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의 테리 포터(왼쪽)가 밀워키의 샘 카셀의 볼을 가로채기하고 있다. (밀워키=AP)
밀워키가 샌안토니오만 만나면 자신감이 넘쳤다.
홈팀 밀쿼키 벅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브래들리 센터에서 연장에서 결정적 수훈을 보인 팀 토마스(24득점 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102-99로 연장전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밀워키는 4연승을 거두며 중부지구 선두를 고수했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1998년 3월17일 밀워키전 승리 후 3시즌동안 한번도 이기지 못하는 '밀워키 징크스'에 시달렸다. 3연패를 당한 샌안토니오는 9연승을 달리는 댈러스 매버릭스에게 승차가 반경기로 좁혀져 중서부지구 선두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연장전에서 밀워키는 샌안토니오의 주포 팀 던컨에 레이업을 허용, 연장 종료 1분27초전 96-99로 뒤졌다. 그러나 종료 1분13초전 밀워키는 토마스의 레이업으로 1점차까지 따라 붙은 뒤 다시 토마스의 점프슛이 골망을 흔들며 28초전 100-99로 경기의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마지막 밀워키는 샘 카셀의 자유투로 팀 던컨이 나 홀로 분전한 샌안토니오와의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레이 앨런이 결장한 밀워키는 글렌 로빈슨이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4쿼터 종료 6분24초전 벤치로 물러났지만 24득점을 올렸고 앤소니 메이슨이 올시즌 개인 최다인 18득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던컨이 맹활약 했고 토니 파커가 10득점 7어시스트, 스티브 스미스가 13득점을 올렸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뒤를 받치지 못해 연장에서 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