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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전설!
종목을 불문하고 운동선수에게 이보다 더 한 찬사가 있을까? 스포츠에서 '전설'이란 농구의 마이클 조던, 축구의 펠레, 메시와 같이 각자의 스포츠 분야에서 엄청난 성과를 보여준 이들을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 족구의 전설은 누가 있을까? 남자는 이찬호, 오병관, 정청식, 여상수, 임종일 등 여러 선수들이 금방 생각나겠지만 여자 선수 중에서 전설이라고 할 만한 선수는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아마도 그것은 우리가 여성 족구에는 그만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여자 선수 중에서도 실력 있는 유명한 선수들이 정말 많았다. 그래도 그중에서 최고의 선수 그리고 현재까지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바로 전주 하나의 공격수 강미자가 첫손가락에 꼽힐 것이다.
남자는 이찬호, 여자는 강미자
우승 90회, 준우승 29회, 3위 27회.
강미자가 크고 작은 대회에서 거둔 성적이다. 1년에 여성 족구대회가 20회 정도 벌어진다고 가정한다면 산술적으로 7, 8년 동안 단 한 대회도 빠지지 않고 모두 입상해야 달성할 수 있는 성적이다. 제아무리 여성 족구 인구가 적어 남자보다 진입 장벽이 낮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 성과라면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표현이 절대 과하지 않다.
지금까지 뛰어나고 유명한 공격수들이 정말 많았다. 그렇다면 이들 공격수들을 토대로 역대 최고의 공격수 계보를 만든다면 그 계보에 맨 앞에 이름을 올릴 이는 누구일까? 이 대답에 논란의 여지가 있을지는 모르나 아마도 남자는 이찬호, 여자는 강미자가 될 것이다.
남편을 따라 족구 입문
1973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난 강미자는 현재 태권도 공인 4단이다. 어린 시절부터 운동과 뛰어노는 것을 좋아했던 그녀는 중학생 시절, 같은 반의 태권도 유단자였던 친구를 따라 태권도장에 간 것이 계기가 되어 태권도를 시작하게 되었다. 뛰어난 운동 신경으로 실력이 성장하며 급기야 고3 시절, 전국체전 페더급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다. 결혼 후에는 태권도장에서 사범으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족구를 함께 하자고 권유했다.
강미자의 남편은 현재 전주 하나 족구단의 회원인 이양열 선수이다. 당시 전주의 온고을 족구단에서 운동하고 있었는데 2004년 그 동호회에서 여성부를 모집한 것이다. 남편은 본래 운동을 좋아하고 잘했던 아내와 같은 취미를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권유를 한 것이었고 강미자는 큰 기대 없이 따라나섰다. 그런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던 족구에 강미자는 푹 빠지기 시작했다.
태권도 선수 출신이었던 강미자는 발도 잘 올라가서 발차기도 잘했기 때문에 금세 팀 내 공격수로 낙점받았고 다른 여성 선수들에 비해 습득 능력이 빨랐다. 남편 역시 뛰어난 실력을 뽐내는 아내를 위해 전심으로 내조했다.
당시 전북에서는 당해낼 여자 선수가 없었고 여자들이 족구를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정말 특이한 시절이었기 때문에 강미자는 내심 '나한테 이길 여자 선수는 없을 거야'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정상 등극은 쉽지 않았고 마포 천사의 조경희라는 벽을 마주하게 되었다. 강미자는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전라북도에서 최초로 여성부를 모집했기 때문에 족구를 시작하기 전엔 여성 족구가 있는 줄도 몰라서 제가 족구를 가장 먼저 시작한 여자 선수인 줄 알고 시합을 나갔어요. 그런데 마포 천사의 조경희 선수의 공격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보다 먼저 족구를 시작했다는 사실부터 놀랐는데 경기를 정말 여유 있게 하더라고요. 여자 선수의 공격이 그렇게 강한 줄 몰랐고 경기 중 동료 선수들을 다독이고 이끌어가는 리더십이 정말 뛰어나더라고요. 그때 '내가 족구를 너무 쉽게 보았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내가 최고다'라는 생각을 버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족구에 임했습니다. 저도 지는 것을 싫어하거든요. 그때부터 전국 대회 우승을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습니다."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했던 그녀는 당시 자녀들이 너무 어려 자녀들이 자고 있을 시간인 새벽 5시부터 7시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연습을 시작했다.
"그 당시 전북 족구협회의 박철우 회장님과 세터였던 김순희 단장님의 도움으로 중고 공들을 저렴하게 구매해 70여 개의 공을 준비해서 구장에 네트를 쳐놓고 공격 연습을 했어요. 회장님이 공을 던져 주시고 저는 차고 언니들이 공을 받아주었죠. 하루는 한겨울 눈발이 날리는 날이었는데 제 발에 묻은 흙이 회장님이 입고 계셨던 흰 운동복에 튀어 그 옷이 흙으로 얼룩졌었던 적이 있었어요. 연습했던 온고을 구장이 흙바닥이었거든요. 그런데 회장님은 거기에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6개월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어요. 그리고 순희 언니와 우수비였던 (김) 순덕 언니는 단 한 번도 짜증 내지 않고 제가 공격한 공들을 다 주워주셨어요. 지금 생각해도 정말 미안하고 고맙네요."
당시에 몇 개 정도 찼는지 물어보니 하루에 1,000개씩 공격 연습을 했다고 한다. 1,000개의 공격이 말은 쉽지만 보통 일반 경기에서 공격수들의 공격 횟수가 한 세트에 40~60개 정도이다. 평균으로 50회로 가정한다면 하루에 20세트 분의 공격을 연습했다는 것이다. 강미자는 이 훈련을 6개월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소화한 악바리였다.
여성 족구계가 강미자를 쫓는 시대
악바리와 같은 훈련을 소화한 결과 2006년 '제2회 전주시장배 전국 초청 족구대회'에서 첫 우승을 시작으로 여성 족구계는 전주 하나라는 난공불락의 최강팀과 강미자라는 절대자를 맞이하였다. 대회만 출전하면 사실상 우승은 따 놓은 당상이었고, 우승 못 하는 것이 이슈일 정도로 전주 하나는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으며 그 선봉에는 강미자가 있었다.
뛰어난 발차기 실력에서 나오는 발등, 발코 공격은 어지간한 남자 선수들의 파워에 못지않았고 당시만 해도 여자 선수들이 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발등으로 찍어 차는 A킥, 발코 비껴 차기 공격까지 구사했으며 상대 수비수들이 그 공격에 조금 적응되면 똑같은 자세에서 나오는 연타, 페인트까지 보여주며 상대 수비수들의 움직임까지 꿰뚫는 눈까지 갖춘 그녀의 공격은 여성 수비수들에게는 아예 재앙과도 같았다.
발등, 발코 공격이 주공격이다 보니 안축 차기 공격이 조금 미흡하다는 단점이 있기는 했으나 박주경, 계세실, 김순덕의 철벽 수비라인과 컴퓨터 세터 김경미의 완벽한 세팅이 그 단점을 완벽히 보완해 주며 그 당시는 '여성 족구계가 강미자를 쫓는 시대'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강미자의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전주 하나 족구단은 약 15년 동안 여성 족구 최강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는 승부의 세계, 전성기가 있다는 것은 곧 쇠퇴기가 따라온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강미자도 예외일 수 없었다. 수십만 번의 공격을 했던 그녀의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이다. 그렇게 2022년 11월, 수술대에 오른 그녀는 약 1년간의 재활을 거쳐 다시 복귀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한 여파로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고, 공백 기간 동안 후배들의 급격한 성장은 더 이상 그녀의 1인 천하를 허락하지 않았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정상권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지만 예전에 보여주었던 절대 강자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무릎 수술 후 재활치료를 받고 복귀했어요. 사실 '2024년 코리아 J1리그'를 마지막으로 족구를 그만두자는 생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매일 같이 연습했는데 너무 무리했는지 대회를 일주일 남겨놓고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어 다른 선수가 경기를 뛰었네요. 안타깝지만 이제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곧 찍어야 할 것 같습니다."
족구 여왕, 제2의 족구 인생을 준비한다
쉼 없이 달려온 그녀의 나이도 어느덧 50이 넘었다. 이제 선수 생활을 서서히 정리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
오랜 시간 정상을 지켜왔던 여성 족구의 절대자였던 그녀, 그런 그녀를 따라잡기 위한 후배들의 노력이 지금의 여성 족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을 것이라고 나는 감히 말할 수 있다. 그런 그녀에게 '족구 여왕'이라는 호칭은 절대 과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족구 여왕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후배들의 대결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다. 강미자가 그랬던 것처럼 이제 그들이 전설이 되기 위해서 말이다.
"20년 동안 여성 족구 선수로 활동하면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지도자로서 후배 여성부 선수들을 양성하고 지도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제 여성 1호 족구 해설 위원으로 첫걸음을 내디뎠는데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멋진 선배로 남고 싶습니다."
머지않은 훗날, 선수들을 지도할 감독 강미자 그리고 해설 위원 강미자의 새로운 족구 인생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물론 벌써 응원할 필요는 없다. 선수 강미자의 정상을 향한 도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강미자와 1문 1답
Q. 족구하면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A. 처음으로 대회를 출전했을 때 모두가 긴장한 탓에 저녁을 먹고 탈이 나서 밤새 설사를 하느라 잠도 설치고 다음 날 아침 청심환을 먹고 경기에 출전했는데 뭔가를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예선 탈락을 했어요. 그때는 정말 어찌나 서러웠는지 울면서 집으로 돌아갔던 기억이 나네요. (웃음) 하지만 그 경험이 저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A. 팀명을 전주 하나로 바꿔 출전해 처음으로 우승했던 경기였죠. 유니폼도 없어서 남자 축구팀의 유니폼을 빌려 입고 출전했는데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고 선수들과 서로 껴안고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Q. 같은 포지션의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선수는?
A. 수성구 체육회의 이도희 선수요. 기본기도 탄탄하고 파워도 강하고, 경기를 읽는 눈이 좋은 아주 멋진 선수입니다.
Q. 족구 외에 다른 취미가 있다면?
A. 다리 힘을 기르려고 시작한 것이 등산이었는데 이제 그것보다 산을 오르면서 만끽하는 기분이 너무 좋아 시간 날 때마다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Q. 족구하면서 감사했던 분들이 있다면?
A. 무엇보다 우리 남편에게 가장 감사하죠. 아들이 셋인데 제가 족구를 시작했을 때 아이들이 정말 어렸거든요. 손 갈 데도 많았는데 우리 남편이 돌보았고 주말마다 대회에 나가니 가정에도 소홀했는데 남편이 많은 것을 함께해 주었어요. 아마 남편의 내조가 없었으면 족구를 이만큼 할 수는 없었을 거예요. 그리고 박철우 회장님! 언제나 제게 최고의 선수라고 말씀해 주셨고, 다리를 다쳐 족구를 포기하려고 했을 때도 다시 처음처럼 연습시켜 주시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희망을 주셨죠. 여전히 제가 최고라고 말씀해 주시며 용기를 북돋아 주셔서 지금의 강미자로 만들어 주신 것 같아요. 솔직히 처음에는 그런 말씀이 부담되기도 했지만 돌아보니 그 말씀에 힘과 용기도 얻어 정진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저와 함께 해주고 있는 멤버들 김순희 단장님! 아니 언니! 늘 저를 응원해 주시고 운동할 수 있게 많은 배려해 주시며 20년 동안 함께해 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이영일 감독님을 비롯해 우수비 김란울, 좌수비 박춘순, 세터 고영이 이렇게 멋진 선수들이 저와 함께 해주어서 전 정말 마지막까지 행복한 선수였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Q. 여성 족구인으로 설움이 있었다면? 앞으로 여성 족구 선수로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지금까지 족구라는 종목이 거의 남성들의 전유물로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에 여성 족구팀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요. 팀에 간혹 한두 명의 여자 선수들이 있는 팀이 있기는 하지만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해 전문 체육보다는 생활 체육에 머무르는 경우가 너무 많죠. 그래서 같은 지역에서 한 팀을 꾸리는 것부터가 너무 힘들어요. 저는 운이 좋아서 좋은 팀과 동료들을 만나 지금까지 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여성 선수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남자분들은 대부분 군대에서 족구를 한 번 정도는 접하다 보니 시작하는 것이 수월하지만 여자 선수는 정말 백지장에 처음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시작하기 때문에 협회 혹은 동호회에서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성 회원들은 밖에서 저녁에 운동하기 힘든 여건이니 낮에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많이 갖춰지면 여성 족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강미자에게 족구란?
A. 운명처럼 만난 동반자와 같은 생활의 활력소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힘든 일도 많았고 그만두고 싶은 적도 많았지만 그래도 이제는 족구 없는 삶은 생각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이제 곧 선수 생활은 마감하겠지만 제2의 족구 인생도 선수 생활만큼이나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강미자를 말하는 사람들
김경미(前 전주 하나): 15년 넘게 족구 대회 출전하면서 100회 가까운 우승을 했는데 정말 대단하고 자랑스럽고 애 많이 썼습니다. 자기 관리도 잘해서 지금도 후배들과의 대결에서도 체력에 밀리지 않고 박빙의 경기를 하고 있네요. 앞으로도 우리 동생 부상 조심하고 즐거운 운동하기를 응원합니다.
계세실(前 전주 하나): 우리 미자 언니! 정말 멋진 언니입니다. 지금은 축구 선수 출신의 족구 선수들이 많지만 제가 족구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함께 축구했던 친구들이랑 팀을 꾸려 미자 언니와 대결을 하면 정말 긴장되었지만 재미있었어요. 언니의 공격이 강하기도 했지만 예측하기가 힘들어 몸을 날리지 않으면 받을 수 없었거든요. 이겨본 적은 없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정말 재미있었네요. 나중에는 언니와 한 팀이 되었는데 제가 리시브를 잘 못해도 경미 언니가 알아서 세팅해 주었고 그것을 미자 언니가 마무리해 줘서 정말 든든했어요. 그때는 거의 나가면 우승이었어요. 지금은 족구를 하고 있지 않지만 그때 생각하면 정말 즐거운 추억이네요. 그런데 지금도 이렇게 정상의 자리에 계시는 걸 보니 정말 대단합니다.
조은옥(강서 하나): 개인적으로 친분은 없지만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탱크 같다는 느낌을 받아요. 적지 않은 나이에 쉬지 않고 경기장을 활보하는 것을 보면 체력이나 정신력이 대단한 선수인 것 같습니다.
신옥희(조이킥스포츠): 강미자 선수는 경기가 잘 풀리든 안 풀리든 묵묵히 팀원들을 이끄는 것 같습니다. 겉으로는 조용하지만 이미지는 정말 강한 매력이 있는 선수입니다. 정말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것 같아요. 아마 그것이 오랫동안 꾸준히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니었을까 싶고 우리 여성부 선수들이 보고 배워야 할 점인 것 같습니다.
한가해(조이킥스포츠): 미자 언니는 여성 족구의 살아있는 역사죠. 항상 파이팅이 넘치게 경기를 이끌어가시고 기술적인 부분에서 같은 공격수로서 본받을 점이 많은 선수입니다. 인품도 얼마나 좋으신지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우리 후배들에게 응원과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세요. 앞으로도 경기장에서 보여줄 멋진 모습 응원합니다. 파이팅!!!
이윤경(오뚜랑 진성): 코트 위의 마더 테레사라고 할까요? 누구보다 파이팅 넘치고 동료들을 잘 챙기는 멋진 공격수입니다. 수비의 짧은 리시브에도, 세터의 흔들리는 토스에도 '나이스'를 외치며 멋있게 공격을 성공시켜 주며 팀의 사기를 북돋아 주는 리더십이 있습니다. 그리고 승부를 떠나 진정 족구를 즐기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년 전 처음 수안보에서 봤을 때도 멋있었지만 저는 지금이 더 빛이 나는 최고의 공격수라고 생각합니다.
김은지(대전올포원): 미자 언니와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제가 족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정상에 계시는 여성 족구의 전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체전부에 올라가서 당당한 맞수로 겨뤄보면 정말 영광일 것 같습니다.
이해미(수성구체육회): 제가 족구에 처음 입문해서 처음으로 '우와 멋있다'라고 생각한 선수가 바로 강미자 선수입니다. 실력이야 두말할 것도 없고 경기를 하면서 팀원들을 다독이고 파이팅 하시는 모습이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모습에 '족구를 정말 사랑하시는 분이구나',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도 부상 조심하시고 항상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김수정(여수 크러쉬): 미자 언니요? 여성 족구의 시조새와 같은 전설적인 공격수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족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 최고의 자리에 계셨는데 지금도 여전히 그 자리에 계신 것을 보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유보라(하남 에코): 상대해 본 적은 없지만 함께 운동하는 언니들한테 들어보면 상대하기 정말 까다로운 공격수라고 들었습니다. 제게는 거의 이모뻘 되시는데 그 연세에도 정말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체전부에서 겨뤄보고 싶습니다.
취재에 응해주시고 칼럼 쓰는 것을 허락해 주신 강미자 선수와 도움 주신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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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레전드~ 미자언니!!
여성1호 해설위원도 화이팅입니다~~~
둘셋팟팅입니다.
지금은 새로운 신진 공격수들이 많이 있지만
강미자 선수 최고의 공격수 인정합니다.
앞으로도 새로운길 응원합니다.
멋지 십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팀웍을 위한 화이팅 초과(^^)이고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모습!
여성1호 해설위원
모든분야에 도전! 열정! 책임감!
뒤쳐지는게 없네요
후배들의 귀감이되는 모범생이십니다~~
강미자선수, 위원 항상 응원합니다.
그리고 송한용위워님의 글 좋아좋아요!!
방송해설위원으로도 두분 멋진 활약 기대합니다!!
송작가님이 아니었다면 하는 생각이 우선 들고ㅎㅎ~~배구의 김연경 그외 김연아 다른여자스포츠 스타들 많지만
우리족구도 함께 존중하고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울 강미자선수 여자 레전드선수로
칭송받을 충분한 선수로 인정합니다~
저의 족구 롤모델 미자언니!! 여성 족구계의 레젼드!! 항상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