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분기부터 부스터샷, 고령환자·의료진 먼저"
신문1면 1단 기사입력 2021.08.30. 오후 7:50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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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4분기부터 시작된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추가 접종은 기본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대상자에 대해 4분기에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세부 접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스터샷은 권고 횟수대로 백신을 맞은 이후, 예방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 일정 시점 후에 다시 추가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뜻한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등 2차례 접종하는 백신의 경우 3차 접종이 해당된다.
정부가 4분기부터 부스터샷에 나서기로 한 것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확진자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특히 최근들어 백신 접종자를 중심으로 돌파감염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단장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기본 접종이 완료된 뒤 6개월 이후부터 추가 접종을 시행하며, 특히 면역저하자 등은 6개월 이전이라도 우선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면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를 반영해 접종계획을 수립하고 9월 중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부스터샷 접종은 요양시설 입소자 및 관련 의료인력, 고령자 등을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정 단장은 "면역 형성이 많이 되지 않고 면역항체가가 일찍 떨어질 수 있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입소자·입원환자, 고위험군인 요양시설 종사자와 코로나19 확진자 진료 인력 등이 우선적으로 대상자가 될 것"이라 면서 "일부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자를 우선 접종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전문가들의 자문과 방역당국의 결정에 따라 부스터샷 접종을 늦지 않게 시작할 것"이라며 "고령층과 방역·의료인력 등 고위험군들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접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12세까지 접종 연령을 낮추고 미접종자들에 대한 추가 접종이 이뤄지면 접종률은 80%에 다가갈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을 추월해 높은 수준의 접종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