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시작된 (물론, 겨울에는 얼음낚시를 즐긴 하지만 )
다양한 어종을 골라 낚시를 즐겼으나 이제는 본격적인 연어
낚시가 가능한 시즌이 돌아 왔습니다.
직장에 다니는 이들은 부랴부랴 휴가 일정을 잡고 비즈니스를
하는 이들은 주말마다 낚시 갈 계획을 수립하고
동행할 이들을 모집합니다.
친구 빌리는 친한 친구들과 1주일에서 열흘 정도 일정을 잡아
RV를 몰고 연어 낚시터로 향합니다.
알래스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여행을 오는 이들도
할리벗 낚시와 연어 낚시 일정을 포함합니다.
알래스카 현지에 지인이 있으면 정말 저렴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지만 낚시 투어 코스를 택하면 기껏해야
하루정도 비싼 경비를 들여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낚시 투어 코스는 누구나 두세 마리 잡을 정도는 개런티가
되는 바다를 선택하지만, 알래스칸들은 바다보다는
연어가 거슬러 올라오는 강가를 찾습니다.
강태공에게는 말이 필요 없지요.
오늘의 수확물을 보여 드립니다.
가자미, 삼식이, 생태 등을 잡았습니다.
푸짐하지 않나요?
저는 잡는 건 좋은데 잘 먹지 않아서 나눠줄 생각을 하면서
잡습니다.
오늘은 누굴 줄까? 하면서 잡는데 이것도 아주 곤혹스럽습니다.
연어 중에서 제일 맛 좋은 Red Salmon입니다.
연어중에서 색상도 너무 좋고, 맛도 아주 끝내줍니다.
얘는 워낙 깊고 깊은 심해에서 사는 아이라 잡아서 올리면
눈과 혀가 튀어나오고 입을 벌리고 바로 사망을 합니다.
행여, 규격에 미달된 걸 잡으면 놔줘야 하는데
놔줘도 바로 죽습니다.
놔주는 게 별 의미가 없습니다.
Red Salmon입니다.
아주 미끈하게 잘 생겼죠?..ㅎㅎ
수놈입니다.
연어는 암놈이 배란을 하면 그 위에 수놈이 정액을 발사해
산란을 돕고,암놈과 함께 생을 마감합니다.
저렇게 부레도 돌출이 되더군요.
연어는 회귀하는 강줄기에서 잡았고
그 외의 어종은 바다에서 잡았습니다.
미국에서는 킹크랩을 잡으면 뚜껑을 제거합니다.
그리고, 다리 부분만 저렇게 중량을 달아 팝니다.
그러니, 중량으로 달아서 파는 관계로 효율적입니다.
한국에서는 모두 통째로 팔지요.
미국에 처음 왔을 당시에는 파운드가 헷갈려 잘못 계산해서
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제는 kg 단위가 헷갈립니다.
Red Salmon을 손질 후, 접시에 담아 보았습니다.
색상 자체가 한국에서 보는 연어와는 그 질이 완전히
다를 겁니다.
눈부시지 않나요?..ㅎㅎ
낚시가 끝나고 피곤하니 그냥 햄버거로 때웠습니다.
오이지는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피클은
아직, 적응이 안 되고 있습니다.
제 차 키입니다.
비상키 하나는 늘 다른 데다가 놔두는데
어떨 때는 키를 놔둔 데를 어딘지 몰라 헤매기도 합니다.
나이 먹어가는 티를 내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