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후에 또 시장에 간다고 하여
나는 쳐녀의 배낭에 손전등을 넣어주교
"풍곡에서 꼭 전화를 줘"
라고 부탁을 합니다.
"예 그럴께요"
처녀는 태백시장을 다녀 옵니다.
태백시장은 크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착하고 물건이 쌉니다.
날이 저물자 전화가 옵니다.
"따르릉"
"자기야?"
"어머나 제가 아니고 다른 사람이면 어쩌려고"
"이 시간에 전화할 사람은 자기뿐이잖아 하하하"
"저 지금 들어갈께요"
"응 조심 해, 나도 나갈께"
"오지 마셔요"
그러나 나는 나도 손전등을 들고 나갑니다.
거의 6km의 중간에 이르자
저 멀리서 불빛이 반짝입니다.
나도 손전등을 빙빙 돌리며 신호를 보내자 처녀도 빙빙 돌립니다.
내가 가까이 다가가자
"오지말고 거기에 계셔"
라고 외칩니다.
그러나 나는 다가가서 짐을 하나 받아들고 오는데
"무겁지?
라고 하자
"무겁기는요,괜찮아요"
"무서웠지?"
"하느님이 계신데 뭐가 무서워요?"
라고 합니다.
나는 천주교신자지만 처녀는 개신교 신자입니다
우리는 즐거운 맘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나는 앞으로의 우리들의 생활이 걱정이 되어
"우리가 언제까지나 이렇게 지낼껀가요?"
라고 넌지시 처녀의 의중을 떠 봅니다.
",,,,,,,,,,,,,,,,,,,,,,,,,,,"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계속)
첫댓글 마음에 준비하고있지않을까십네요 좋은일 있겠네요
해바라3님 어서오세요 감사하비다.
오래간만에 비가오니 참 좋습니다.
좋은 나날 되세요
마음속의 답변은 무응답에 있읍니다.
감바우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우리들의 심중을 궤뚫고 있나봐요 하하하
부끄
점점 좁혀지는 마음의 거리.
늙은 노총각과 젊은 딸 같은 처녀가 산골 외딴집에 살아요 하하하
밖앗 동네에는 우리가 같이 산다고 소문이 났지만 우리는 그렇게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