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597장 (구 378장) / 창세기 25 : 12 - 34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597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창세기 25장 12절 – 34절 말씀입니다.
12. 사라의 여종 애굽인 하갈이 아브라함에게 낳은 아들
이스마엘의 족보는 이러하고,
13. 이스마엘의 아들들의 이름은 그 이름과 그 세대대로 이와 같으니라.
이스마엘의 장자는 느바욧이요 그 다음은 게달과 앗브엘과 밉삼과,
14. 미스마와 두마와 맛사와,
15. 하닷과 데마와 여둘과 나비스와 게드마니,
16. 이들은 이스마엘의 아들들이요. 그 촌과 부락대로 된 이름이며,
그 족속대로는 열두 지도자들이었더라.
17. 이스마엘은 향년이 백삼십칠 세에 기운이 다하여 죽어
자기 백성에게로 돌아갔고,
18. 그 자손들은 하윌라에서부터 앗수르로 통하는 애굽 앞 술까지 이르러,
그 모든 형제의 맞은편에 거주하였더라.
19.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고,
20. 이삭은 사십 세에 리브가를 맞이하여 아내를 삼았으니,
리브가는 밧단 아람의 아람 족속 중 브두엘의 딸이요.
아람 족속 중 라반의 누이였더라.
21. 이삭이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의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그의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였더니,
22. 그 아들들이 그의 태 속에서 서로 싸우는지라, 그가 이르되
이럴 경우에는 내가 어찌할꼬 하고 가서 여호와께 묻자온대,
2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24. 그 해산 기한이 찬즉 태에 쌍둥이가 있었는데,
25. 먼저 나온 자는 붉고 전신이 털옷 같아서 이름을 에서라 하였고,
26. 후에 나온 아우는 손으로 에서의 발꿈치를 잡았으므로 그 이름을,
야곱이라 하였으며 리브가가 그들을 낳을 때에 이삭이 육십 세였더라.
27. 그 아이들이 장성하매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이었으므로
들사람이 되고,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었으므로 장막에 거주하니,
28. 이삭은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그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더라.
29. 야곱이 죽을 쑤었더니 에서가 들에서 돌아와서 심히 피곤하여,
30.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피곤하니, 그 붉은 것을 내가 먹게 하라 한지라.
그러므로 에서의 별명은 에돔이더라.
31. 야곱이 이르되 형의 장자의 명분을 오늘 내게 팔라.
32. 에서가 이르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33. 야곱이 이르되 오늘 내게 맹세하라.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판지라.
34.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 아멘!
여러분은 이력서를 써 본 일이 있습니까? 어떤 직장에 취직을 한다든지 할 때 반드시 필요한 서류 가운데 하나가 이력서입니다. 이력이란 지금까지의 학업, 직업 따위의 경력을 말합니다. 어떤 사람을 채용하려는데 학업 정도나, 그 동안의 경력은 여러 가지 면에서 참고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자기 이력을 기록하는데 온갖 잡동사니 같은 것들을 다 기록해서 온통 이력서를 꽉 메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또 어떤 사람은 웬만한 것은 다 생략하고 꼭 필요한 것만 기록하기 때문에 아주 간단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력서의 기록이 길다고 꼭 좋은 것도 아니고, 이력서의 내용이 짧다고 문제 되는 것도 아닙니다. 문제는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았느냐하는 것입니다. "이력" 이란 글자의 뜻은 우리가 발로 밟고 지나온 자취를 말하는 것입니다. 아무데나 다녀서 좋은 것이 아닙니다.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는 발걸음 - 주야로 여호와 율법을 묵상한 그런 발걸음이 소중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호렙산에서 모세에게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발에 신을 벗는 우리의 이력을 점검하고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 본 창세기에도 보면, 믿음의 족장들의 이력이 나타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브라함은 그 이력이 창세기 전체 50장 가운데 13장에 걸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참으로 믿음의 조상다운 분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야곱도 12지파의 조상답게 무려 12장에 걸쳐서 그 이력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두 사람에 비교해 볼 때, 이삭은 단지 25장과 26장 두 장에만 나타납니다. 이력으로 볼 때 아브라함과 야곱에 비교할 바가 못 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삭을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12지파의 조상 야곱을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잘 감당한 사람이 바로 이삭입니다. 아브라함의 독자로서 나중에 모리아 제단에 올려 졌다가 다시 살아난 극적인 이삭의 생애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잘 예표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소중한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삭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첫째로, 이삭은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자기 집의 종이 자기 신부깜을 고르기 위해 고향으로 떠난 후 이삭은 그 하인이 돌아오기까지, 일생의 가장 중요한 결혼을 놓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이삭이 이렇게 결혼을 위해 기도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좋은 아내 리브가를 그에게 허락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가 구하는 것보다 생각하는 것보다 넘치는 것으로 능히 채워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21절에 보면, 이삭이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였다고 했습니다. 이삭은 결혼하기 전에는 좋은 믿음의 배필을 달라고 기도했는데, 이제 결혼하고 나서는 그 아내를 통해 자녀를 달라고 기도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는 부부 - 아내는 남편을 위하여 기도하고, 남편은 아내를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는 부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이렇게 아내가 남편을 위해, 남편이 아내 위하여 기도하는 이런 가정은 언제나 하나님께서 행복한 가정으로 축복해 주시는 줄 믿습니다.
이삭은 자녀를 위해서도 기도했습니다. 이삭이 결혼 후 20년이 지나도록 자녀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자식이 늦었다는 이유로 성급하게 다른 여자를 찾지도 않았습니다. 당시는 일부다처가 일반화되어 있던 그런 시대라 문제 될 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삭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이것이 믿는 사람의 방법입니다. 이삭이 "하나님! 우리 부부에게 아들 하나만 주옵소서." 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으시고 쌍둥이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가 구하는 것보다 좋은 것으로, 구하는 것 보다 넘치게 응답해 주시는 분이심을 보여 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너희 중에 누가 자식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줄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구하는 자들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구하여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이 자식들이 태안에서 서로 싸우자 "내가 어찌할꼬?” 하고 가서 여호와께 물었습니다. 이삭처럼, 리브가처럼 자라가는 자녀를 위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자녀를 위하여 기도하는 부모보다 더 훌륭하고 거룩한 부모는 없습니다. 그래서 성 암브로시우스 감독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어머니 모니카에게 "눈물의 자식은 결코 망하는 법이 없다." 고 했습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부모 된 여러분의 기도 때문에 형통하게 되기를 기도하십시오.
2. 이삭은 한 평생 한 여자만을 뜨겁게 사랑한 사람이었습니다. 창세기 24장 67절에 보면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그의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사랑하였다." 고 했습니다. 여기 "사랑했다." 는 말은 다른 족장들에게서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이삭의 가정이 다른 족장들과 달리 오직 한 남자 이삭이 한 여자 리브가만을 사랑했다는 여기에 그 독특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했다." 고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부부생활은 정말 이삭처럼 사랑하는 부부가 되어야 합니다. 원래 하나님은 한 남자와 한 여자를 지으셔서 부부로 삼으시고 가정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결코 나누지 못한다." 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자기 아내 한 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인생에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이삭은 40세에 결혼하고 20년이 지난 60세에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이들은 자녀 낳지 못하는 책임을 서로 상대에게 떠넘겨 다투거나 싸우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오직 하나님께 기도할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선하신 뜻을 기다리며 20년을 하루같이 함께 기도했습니다. 이것은 고통도 함께 나눈 것을 말합니다. 아내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요, 아내의 고통이 곧 나의 고통인 것입니다. 이삭은 결코 불임의 책임을 아내에게 떠넘겨 그녀를 구박하지 않았습니다. 20년간의 불임에도 불구하고 오직 리브가만을 사랑 한데서 그것이 증명됩니다. 이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원래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 고 했습니다. 이런 가정이라야 당연히 행복한 가정이 될 수밖에요.
이삭의 이력은 화려한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다양한 아들 야곱에 비하여 매우 단순한 것 같지만, 아버지의 신앙을 이어받아 그 아들 야곱에게 잘 물려 준 사람이 바로 이삭이었습니다. 이런 이삭이었기에 야곱의 대에 가서 이스라엘 12지파를 이루는 큰 가문이 된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 이삭의 중요성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삭과 같은 신앙과 삶을 우리도 가지고, 이 신앙과 삶을 우리 자녀들과 믿음의 후배들에게 잘 물려주는 믿음의 조상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