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020 아랍어 5주차 점점 줄어들던 수강생은 10명선에서 유지가 되고 있는데 나의 아랍어부진은 커지고 있다. 보다 못한 강사가 개인교습을 해준다고 해서 30분씩 일찍 강의실에 오고 있다. 첫 개인교습을 받으니 내가 이해못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먼저 아랍어에는 모음이 3개에 불과하다고 했는데 작은 기호로 표시되는 단모음과는 달리 문자를 사용하는 장모음은 반자음으로도 사용되기 때문이다. 장모음중 a는 어떤 경우든 장모음 아로 발음되지만 장모음 w는 장모음 우나 단모음과 같이 사용되는 경우 반자음으로 발음된다. 장모음 y도 마찬가지로 장모음 이나 단모음과 같이 반자음으로 발음된다. 어순도 튀르키예나 한국어와 같은 우랄 알타이어족은 주어목적어동사순이고 우리에게 익숙한 영어나 중국어는 주어동사목적어가 된다. 그런데 아랍어는 동사주어목적어로 지금까지 알던 상식에 하나의 어순이 추가된 셈이다. 다른 학생들은 그나마 쿠란을 읽는 경우가 많아 익숙하지만 나는 영어 쿠란은 몰라도 아랍어 쿠란은 구경만했지 읽어본 적이 없다. 이제 겨우 아랍어 알파벳을 끝낸 수준이니까. 한글은 단어별로 띄어쓰는데 아랍어는 띄어쓰기가 2군 알파벳뒤에서 발생한다. 게다가 인쇄체가 어미에 나타나는 경우만 비슷하고 어두나 중간에 있는 경우는 필기체로 인식하기가 어렵다. 오늘 배워보니 1군 알파벳의 경우 점이 아래 하나면 ㅂ 위에 하나면 ㄴ, 아래 둘이면 장모음 ㅣ 혹은 반모음 위에 둘이면 ㅌ, 위에 셋이면 th가 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러니 알파벳을 끝내고 줄줄 아니면 적어도 띄엄띄엄이라도 읽는 급우에 비해 나는 학습지진아를 벗어나기 어려웠던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