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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엔 자살 상상 존나하고 히키코모리처럼 살고 커뮤에 감쓰글 쓰고 다니고 가끔씩 아파트 옥상 문앞에서 울고 그랬는데 이해인 수녀님의 어떤 결심이라는 시를 읽고 가슴이 뭉클한거야 하루씩만 살자 한 순간씩 살자 하는게 몇년이 되니까 살고싶어진 날들이 많아지고 사는게 나쁘지않다 생각이 드는 날도 많아지더라고 더이상 내게 주어진 희망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길은 많더라 그리고 나를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오글거리는거 참고ㅋㅋㅋ 매일 사랑한다고 하고 다니니까 내가 나를 사랑할만한 일들이 생겨 예전엔 과거를 자랑스럽게 말하는 사람들이 부러웠는데 그런 아픔을 견뎌내고 계속 살려고 애쓰는 내가 자랑스럽기까지해 지금도 죽기싫어 주식도 존버해야하고 지금 하는 공부도 재밌어서 계속 하고싶고 게다가 트럼프가 코로나로 죽을지 살지 궁금하지 않아? ㅋㅋㅋㅋ 또 내가 50대 됐을때 어떻게 살지도 궁금해 폐지 줍고 다녀도 잘 살 수 있을 것 같아 엄마한테도 나랑 120살까지 살자고 건강챙기라고 잔소리 하고 산다 ㅋㅋㅋㅋ 나같은 여시들 있어?
난 걍 맨날 죽는생각만 하다가 병원 실려간적있는데 그러고 3일동안 못깨다가 깼는데 깨자마자 든 생각이 살아서 다행이다였음 그냥 그후로 약간 생각이 많이 바뀜 아직도 우울증이 있긴한데 병원만 열심히 다니고 나머지는 걍 대충살아 그전에는 완벽주의가 진짜 심해서 자학이 일상이었는데 이젠 그냥 대충사니까 많이 완화됨 대충살다보면 그냥 살아지고 되려 내 인생이 살만해지더라
첫댓글 글쓴여시 정말 멋진 사람이다
끌올해준 여시도 고마워 정말 위로가 됐어!
고마워
살아있는 이상 기회는 오는것같아
다들 힘내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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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이다 공감해 여시
그냥 존나 힘든 순간이 지나가니까 딱히 죽고 싶단 생각 안듬 앞으로도 잘 안들거 같음 한번 이겨냈으니까
난 걍 맨날 죽는생각만 하다가 병원 실려간적있는데 그러고 3일동안 못깨다가 깼는데 깨자마자 든 생각이 살아서 다행이다였음 그냥 그후로 약간 생각이 많이 바뀜 아직도 우울증이 있긴한데 병원만 열심히 다니고 나머지는 걍 대충살아 그전에는 완벽주의가 진짜 심해서 자학이 일상이었는데 이젠 그냥 대충사니까 많이 완화됨 대충살다보면 그냥 살아지고 되려 내 인생이 살만해지더라
난 내세 믿어서 자살하고싶지 않음 ㅠㅠㅋㅋ글고 요즘 드는 생각인데 인생 자체가 걍 수용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같아..
나 자살시도 여러번 하고 자해도 많이 했었는데 하루하루 그냥 흘려보내듯 사니까 이젠 죽고싶지 않아졌어
예전엔 그랬는데 지금은 괜찮아. 미라클라이프 파이팅
따봉세포들아 고마워
진짜 밧줄들고 목에 감기까지햇는데 그런 순간들도 다 지나가더라.. 힘들면 정신과약먹고 일단은 버텨내야해
휴...
나 자신아 제발 버티자..
그래 시발 죽었는데 또 더글로리같은 드라마 나오면 어카고 존나 맛집 개업하면 어케 그리고 신기한 조합으로 결혼할 수도 있고 나 빼고 다같이 즐길거 생각하니..! 안돼
다같이 오늘 하루만 하루만 잘 살아보자
내가 젤 잘하는 게 미루는 거니까 하루하루 죽는 것도 미루고 그냥 그렇게 살아야지...
회사만좀안다녔음좋겠어..
진짜 죽으려고 했었는데.. 그 때 죽었으면 아쉬웠겠다는 생각이 요샌 많이 들어.. 걍 진짜 살다보면 살아지는데 그 과정에서 생각보다 재밌는 일들이 많더라고
나 ㅈㅅ시도하고 폐쇄병동까지 갔다온 중증우울증+ptsd 환자인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렇게 아파했던 내 지난날들이 너무 아깝고 불쌍해 아직 내가 겪지못하고 맛보지못하고 만나지못한게 너무 많아 정말 무슨 고통이든 시간이 지나니 조금씩 흐려져 그때 안죽길 너무 잘했어
내가 죽긴 너무 억울해
댓글 정독했는데 마음이 울컥하고 코끝이 찡해
힘든 시간들 버텨온 여시들 다 대단하고 존재자체만으로 힘이된다. 나도 하루하루 흘러가며 해파리처럼 살아갈래
난 죽음이 너무 너무 무서워 근데 이렇게 살고 싶지가 않아 너무 버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