 이바나우스카스 감독에게 “마케팅 가치가 보장돼야 영입할 수 있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옵션은 중계권 계약
하게티 기자는 “안정환과 하츠가 옵션을 놓고 협상중”이라고 말했다. 하게티 기자가 말한 옵션이란 중계권 확보 등 다양한 마케팅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한 에이전트는 “‘모방송국’이 하츠의 중계권을 산다면 안정환의 이적은 단숨에 이뤄질 것이다. 하츠가 지금까지 안정환 영입을 망설였던 것은 로마노프가 안정환을 갖고 얼마만큼 돈을 벌수 있을까 궁리를 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계의 한 관계자는 “‘모방송국’은 이미 박지성이 있는 맨유소식을 DMB로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여기에 이영표가 있는 토트넘 홋스퍼와 하츠까지 묶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문승진·전광열기자 tigersj@kyunghyang.com〉
사람들이 안정환을 아무리 좋아해도 스코틀랜드리그를 얼마나 보겠어...메츠시절에도 점유율 얼마 안나온걸로 아는데...
첫댓글 셀틱 경기 해주면 볼 만 하겠네
그나저나 두웨이는 뭐하나....
한경기 뛰고 방출 됐어요
....차라리 라리가로...
라리가든 세리에든 epl이든 상황 별로 다르지 않을겝니다........저 동네에서도 아시아선수=마케팅으로 보는게 짙어서............그런거 보면 지성이는 정말 대단한거라는....
그렇죠.. 스코틀랜드 리그보다는 아무래도 라리가를 보고 싶어서 -_-a
라리가는 엑스포츠
나카무라의 일화를 보면 진짜 고기섹휘들 싫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