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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쌍화차 코코아 원문보기 글쓴이: success
하재근의 블로그 TV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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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 도사, '막말 김연아슨생'의 충격적인 꿈
예능 음악 칼럼 : 2010/06/10 05:00
사람이 한 분야의 일가를 이루고 세계 최고까지 될 정도면,
나이의 고하를 막론하고 어떤 종류의 정신적 성취를 이루게 되는 것 같다.
그 사람에게서 모종의 힘이 느껴지기도 하고, 인생 그 자체에서 숭고한 감동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번주 <무릎팍도사> 김연아 편을 보며 든 생각이다.
그녀는 지난 1편에 이어 자신의 삶을 웃음과 함께 담담히 말해나갔다.
1편과 같은 눈물은 없었지만, 여전히 삶 자체에서 오는 울림이 있었다.
그런 울림이 느껴지는 것은 그녀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세월을 견뎌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녀는 치열하게 몰두하면서 살았던 사람이고,
그건 시간을 대단히 압축적으로 사용했다는 뜻이다.
나같은 일반적인 사람이 몰두할 수십년 치를 그녀는 십수년을 꽉 채워 경험했을 것이다.
또 그녀는 경기 때마다 극한의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그것을 이겨냈던 사람이다.
부상과 뜻하지 않은 패배 등 좌절도 겪었다.
그 과정에서 정신적 체력이 탄탄해질 수밖에 없다.
수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갖은 오해와 악플에 시달리는 과정에서도 정신이 단련됐을 것이다.
그녀의 삶은 그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서 울림이 있었고,
그 모든 상처를 눈물이 아닌 웃음으로 표현하는 그녀가 대견해보였으며,
마지막으로 그녀가 말한 꿈이 특히 충격이었다.
- '막말 김연아슨상' 의 대인배 웃음 -
김연아는 그동안 경기의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다,
별로 긴장하지 않는다고 쿨하게 말해서 얼음같다는 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무릎팍도사>에서 그녀가 사실은 얼마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지,
얼마나 자책하는지, 얼마나 맹렬하게 승부에 임하는지가 나타났다.
그녀는 올림픽이 끝난 후 엄청난 허탈감에 시달렸다고 했다.
그건 그만큼 올림픽 승부에 초인적인 집중을 했었다는 얘기다.
올림픽 직후 세계선수권 대회는 스트레스 때문에 나가기 싫었다고 했다.
첫 번째 경기를 7위로 망친 다음에 기권하고푼 심정까지 들었다고 했다.
부담과 스트레스 속에서 거의 평생을 살았던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웃으며 말하는 그녀의 가슴엔 고통이 켜켜이 쌓여 있을 것이다.
그래도 그녀는 환한 웃음을 잃지 않았다.
고통을 이겨낸 정신의 크기,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더욱 보기 좋았던 건 연거푸 작열한 '막말' 이었다.
김연아는 '쪽 팔린다' , '쩔었다' 등 자신의 심경을 거침없이 말했다.
그녀 입에서 '돈연아' 가 나왔을 때 MC들은 사색이 되었다.
프로그램은 '生말의 여왕' 이라는 호칭을 선사했다.
그것은 버릇없음이 아닌 소탈함, 솔직함으로 느껴졌다.
대중이 가장 미워하는 것은 가식적인 모습이다.
똑같은 스캔들이라도 거기에 가식의 느낌이 들어가면 폭발력이 배가된다.
예건대 똑같은 병역문제라도 유독 유승준이 비난을 많이 당하는 이유,
혹은 아이비가 과거에 그렇게 많은 악플을 받은 이유가 다 가식의 느낌과 관련되어 있다.
가식적으로 꾸미는 모습을 보여주는 예능 캐릭터들도 악플을 쉽게 받는다.
반면에 소탈하고, 솔직한 모습이 비록 잘못이 조금 있더라도 사랑받는다.
인간적으로 정이 가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 느낌을 꾸밈없이 말하는 김연아에게선 그런 것이 느껴졌고,
그렇게 많은 스트레스와 오해 속에서도 그런 밝음을 유지하는 그녀가 대견했다.
그녀는 자신이 CF를 많이 찍은 것 때문에 '돈연아' 라는 욕을 먹는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나는 그 유난히 큰 웃음소리에서 울음소리를 들었다.
나도 온갖 악플과 오해를 원없이 받아서 완전히 단련된 것 같지만
사실은 아직도 악플이나 오해에서 상처를 받는다.
김연아라고 다르겠는가. 스트레스도 받고 상처도 많이 받았을 것이다.
보통 연예인들은 악플 얘기를 하면서 눈물을 만이 보인다.
하지만 김연아는 그것을 큰웃음으로 승화키켰다.
이야말로 '대인배'의 풍모였다.
- 김연아의 꿈 -
프로그램은 마지막으로 김연아에게 최종적인 미래의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봤다.
그 질문에 대한 김연아의 답이 놀라왔다.
"제가 쌓아온 경력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항상 겸손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겸손한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라는 얘기다. 이런 식으로 답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무엇이 되고 싶으냐고 하면 보통 어떤 높은 성취를 거론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김연아는 '겸손'을 말했다.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김연아편 1회에서 그녀는 자신의 고생담은 웃으며 말하다가
타인을 이야기할 때 눈물을 흘려 예기치 않은 감동을 줬었다.
이번에 미래의 꿈을 '겸손' 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도 예기치 않은 충격이 느껴졌다.
겸손이 꿈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김연아가 이번 주 <무릎팍도사>에서 보여준 코드는 크게 보아 두 가지다.
첫 째는 꾸밈없는 솔직함, 둘 째는 겸손.
솔직함이 중요한 덕목이라는 것은 위에서 얘기했다.
겸손도 못지않게 소중한 가치다.
겸손의 반대인 '거만' 을 보여줬을 때 대중은 그를 질타한다.
반대로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는 사람은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다.
타인을 위해서 눈물 흘리고, 자신의 고생과 악플에 대해서 호탕하게 웃어넘기고,
꾸밈없이 솔직하며, 꿈이 겸손이라고 말하는
이 어린 선수에게 어떻게 감동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게다가 자신의 삶에 대한 치열함까지 갖췃다.
이번 <무릎팍도사>가 보여준 김연아의 모습은 가히 이상적인 롤모델이라 할 만하다.
무의미하게 교과서를 달달 외우는 것보다 이런 모습을 보며 공감하는 것이 더 이아들의 미래를 위해 좋은 일이겠다.
http://v.daum.net/link/7453046
기사는 아니지만 정말 공감가는 블로그의 내용이 있어서 퍼왔긔.^^
괜히 연아보고 대인배라고 부르는 게 아닌 듯.
저는 어제 보고 특유의 솔직함에 또한번 놀라면서도 마음이 너무 아팠ㅠ
(악플 얘기할 때 솔직히 속으로 상처도 많이 받았을 텐데..)
↓이렇게 쌓아온 경력이 무너지지 않게 겸손하고 싶다는 무서운 연아
SU 홈피에서는 세계기록 경신일지를 정리해두고 있다.
※ 김연아가 세운 세계기록은 모두 홈이 아닌 타국 개최 대회에서 세운 기록이다.
피겨 강국 선수들 속에서 한명의 선수가 국가 수준으로 결과를 내고 있고
합계점수,210점을 돌파한 최초의 여자 선수
4년 연속 월드 포디움을 달성한 유일한 아시아 선수( 07 동, 08동, 09 금, 10은 )
세계 최연장 그랑프리 파이널 연속 제패 (7연승)
올림픽 포함 isu주관 모든 메이저 대회 석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주니어 월드, 사대륙,월드, 그리고 올림픽까지
<김연아의 기부내역>
2007년 1월- 첫 CF촬영인 국민은행 CF촬영 후 피겨 꿈나무들 6명에게
각각 2백만원씩 총1천 2백만원의 장학금 기부
장학금 1천만원 후배 김현정 선수에게 장학금으로 기부
총 2억원 가량의 교복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기부
서울시립 소년의 집 아동 800명과 용인 에버랜드를 방문
"The Daishin Investment Forum,2008" 강연자로 받은 출연료 전액+포럼참석자,대신증권에서 마련한 후원금.
국립암센터, 적십자병원, 동천의 집, 송죽원, 서울특별시 동부아동상담소,
이화여자대학교 해외건축봉사단, 거제도 애강원, 고려대 봉사단
기부금적립금 행사로 적립된 총 5천만원의 금액을 피겨유명주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
수익금 총액 1억4363만7000원 전액 희귀병,소아암 환우들에게 기부
=> 총 22억 넘는 금액 지원 및 기부.
-여기서부터는 무작위 불펌 연아 사진 퍼레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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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얼마나 오래 더 스포츠 선수로 활동할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현역선수로서의 생활보다 남은 인생이 더 길다는 거예요.
현역선수로 성공했다고 해서 반드시 인생에서 성공했다고 말할 수 없겠지요.
어쩌면 스포츠 스타로서의 성공이 인생 성공의 첫 출발점이 아닐까 싶어요.
앞으로 더 큰 스타가 되더라도 제가 변하지는 않을 거예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전 그저 김연아일 뿐입니다.
다만 절 성원해준 분들께 '좋은 연기를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한 훌륭한 선수'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어요.
그것이 제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가치이기도 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절 계속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올림픽 전 김연아의 인터뷰 中-
"선수로서 성공했다고 해서 인생에서 성공했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나는 아직 스무 살이고,
앞으로 남은 인생이 더 길다는 것이다.
나에게는 지금의 자리가 인생 성공으로 가는 첫 출밤점이 될 것이기에,
하고 싶은 일도 이루고 싶은 일도 아직 많다.
나는 성공한 스포츠 스타가 아니라,
끊임없이 성장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려가는 훌륭한 선수,
노력하는 인간 "김연아"로 기억되고 싶다.
-김연아의 7분 드라마 中-
첫댓글 정말 자랑스러워요!!김연아선수화이팅!!
김연아선수화이팅!!
참 대단하고 착한 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