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조 싱글앨범 야심작 수록곡 "형(兄)" 입니다.
야심작이라는 싱글 앨범은 말 그대로 야심차게 준비했던 작품으로 맨날 신나는 노래만
하던 노라조의 음악적 변신을 시도했던 앨범 이었습니다.
보통 댄스곡을 하던 가수들이 변신을 시도하면 늘 그렇듯 발라드를 하는데 노라조 역시
그 틀 그대로 발라드를 시도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앨범은 전혀 잘되지 않았고... 이 앨범은 그냥 소리소문 없이 묻혔죠...
이 앨범엔 노래가 두곡 수록되어 있는데 멜로디는 똑같고 가사만 다릅니다.
한곡이 바로 이 '형' 이라는 곡이고 다른 한곡은 '변비' 라는 곡이었죠...
변비? 그렇습니다...노라조는 노라조! 제목이 변비면 가사도 변비에 관한 내용입니다.
너무도 서정적인 멜로디에 가사는 변비를 묘사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엽기적인가...
하는 반전 매력을 선사했던 노래였는데 이혁이 멜로디가 너무 좋으니까 다른 가사로도
불러보자 강력하게 밀어붙여서 이 '형' 이라는 곡이 탄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앨범은 그냥 망했고...이 곡을 그냥 버리긴 좀 아까웠는지 이 앨범 직후
발표된 정규앨범에 두곡 모두 수록했었습니다.
왜 망했냐면...원래 타이틀이었던 변비라는 곡이 저급한 가사라는 이유로 대부분의 방송사에서
방송불가 판정을 당했기 때문...
차라리 정석대로 처음부터 형을 밀었다면 잘됐을 수도 있었겠지만 어쨌거나 망해버렸는데
형이라는 곡이 너무 좋아서 입소문을 타며 빵 떴었습니다.
형이 동생을 위로해주는 듯한 힐링송이다보니 듣고 있으면 힘이 난다는 사람들이 많았죠...
마포대교에 뻘소리 써놓지 말고 이 노래나 틀으라는 말도 많았습니다.
너무 좋은 곡이라 커버송도 엄청나게 많은데 이 노래의 난이도를 논해보자면...
진짜 어지간한 헬곡들을 다 재껴버리는 초고난도의 노래인데 최고음이 무려 3옥레 샵 입니다.
이 3옥레샵이 나오는 곳이 음을 쭉 끄는 곳도 아니고 '살다보면' 에서 보가 3옥레샵을 찍는데
그래서 더더욱 음 맞추기가 너무너무 어려운 곡이죠...
뭐 라이브라면 걍 스리슬쩍 플랫시켜 넘어가도 잘 모르긴 합니다만 어쨌든 참...괴랄한 난이도를
가지고 있는 곡입니다.
오늘은 이 곡으로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