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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진정한 자기 완성으로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헤세의 불꽃 같은 삶은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다
해밍웨이는 ‘진정한 나’로 승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완전함을 정지된 상태로 경험할 수 없다.
인간의 본질은 끝없이 ‘되어감’ 속에서 완전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있다.”
‘되어감’(Becoming)은 진정한 자기를 완성해 가는 것이다
사람 됨됨이다
서로 사랑하라(愛)
인간의 본성을 잃지 말아라(人性)
날마다 진실을 배우라(眞, 學)
참 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라 (忠, 謙遜)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人格)
나답게 아름답게 사는 것이다.(美)
자신에 예의를 다하는 것이다.(禮 藝)
날마다 배우고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
사람다운 사람으로 아름답게 살아라 君君 臣臣 父父 子子
고통·고난까지 사랑하는 ‘초인’
소설의 맨 마지막 이 문장에 등장하는 사자(獅子)는
자신의 고유함과 독립성을 잃지 않겠다는 불굴(不屈)의 의지(意志)를 상징합니다.
헤르만 헤세는 <데미안>에서
“모든 삶의 목적은 자기 자신을 향해 걷는 일이다”고 했는데,
산티아고 노인은 묵묵히 자기 길을 가며 스스로 ‘별’이 됐습니다.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에서 최고의 명문장(名文章)으로
“인간은 패배하도록 창조된 게 아니다.
인간은 파괴당할 수는 있어도 패배할 수는 없다
(Man is not made for defeat. A man can be destroyed, but not defeated)”
현실이 아무리 가혹하거나 불공정해도 징징거리거나 불평하지 않고 당당한 산티아고의
‘삶에 태도(態度)’가 핵심이라는 얘기입니다.
소설속 산티아고는 오히려 고통과 고난을 사랑하며
“얼마든 다시 와라”고 일갈하는 인간, 즉 초인(超人·Übermensch)입니다.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해밍웨이는
“<노인과 바다>에서 인간이 자기 사명에 긴 시간 몰두하면서
성숙해져 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산티아고는 우리에게 ‘손해보지 않은 삶을 살 것인가. 승리하는 삶을 살 것인가?’
산티아고는 파괴될 지라도 ‘진정한 나’로 우리가 승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헤세의 불꽃 같은 삶은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다
헤세가 말하고자 한 건 거창한 사상의 틀이 아니라
오롯이 자기의 마음 깊은 곳을 직시하는 일이었다.
그는 차라투스트라가 배운 진리, 그 단 한 가지는‘자기 자신이 되는 것’
그리고 자기다운 삶을 살기 위해 가장 먼저 닦아야 할 것은 곧 정직하고
유혹당하지 않는 인성이라고 전한다.
미래를 지탱하는 힘은 정부 형태나 통치 방식을 바꾸는 외부에서 출발하지 않는다.
진정한 변화는 고요한 영혼의 뿌리에서 피어오른다고 믿었던
헤세의 구도자적 면모가 깊이 스며든 대목이다.
“운명이 우상에서 비롯되지 않음을 배워라.
그러면 너희는 이 세상에 어떠한 우상도,
신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
운명이 너희의 신이어야 한다. 너희 스스로가 너희의 신인 까닭이다.”
헤세는 민족의 운명을 목청껏 탄식하는 독일 청년들에게 일갈도 서슴지 않았다.
“끊임없이 모든 나라가 너희의 적이 되었는지,
또 너희를 외면하고 비난하게 되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없는가?”,
“세상을 개조하자는 노랫소리가 몹시 시끄럽게 들려온다.”,
“너희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민족도, 조국도 아니며 세계 패권도, 민주주의도 아니다.
요컨대 그것은 너 자신이고, 너의 위장이나 간, 너의 몸속에 자라난 암 덩어리일 터다.”
헤세는 나치의 당수 아돌프 히틀러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삶의 한가운데’
“전쟁 기간 내내 갈색 악마(나치 독일의 군복 색깔을 의미한다) 히틀러가,
마치 가까이 지내는 이웃처럼 언제든 나를 찾아올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
살아야 했다”
‘당신은 누구이며, 어떤 인간으로 살 것인가.’
헤세가 건네는 진심 어린 당부는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또한 아름다운 문체로 사춘기의 방황 속에
진정한 자아를 찾는 과정을 보여주는 고전 중의 하나이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싱클레어의 멘토인 데미안은 신과 악마를 동시에 품은 인물로 아프락사스와 포개진다.
싱클레어는 혼란을 겪으며 짐승처럼 떠돌다가 제대로 된 삶을 살려면
"아버지와 스승에게서 떨어져 나와" 한 걸음을 떼어야 함을 깨닫고,
마침내 내적 자아가
"바깥에서 내게 온, 찾아야 할 신"과 하나로 결합하는 데 이른다.
해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는 자기 완성을 위해
용기와 기백
희망과 낙관
사명의 삶
全力투구하는 프로 정신
불평 대신‘사자 꿈’ 긍정의 에너지로 산다
◇①이글거리는 눈동자...용기와 기백
“노인은 모든 게 늙었으나 눈은 예외였다.
그의 눈은 바다 색깔처럼 푸르고 원기왕성하고 패배를 몰랐다
(Everything about him was old except his eyes and they were
the same color as the sea and were cheerful and undefeated)”
“산티아고는 소년 마놀린(Manolin)과 함께 바다에 나갔다가
87일동안 한 마리도 잡지 못했지만 이후 3주일 연속으로 큰 물고기들을 잡았다”
이 말은 인생살이에서 성공·실패는 늘상 있는 일이므로,
설령 고난이 생각보다 오래 가더라도 낙심(落心)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용기(勇氣)와 기백(氣魄)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
◇②희망과 낙관...철저한 준비
바다로 나가면서 “85는 행운의 숫자지(Eighty-five is a lucky number)”
“나는 그것들을 정확하게 지켜. 나에게는 더 이상 행운이 없을 수도 있어.
그러나 누가 알겠어? 아마도 오늘 행운이 생길지. 매일매일은 새로운 날이지.
운(運)이 따른다면 더 좋겠지만 나는 오히려 정확하게 할 거야.
운이 다가올 때, 준비돼 있도록
(I keep them with precision. Only I have no luck any more. But who knows?
Maybe today. Every day is a new day. It is better to be lucky.
But I would rather be exact. Then when luck comes you are ready).”
언젠가 다가올 기회를 잡으려면 하루하루를 새로운 마음으로 정확하게 준비하며 집중하겠다
◇③생계형 아닌 ‘사명(使命)의 삶’
망망대해에서 처음엔 청새치 나중엔 상어 떼와 목숨 건 싸움을 한 산티아고의
내면(內面)은 어떨까요?
바닷 어부 일은 알아주는 사람 없고 거칠고 위험하지만,
산티아고는 자신의 일에 대한 경외(敬畏)감과 몰입, 자부심으로 충만합니다.
“물고기야 나는 너를 사랑하고 아주 많이 존경해.
그러나 오늘이 다 가기 전에 너를 잡을 거야
(Fish, I love you and respect you very much.
But I will kill you dead before this day ends).”
“나는 그를 잡을 것이다.‘모든 위대함과 영광 속에서’.
나는 물고기에게 사람이 할 수 있는 것과 인내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줄 거야
(I’ll kill him though, ‘In all his greatness and his glory.’
I will show him what a man can do and what a man endures).”
“물고기도 내 친구다. 하지만 나는 그를 잡아야 해.
별[星]들을 잡으려 애쓸 필요없는 게 나는 기뻐
(The fish is my friend too. But I must kill him.
I am glad we do not have to try to kill the stars).”
산타아고는 청새치를 ‘친구’라 부르며 하나가 되는[合一] 경지에 도달합니다.
그는 ‘별을 잡는 것’(kill the stars) 같은, 화려하지만 분수 넘치는 일에는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자기 생업(生業)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을 고마워합니다.
산티아고는 생계가 아니라 자부심을 위해 일한다고 단언합니다.
“너는 살기 위해, 일용할 양식을 구하기 위해 물고기를 잡지 않았지.
너는 어부이기 때문에 그리고 자부심을 위해 물고기를 잡았어.
너는 물고기가 살아있을 때나 죽었을 때 모두 물고기를 사랑했어.
그를 사랑했다면 잡은 건 죄가 아니야
(You did not kill the fish only to keep alive and to sell for food.
You killed him for pride and because you are a fisherman.
You loved him when he was alive and you loved him after.
If you love him, it is not a sin to kill him).”
“나는 너(청새치) 보다 더 위대하고 아름답고 침착하고 고귀한 존재를 본 적이 없다.
이리 와 나를 죽여 다오. 누가 누구를 죽이는지는 중요치 않아
(Never have I seen a greater, or more beautiful,
or a calmer or more noble thing than you, brother.
Come on kill me. I do not care who kills who).”
◇④全力투구하는 프로 정신
산티아고는 절대자(絕對者)에게 간절하게 매달리는 절실한 모습도 내보입니다.
“나는 신앙심이 없어요.
그러나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면 주기도문(主祈禱文) 열 번과
성모(聖母) 마리아 10번을 외겠습니다. 성모 마리아 순례도 약속합니다
(I am mot religious, but I will say ten Our Fathers and ten Hail Marys
that I should catch this fish, and I promise to make a pilgrimage to the Virgin
of Cobre if I catch him).”
고기 잡는 일을 자기의 존재 이유이자 자부심으로 생각하는 산티아고는
‘사명(使命)의 사람’입니다.
그는 동시에 단 한 마리를 잡기위해 모든 힘과 정성을 쏟아붓는
프로 직업인(professional)입니다.
◇⑤불평 대신 ‘사자 꿈’
산티아고는 일하는 방식도 다릅니다. 헤밍웨이는 이렇게 묘사합니다.
“두려워 말고 너 자신을 믿어라(You better be fearless and confident yourself).”
“나는 그(물고기)에게 가까이, 가까이, 가까이 가야 해.
머리가 아닌 가슴을 잡아야만 해. ‘침착하고 강하게’
(I must get him close, close, close. I mustn’t try for the head.
I must get the heart. ‘Be calm and strong, old man’).”
소설 속 산티아고는
“셔츠는 수없이 꿰매 닻처럼 헤져 있었고, 머리는 많이 늙었고,
눈을 감으면 얼굴에 생기라곤 없는
(His shirt had been patched so many times that it was like the sail.
The old man’s head was very old though and
with his eyes closed there was no life in his face)”
홀로 사는 마음이 가난한 노인입니다.
산티아고는 그러나 소설에서 단 한 번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거나 불평하지 않습니다.
거대한 청새치를 잡았다가 상어 떼와의 싸움에서 뺏기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섯 번이나 쉬어야 할만큼 지쳤지만 어떠한 불만족, 서운함도 없습니다.
“길 위쪽 그의 오두막 안에서 노인은 다시 잠들어 있었다.
그는 여전히 얼굴을 대고 자고 있었고, 소년은 옆에서 그를 지켜보며 앉아 있었다.
노인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The old man was dreaming about the l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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