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기 들어오면서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OKC입니다. 오늘경기까지 패배하면서 4연패, 서부 3위싸움을 하던 팀이 어느새 서부 8위까지 내려왔습니다.
- 샐러리 사치세 합해서 200밀이 넘는 금액을 지불하고 있고 러스와 죠지라는 ALL-NBA급 선수 2명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성적이면 이미 절반은 실패한 시즌이라고 봐야겠죠
남은 절반은 플옵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갈리겠지만 지금 현재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들을 봤을 때 낙관적이진 않구요
- 현재 공격에서의 문제점은 크게
1) 상대팀의 러스 2:2 우선 대처에 대한 해결책 부재
2) 슈팅
이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 OKC는 볼핸들러(러스/슈로더/때에 따라선 죠지까지)가 2:2를 통해 득점/롤맨과의 연계/사이드킥 패스를 우선으로 만들면서 공격을 해 나가는 전술을 기초로 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핸들러의 컨디션에 따라 강팀에게도 쉽게 이기기도 하지만 또 반대로 약팀에게도 어이없게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있었죠
그래서 오프시즌 동안 이 부분의 해결을 위해 핸즈오프 셋업들도 준비를 했었죠. 하지만 그게 시즌이 진행되면서는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로스터의 선수들이 핸즈오프에 맞는 선수들이 아니거든요
핸들러가 슛이 없으니 상대가 언더로 들어가도 무방하고
빅맨은 레인지가 없고 탑에서 공을 잡았을 때 밀고 들어가는 기술이 없으니 상대에게 많은 선택지를 줄 수가 없죠(리그에서 핸즈오프 잘하는 빅맨들 - 호포드, 너키치, 요키치, 올리닉, 사보니스 등과 아담스를 비교했을 때 딱 나타나는 차이점)
결국 다시 핸들러의 2:2에 많은 부분을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태로 돌아가고 만것이죠
그러면 상대팀은 그 2:2 수비에 기본 중점을 두고 수비를 하니까 공격이 매우 빡빡하게 돌아갑니다.
후반기 들어서 상대팀의 수비기조는 일단 모든 선수들이 페인트존 근처에서 러스의 2:2플레이를 막는 새깅디펜스입니다. 이렇게 되니까 러스와 아담스의 픽앤롤 득점이 눈에띄게 줄어들었죠
거기에 롤링이 없는 아담스에게 남은 옵션은 공리수거와 1:1인데 아담스의 1:1은 비록 해가 갈수록 좋아지지만 안정적인 옵션으로 넣기엔 부담이 되고 있고
러스 역시 선택지가 외곽슛, 1:1, 탑에서 패스 이렇게로 줄어들었죠
상대팀에서는 러스의 외곽슛은 어느정도 허용을 하고 있습니다. '너에게 먹는 3점은 허용범위'라는 스탠스죠. 그게 골스전처럼 안들어가면 대성공, 오늘 경기처럼 들어가면 조금 아쉽지만 다른 곳에 수비가 안뚫린다면 OK
그 다음 1:1
지난 골스전과 오늘 토론토 전에서 러스의 매치업은 커리-밴블릿이 아니라 탐슨-시아캄이었습니다. 이 말은 상대팀에서 러스의 1:1찬스를 주지 않겠다는 의미죠. 실제로 이 두경기에서 러스는 1:1공격을 거의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 그 다음 문제점인 슈팅
오늘 경기 가장 큰 패인은 슈팅이었습니다. 10개가 넘는 자유투 미스, 수많은 오픈기회를 놓친 3점
비단 오늘 경기뿐만이 아니라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팀의 슈팅능력이 매우 줄어들었습니다. 1~2월 리그 최고수준의 3점을 뽐내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그게 마치 꿈이었던양 사라졌죠
시즌 전부터 프레스티 GM이 강조했던 자유투였지만 시즌 내내 리그 최하위권(71%로 리그 28위)에 머물러 있고 3점도 좋았을 때에는 리그 중위권까지 올라갔습니다만 결국엔 하위권으로 내려왔죠
- 그리고 수비에서의 문제점은 에너지레벨의 저하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들었습니다.
원래 OKC의 수비는 뛰어난 일선 압박과 커버로 상대의 턴오버를 유발해내고 이 턴오버를 쉬운 속공으로 연결하는 것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경우가 생기고 + 벤치윙맨인 아브리가 개인사로 계약해지가 되고 + 돌아와야할 로버슨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팀 로스터 전체로 방전이 되버렸죠
그러다보니 전반기였으면 따라가서 압박을 했을 장면이 후반기에는 눈치를 보고 미루다가 오픈 3점을 내주거나 상대의 쉬운 득점, 컷인 등을 내주고 있는 것이죠
현재 OKC의 문제점이 쉽게 나아질 수 있는 것이냐라고 물었을 때 쉽게 그렇다라고 할 수 없는게 현재 OKC의 한계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로버슨의 복귀가 기약이 없는 상태, 로테 아웃 멤버인 펠튼, 디알로, 버튼 등은 수비에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기에 에너지레벨이 떨어져있는 로스터에 신선함을 줄 수 있는 멤버가 없다는 점
단순히 선수들의 슛감이 다시 올라오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만이 남은게 사실입니다.
정말 이전까지는 1도 생각지 않았었던 프레스티의 유망주 보는 관점(슛 대신 피지컬과 사이즈, 수비를 우선시하는), 도노반 감독의 수비 시스템(선수들의 활동량과 에너지레벨을 극한까지 이끌어내는)을 재고해봐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게 만드는 최근의 안좋은 모습들이네요
첫댓글 잘 정리하셨다고 칭찬해 드려야하는데 흑ㅠㅠ
방금 밴블릿 하이라이트를 봤는데 수비가 서브룩이었군요. 흐음..슈뢰더도 수비를 했고. 서브룩은 이전부터 느낀 거지만 실책하거나 슛 실패하고 백코트가 너무 느린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해서 아웃넘버 상황 허용하고 실점. 실책은 하이라이트 보니 점프 패스 실패가 몇 번 나오더군요. 옆동네 보니까 실책이 거진 다 실점으로 연걸됐다고 하던데.
하여튼 수비를 기조로 삼는 팀답지 않게 가드진이 퍼거슨 정도 제외하면 다 수비가 안 좋죠. 네이더도 별로고.
러스는 레너드 상대로도 수비를 했습니다 하이라이트만 보지마시고 시간 되시면 풀 경기를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러빙문님의 글에 쓰여있는대로 러스의 주패스 옵션을 상대가 틀어막고 있는 상태기때문에 현재 턴오버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어요. 전 그걸로 러스를 욕하는 건 좀 아니라고 보ㅏ요. 백코트 부분은 조지나 러스나 똑같이 늦어요. 전부터 가드진이 수비가 안 좋다고 계속 그러시는데 오늘 러스 전체적으로 수비 좋았습니다. 경기를 하다보면 몇포인트에선 상대에게 기회를 줄 수밖에 없는데 그것만으로 수비가 약하다고 퉁치시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우리팀의 가장 큰 수비의 문제점은 러스가 아니라 아담스입니다.
@surewhynot 근데 이것도 워낙 피지컬한 수비기조인 썬더인지라 아담스가 시즌 후반기에 퍼진 영향이 큰데 전 이것도 아담스를 욕하고 싶운 생각이 없어요. 그 체격에 뛰어다니는게 쉽지 않을거라고 이해가 가거든요
@surewhynot 턴오버도 정도가 있지요. 주전 포가가 8개씩이나 하고 이기길 바란다는 게...그리고 오클 가드진이 수비가 안 좋은 건 사실이잖아요. 마이애미전에서도 두 가드에게 털렸고.
아담스 수비도 문제점이라는 건 저도 지적했고, 하드 햇지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고 했지요. 턴오버 오케이, 아담스 이해, 그럼 어떻게 이긴다는 거지요. 슛률이 오르기만을 기다려야 할까요. 할 수 있는 부분이라도 개선했으면 싶네요.
@ThunderFan 마이애미전때는 러스가 없었잖아요 우리팀에 가드라고 해봤자 슈로더,러스,퍼거슨 정도입니다. 펠튼은 로테에서 빠져있으니 논외로 하구요. 그리고 가드를 항상 가드가 맡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공 돌고 로테 한번 돌거나 픽앤롤만 들어가도 포워드 or 센터가 상대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잖아요. 헷지가 깊이 들어가는 건 팀 수비 기조니깐 우리가 아무리 떠들어봤자 감독이 마음을 바꿔야 하는 부분이기에 선수를 탓할 수는 없는 경우죠
@ThunderFan 러스의 턴오버가 많은 걸 무조건 러스만 탓할수 없는 팀 구조입니다 러빙문님도 그걸 지적한 거죠. 어쩔 수 없이 러스가 헤비 볼 핸들러로 나서서 패스를 뿌리지만 지금같이 외곽이 들어가질 않으면 페이트 존을 아담스랑 같이 파야하는데 지금 상대팀이 어서옵쇼 하는 수준으로 함정 수비를 펼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근데 러스 입장에선 그걸 포기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외곽이 안들어가니 가장 확률 높게 림근처에서 슛을 던질 수 있게 패스를 해줘야 하거든요. 오늘 턴오버 나온 패턴을 다시 되짚어 보시면 무슨 이야기인지 아시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ThunderFan 그나마 오늘 경기는 지난 몇경기 보다 선수들이 패스를 더 돌리고 슈팅찬스를 만드는 과정이 더 있었다는게 긍정적인 모습이였습니다. 다만 슛이 안들어갔죠.
그리고 시아캄이 1대1이 되는 선수였군요. 시아캄 하이라이트 보니까. 돌파로 오클 센터진 다 제끼고 득점(노엘,그랜트, 모리스).
러스가 지공에서 1대1이 안 된다면 안정적인 득점원이 필요하겠네요. 이대로 갈 거면. 막판 일정이 헬이니 지금 지는 건 이해는 갑니다. 사실 전반기에 약팀에게 너무 많이 졌어요.
감독이 로버슨 부상까지 책임질 수는 없으니 로버슨이 돌아올 다음 시즌까지만이라도 기다려보는 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근데 아담스 하드햇지만은 좀 피했음 좋겠어요. 지금 아담스가 퍼진 것 같은데;; 패스 좋은 팀한테는 결국 노마크 3점 찬스 허용하기 일쑤고. 오늘도 토론토가 막판에 3점이 안들어갔을 뿐 노마크 상황은 수차 허용했다던데.
지금 당장은 뭐 할 수 있는 게 없고, 서브룩이 상대 가드 수비와 턴오버만이라도 어찌 해줬으면 좋겠네요. 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정말 팀적으로 한계가 보이는 것 같네요. 우리도 로버슨이 빠졌다지만 한 경기도 뛴 건 아니고, 올라디포 없는 인디, 화이트사이드가 별로 뛰지도 않은 마이애미, 라우리 없는 토론토에게 지는 거 보면
응원방에서도 지적했지만 고무적인 점이라면 여타 포지션에서 어시스트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조지는 말할 것도 없고 오늘 센터진 어시 숫자가 상당해요. 오클에서도 서브룩 패스 독점의 문제점과 위험성을 인지하고 패턴을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또 하나, 서브룩-슈뢰더 동시 출격 때 수비력 약화라는 위험을 공격력으로 상쇄할 수 있어야 하는데 요즘 그게 잘 되는지요. 조지까지 합해 셋이 돌파옵션이 있으니 잘 살릴 수 있으면 좋은데..
로벌슨, 아브리네스가 빠진게 체력으로 승부하는 오클입장에선 최악이 되어가는거 같습니다.
아브리네스 개인사랑
로벗슨 복귀일정은 발표된게 없는거죠?
아브리네스는 팀 자체에서 함구하고 있고 아브리네스 본인은 아직 okc에 있습니다. 트위치로 겜방송 하고 있는 중.. 이구요 로버슨 소식은 전혀 없네요 프로그레싱이라는 전형적인 인터뷰밖에 감독이 하는 상황입니다
@surewhynot 겜방송을 하고있다구요?ㅋㅋㅋㅋ멘탈좋네요ㄷㄷ
함구하니까 더궁금하네요
도대체 겜방송 할 상황에서 개인사로 계약 해지하고 본인은 여전히 오클에 있다니 무슨 이유길래...
@보스턴휴스턴 바이러스성 질병땜에 살도 빠지고 근육이 많이 빠졌다고 했는데 그 외에 sns테러 당한 것때문에 공황같은게 아닐까 러는 추측도 나오고 아무튼 나중에 자신이 밝힌다고는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