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서울, 전남 모두 개막전은 무승부로 경기를 끝마쳤다. 두 팀 모두 객관적 전력으로는 대구, 강원보다도 좋은 팀으로 평가되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아쉽게도 승점 1점을 얻는데에 그쳤다.
최근 2년, 서울 전남 전적은 2승 1무 1패로 우세에 있긴 하지만, 서울은 [관] 시절 전남에게 3대0으로 대패한기억이 있기 때문에 시즌 초 전남을 만나는게 썩 달갑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좋게 마무리되긴 했지만, 데얀의 파업 역시 팀의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곤 할 수 없다. 그렇기에 서울로선 마음 편한 홈 개막전은 아닐 것이다.
전남 또한 이승희-김근철 라인이 호평을 받으며 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곤 하지만 야심차게 영입한 호주 용병 맷 사이먼이 선발출전에도 불구하고 '골 결정력 부족'이란 평가를 받았기에 전남 팬들에겐 아쉬움이 생겼을 것이다. 하지만, 엄연히 적응 기간이라는게 존재하기에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이다.
지난 경기
![](https://t1.daumcdn.net/cfile/cafe/20777B3A4F5A2EA112)
(사진출처=위:베스트 일레븐 / 아래:전남 공식 홈페이지)
서울은 작년 유난히 약했던 대구를 맞아 또 다시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작년 대구에게 2번 모두 패배하며 이번 대구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랬지만, 오히려 대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경기에 끌려가며 서울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후반전에 경기력을 회복하긴 했지만, 잔 패스를 위주로 경기를 펼쳐나가는 서울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패스미스를 보여주면서 굉장히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전남은 이번 시즌 많은 개편을 시도한 강원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경기를 라이브로 완전히 보지못해 조금 다른 평가일 수도 있기 때문에 혹시 실수가 있다면 먼저 사과드리겠습니다.)
먼저 이승희-김근철 라인은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현승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미드필더 라인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새로 영입한 호주 용병 '맷 사이먼'을 두렵게 생각했는데 강원과의 경기 후 '골 결정력 부족'이란 말이 들려와서 반신반의하는 마음이다. 단지 K리그의 적응하지 못해 아직까지 날카롭지 못한 건지, 그게 아니라면 K리그,아니 전남에 맞는 선수가 아닌 건지. 아마도 이 점이 이번 시즌 전남의 핵심이 될 것 같다.
히스토리
▶2010
7.17 서울 1:0 전남 고요한
9.25 전남 1:1 서울 슈바 / 데얀
▶2011
3.20 전남 3:0 서울 레이나,이종호,김영욱
8.13 서울 1:0 전남 몰리나
예상 베스트 11 & 기록
FC Seoul
-개막전 무승부
-對 전남전 역대 통산전적 62전 23승 22무 17패
아무래도 수비라인은 왠만하면 개막전과 비슷하게 나올 듯 하다. 물론 지난 개막전 전반전에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였지만, 겨울 동계훈련 기간동안 이 포맷을 오랫동안 시험해왔기에 아무래도 몇 경기동안은 이런 라인업을 사용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때에 따라 현영민-아디-김진규(김동우)-김주영 라인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난 경기 후반전에 원래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있던 고명진과 몰리나가 자리를 바꾸면서 경기력이 더 올라왔기에 선발라인업을 이렇게 구상해봤습니다. 그리고 몰리나 역시 윙자리에 있는 것보단 프리롤 역할을 맡으면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게 더 좋다고 생각됩니다.
Chunnam Dragons
-개막전 무득점 무승부
개막전 신인인 박선용, 심동운 두 명이 깜짝 선발출전하며 전남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렇기에 아마도 이 두 신인선수 모두 다시 선발출전 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또한 이승희-김근철의 탄탄한 미드필더 라인도 주목할 만 하다. 물론 작년 김영욱도 잘해주긴 했지만, 새로 영입한 김근철의 안정감은 또 다른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공격진에서는 위에서도 여러 번 언급한 맷 사이먼이 가장 위협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개막전 때 아쉬운 모습이 있긴 했지만 이번 경기 역시 공격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의 Key Point
![](https://t1.daumcdn.net/cfile/cafe/111DB73B4F5A2E7403)
(사진 출처=fc서울 공식 홈페이지)
◎데얀의 태업?
지난 라운드가 끝난 후에 꽤나 화제가 되었던 이야기다. 22분 만의 교체된 데얀의 태업에 관한 이야기였다. 왠만한 축구팬들이라면 모두 다 아시는 사실이기에 자세히 설명하진 않아도 되겠죠? 서울 팬들에게는 굉장히 속상하고 아쉬운 일이었다. 팀에서 가장 주축이고 많은 사랑을 주었던 선수이기에 그 선수가 팀을 떠나고 싶단 마음을 밝혔을 때 더욱 더 가슴 아픈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8일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위의 사진을 더불어 감독과 선수가 화해했다는 사실을 밝혔기 때문에 더 이상 가슴 졸이거나 또는 분노할 일도 없다. 이번 경기에서 데얀이 힘을 받아서 더 잘할 수 있도록만 응원해 주면 될 것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062D394F5A2E5216)
(사진출처=스포탈 코리아)
◎조용했던 이적시장, 그리고 친정팀(?)을 상대하는 이현승
정해성 감독이 이끌고 있는 전남은 이적 시장에서 조용히 움직인 팀들 중 하나다. 2군들을 포함해서 18명을 방출하는 과감한 결정으로 이적시장을 시작했지만, 처음에 일어났던 이 일에 비해서 맷 사이먼을 제외하곤 그닥 이슈가 될 만한 이적이 없었다. A급 스타를 영입하진 않았지만, 작년 팀의 주축이 되었던 선수들 역시 내보내지 않았다. 또한 부족한 부분을 조용히 채웠기에 전남의 이적시장은 효율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전남의 이적시장 안에서 이뤄줬던 이현승의 영입을 보자면 이현승은 본래 서울 소속이었지만 전남으로 1년 임대를 떠난 후 이번 시즌 완전 이적이 성사되었다. 애초에 이현승은 전북 소속으로 전북과 서울의 2대2 트레이드 이뤄질 당시 서울로 이적하였다. 사실 전북에 소속되어 있을 때부터 아주 많이 좋아했던 선수였는데 서울에선 시즌을 보내지도 못하고 전남으로 임대를 떠나게 되었다. ㅠㅠ 그리고 그 후 바로 전남으로 이적하게 되면서 서울에선 출장기록이 없는 서울 소속이었던 선수가 되었다. 이렇기에 아마도 이현승이 서울에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진 않을 것이다. 작년엔 임대였기때문에 서울 경기엔 뛰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서울과의 경기에선 전 대구 소속이었던 김현성과 같이 친정팀의 비수를 꽂는 선수가 될 지도 모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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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내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먼저 전남 팬들께는 죄송하다고 사과드리구요. 잘못된 점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첫댓글 리뷰글 처음으로 다 읽엇다!!
감사합니다 ㅋ
알찬 리뷰글 잘 읽었습니다ㅎㅎ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저 또한 읽어주셔서 감사하죠 ㅋ
잘 읽었습니다. 사이먼의 높이를 김동우가 잘 막아낼지.. 전남 1라운드 공격 패턴은 사이드 돌파 혹은 사이먼을 타깃으로 한 얼리크로스가 많은 것 같더군요. 서울 센터백의 위치선정과 헤딩경합이 수비에서 관건이 될 듯..
제가 생각하기에는 김동우가 피지컬에선 밀릴지 몰라도 제공권 하나만큼은 잘 해줄거라 생각합니다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전남전엔 고명진이 빛이 났으면 좋겠어요 ㅋ
잘봤습니다~ 다만, 최현태가 나올지 한태유가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최용수 감독님이 한태유 선수를 꽤나 선호하는 것 같아보여서요 ㅎ
개인적으론 정말 한태유는 그만 나왔으면 합니다 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쓸 때 너무 정신없이 쓰는 바람에 ㅋㅋㅋㅋ
리뷰 잘 읽었습니다~ 정말 글 잘 쓰셨네요~ 좋은글 감사드려요~~
다들 글 잘써주신다고 하니 뿌듯하네요 ㅋ
먓사이먼 궁금하네요 ㅋㅋ
저도 ㅋㅋ 좀 두렵기도 하고
굳!!!근데 이현승 서울에서 뛰었어요^^10년 홈개막경기 전북전에도 나와 폭풍드리볼과 돌파로 제2의 이청용이 될거라는 큰 기대를 받았지만 그 후로 별로 출장못함 ㅎㅎ
저도 다 쓰고생각해보니 컵대회인가 포항전에서도 뛰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ㅋㅋ 진짜 영입했을 때 엄청 좋아했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