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복지가 키운 ‘인도어 키즈들’ 아이슬란드 월드컵 기적 이끌다
출처 : 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469&aid=0000241536
인구 33만 명에 국토의 80%가 얼음과 화산으로 뒤덮인 나라, 아이슬란드가 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아이슬란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수도 레이카비크에서 열린 코소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I조 마지막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7승1무2패로 승점 22점이 된 아이슬란드는 크로아티아, 우크라이나, 터키 등 강호들을 누르고 당당히 조1위를 차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했다.‘기적’을 만든 팀 구성원 면면은 개성이 넘친다. 대표팀을 이끄는 헤이미르 할그림손(49)감독의 본업은 치과의사다. 그는 취미 삼아 아마추어 축구선수 생활을 병행하다 국가대표 감독 자리까지 올랐다. 골키퍼 하네스 할도르손(32)은 영화감독 출신으로, 뮤직비디오 제작에 전념하기 위해 5년 전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또 다른 골키퍼 외그문두르 크리스틴손(28)은 법학사 학위까지 받은 법학도로, 최근 인터뷰에서 대표팀 은퇴 뒤 변호사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아이슬란드의 길피 시구르드손(왼쪽)이 10일(한국시간) 코소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I조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레이카비크=AP연합뉴스이처럼 특이한 이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은 까닭은 생활 체육을 기반으로 선수생활을 택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승리로 역대 월드컵 진출국 중 가장 적은 인구수 기록을 갈아치운 아이슬란드는 인구 약 33만 5,000여명으로 서울 도봉구 보다 적다. 이름값에 걸맞게 국토의 80% 이상이 빙하와 용암지대로 이뤄져 있어 축구와 같은 야외 스포츠가 발달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1년 중 8개월 이상이 야외 활동을 하기 힘들만큼 추워서 자국에 축구리그조차 없다.아이슬란드가 최악의 조건을 극복하고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국가 차원에서 주도한 사회 복지 시스템이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아이슬란드 리뷰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1990년대 아이슬란드는 청소년 약물 남용과 흡연율, 알코올 중독 등의 문제로 신음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정부는 1998년 국가 차원의 사회 복지 사업을 펼쳤다. 마을마다 체육관을 짓고 학교와 각 가정에는 스포츠 활동 지원책을 마련해 일탈을 줄여나갔다. 그 결과 청소년 비행은 줄어들었고 대신 청소년 스포츠 인구가 대폭 늘었다. 정부는 혹독한 추위로 1년 중 8개월은 바깥에서 축구경기가 어려운 환경을 감안, 정식 규격의 실내 축구장을 적극 건립했다. 어린 시절부터 실내 축구장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들 세대에는 ‘인도어 키즈’라는 별칭이 붙었다. 길피 시구르드손(28ㆍ에버턴) 등 현재 아이슬란드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는 1990년대 생은 이런 복지 정책의 결실이다.아이슬란드의 경제 상황도 국제무대 성적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아이슬란드 리뷰는 “실업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엘리트 스포츠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에도 직업을 다시 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며 “인구가 적은 아이슬란드에서 엘리트 스포츠가 활성화하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국가가 주도한 사회 시스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페루와의 남미 예선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둔 뒤 아쉬워하고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AP 연합뉴스한편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0ㆍ바르셀로나)가 속한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남미 예선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아르헨티나는 11일 펼쳐질 남미 예선 최종전을 남겨둔 가운데 10팀 가운데 6위를 기록 중이다. 상위 4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5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남미 예선에서 아르헨티나는 최종 에콰도르 전에서 패하면 월드컵 탈락이 확정되고, 비기거나 지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마지막 경기는 원정인 데다 경기가 열리는 에콰도르 수도는 고지대여서 아르헨티나에게는 불리한 상황이다.
ps. 한때 한국축구의 롤모델은 네덜란드였지만.. 한때 축구사를 선도했던 영광은 어제 내린 눈이 되었고.
크루이프 파 vs 반 크루이프 파 파벌놀음과 히동구-다니 블란트라는 2연속 병크로 반할 재평가까지 되는..
시점인데.. 아이슬란드의 정책이 제가 바라는 청사진에 근접해서 응원하고 싶네요.
축구나 여타 언론지는 기적이라고 칭하는데.. 기적이 아니라.. 노력의 산물입니다.
첫댓글 생활체육으로 유럽강호들을 꺽고 올라간...
반면 축구 엘리트....졸전 끝에...허허.. 누가 그랳나..천재는 노력하는 이를 이길수없고 노력하는이는 즐기는 이를 이길수없다고..
우리는 진출이라도 했지
저동네 네덜란드는 2022년에 만나요고
저 옆동네 아르헨티나도 광탈위기
@배고파요 근데...우린 아시아에 실력에 비해 너무 많은 티켓덕에...
@이성환입니다 많지도 적지도 않아요.
@배고파요 그 네덜란드는 파벌싸움..(크루이프 생전에는 크루이프의 어그로도 있지만... 크루이프 VS 반 크루이프(아드보카트 등) 과 04년 이후 유망주 유출로 나락에 빠졌는데 전시즌 아약스의 준우승 당시 평균연령 21세일정도인데...
과거 95~96 중흥기엔 신예들 조언해줄 클라스 있는 베테랑였던 다니 블린트, 프랑크 라이카르트 등과 달리 지금은 챔스도 못나가는 신세입니다. 다만 위로인점은 그렇게나 유출됨에도 유망주 육성실력은 안죽었다는 겁니다.. 그거마저 죽으면 네덜란드는 끝.
@이성환입니다 티켓 수를 줄여도 쫄아야 될건... 우리가 아님.... 이번 예선에서 그렇게 욕을 쳐먹은 이유가.....
@Invincible 흠...그런데 이렇게 턱걸이로 올라가도 ...월드컵 예선에서...1승은 커녕...2무1패정도도 선방하는거 같은 느낌이군요
@데미르 예전에 비하면 육성실력도 죽었다고 봐야....
@이성환입니다 피파가 미국에게 공들인거 못지않게 흥행으로 대우하는게 아시아인데 실력만 말하기 뭐합니다. 아닌말로 전술패러다임인 메인이랑 변방이랑 비교하는 자체가 ㅡ
@이성환입니다 애초에 협회 ㅄ짓은 옛날부터 있던 일이라다 그렇다 쳐도 트로이카 시절마냥 국내리그에 관심은 ㅈ도 없고 해외파 빨거나 FC국대 내셔널리즘 ㅈㄹ하면서 성적바라는건.. 12년 공부안하고 수능 바라보는거죠.
@이성환입니다 그 논리면 양궁 출전선수는 다 한국이 가져가게요?
@racoon 이분 토탈워 에프탈이네 노머시ㅣ
@racoon 아니 월드컵 대륙별 티켓과 그게 관련이있나요..올림픽은 대륙별 티켓수량이 따로 있나요
@이성환입니다 아시아 ㅈㄴ 못한다고 티켓수 줄이면 조선은 몰라도 중국,중동 생까는게 피파가 미치지않고서야 그딴짓 못합니다. 흥행이나 타요소 깡그리 무시하고 발언하시니 양궁비유한거 아닙니까
반할이야 14월컵은 그정도면 정말 잘한거니까요. 자기 감독인생 최후의 정점이라고 해야되나.
뱀발로 신태용이 정 못미더우면 히동구보단 반할 옹이나..(아마 협회랑 겁나 싸우다가 자진사퇴할....) 안첼로티(친인척 임용 ㅂㄷㅂㄷ)가 나을지도 ㅡ;;
@데미르 안첼로티도 괜찮고, 개인적으로 페케르만을 영입해봤으면 하는데...
@배고파요 메노티즘이 스쿼드와 감독만 갖춰지면 정말 나무랄데 없지만... 전 빌라르도 주의자라.. 현 감독인 샴파올리, 레알의 ATM에서 호적수로 변모시킨 보스님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