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cxxxx 첫째 딸아이가 동생을 때렸습니다

[주성철]

출처 : https://m.pann.nate.com/talk/369933701?currMenu=search&page=1&q=%EC%B2%AB%EC%A7%B8%20%EB%94%B8%EC%95%84%EC%9D%B4%EA%B0%80

첫째 딸아이가 동생을 때렸습니다 | 네이트 판

안녕하세요. 7살과 3살 딸을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큰딸아이는 그 흔한 감기조차 몇번 걸려보지 않았을 정도로 건강하고 애교도 없고 잘 울지도 않는 무뚝뚝한 성격이고,

반면 작은 딸아이는 워낙 몸이 약해서 잔병치레도 많고 애교폭발에 눈물이 많은 성격이에요.

그래서 둘째가 태어난 이후로 큰딸에게 제대로 신경을 써주지 못했고,

저도 그 점이 미안해서 자주 큰딸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사과하곤 했죠.

큰딸이 워낙 무뚝뚝하고 의젓한 터라

제가 얘기할 때마다 알겠다 하고는 혼자 묵묵히 자기 할일 해왔어서 그렇게 크게 문제삼진 않았어요.

그런데 오늘 낮에 대형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아픈 둘째가 떡이 먹고싶다고 하길래 첫째에게 둘째를 맡기고 집 근처 떡집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사 가지고 와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는데 둘째가 시끄럽게 우는 소리가 들려오더군요.

놀라서 황급히 집안으로 들어왔더니 글쎄 쇼파에서 자고있던 둘째가 바닥에 떨어져있고

첫째가 둘째를 마구 때리고 밟고있는 겁니다...

너무 놀라서 저도모르게 뭐하는거냐고 소리를 지르며 큰애를 확 밀치고는 둘째를 끌어안았습니다.

왜 그랬냐며 몇번이고 윽박질러도 입을 꾹 다물고 아무말도 하지 않길래

울고있는 둘째를 달래주고 나서 크게 혼냈습니다. 그제서야 얘기하더군요.

엄마가 00(둘째)이만 챙겨주는게 너무 미워서 그랬다고...

당황스러웠죠.

그동안 자기에게 신경을 덜 써줘도 불만 하나 털어놓지 않았고 오히려 제가 더 사정을 설명하며 미안하다고 했는데

갑자기 그런 이유로 동생한테 그런 짓을 했으니.....

엄마가 그동안 계속 얘기했지 않냐고, 00이는 아직 아기고 몸이 많이 약해서 더 챙겨주는 거라고, 너도 알겠다 했고 지금까지 말 잘들었으면서 왜 갑자기 그거땜에 그러냐 했더니 또다시 묵묵무답...

둘째에게 사과하라고 해도 계속 묵묵부답이길래

벽에 가서 손들고 서있으라고 한뒤 신랑에게 문자로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신랑이 집에 들어오자마자 처음으로 큰딸한테 매를 들더군요..

큰딸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엉엉 우는 모습을 보였고
집안 분위기도 처음으로 엄청나게 험악해졌습니다.

상황이 진정되고 나서 저희 두 사람이 큰딸과 대화를 시도해보려고 했으나

딸아이는 저녁도 먹지 않고 지금까지도 저희와 한 마디도 대화를 하려하지 않으려 합니다..

저희 첫째 딸아이가 갑자기 왜 그런 짓을 한 걸까요?

둘째가 태어난 뒤 걱정과는 다르게 응석 한번 부리지 않고 의젓하게 지내왔고,

주변에서도 유치원에서도 애가 말썽 한번 안 피우고 너무 의젓하다, 누가 안 챙겨줘도 묵묵히 혼자 자기 할일 다한다, 어른스럽다 등 칭찬남발이고,

제가 사정을 설명하며 사과하면 오히려 알겠다고 괜찮다고 하던 아이였는데...

이런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나니 너무 당황스럽네요. 제발 댓글 부탁드립니다..

주작 언급 ✖️

[나올래]

7살이 어른스러운게 정상이냐고

[장영란네고왕]

내 어릴적 같다..

[김안산 왕사랑]

17살 아니고 7살이에요 진짜

[달리기조아]

아동학대

[물이 영어로 셀프야?]

미쳤나봐

[뷩구]

어휴ㅡㅡ

[삼강오륜붕우유신댓걸]

애기불쌍해..

[박근배]

부모자격 없는것들이 애를 낳으니 애들망 피해를 보네

[보셩아이슈티]

아니 딸들 묘사해놓은것부터 평소에 얼마나 차별했을지 다 보임

큰딸=애교없고 울지않고 무뚝뚝
작은딸=애교폭발 눈물많은

[디지고싶냐디지몬]

동생이랑 무슨 일 있으면 다 내탓이라는 소리 듣고 자라서 너무 슬프다 그냥..

[진짜 무난하게 골인]

진짜 몰라서 물어?

[돈내놔빵]

저런사람은 애 낳지 말아야되는데....하

[뿌이뿌이 모루카]

어휴 ㅋㅋ

[우우우이이잉]

7살인데…………

[아푸니카배고픔이다]

와 나랑 동생이랑 나이차이 비슷하고 상황도 비슷하다 ㅋㅋ 남동이긴했는데 나도 똑같은 아이인데 나만 아직도 철이 안들었다니, 누나면 누나답게 행동하라든지, 동생이 나만 보면 쳐우니까 내가 머 한줄알고 손부터 올라가고 ㅋㅋ 결국 정병생겼자나 ㅎ 아직도 어린시절 일때문에 남동이나 엄마랑 싸우다가 충동적으로 자해전나함 지금부터라도 부모가 정신차리길 ㅠ 나같은 사람 늘어나지않길 바람..

[조선변호사]

7살... 어휴

[와개쩐다아자뵤]

안읽어도 부모 탓

[펩시 다이어트]

이게 동생한테도 할짓이 못됨 애 불안하게 만들고 이상한 가치관 생겨

[졷갗음.]

요새 매들면 안되지않나...?

[귤핀]

지금이야 7살이지 동생 태어날때부터 저랬으면 4살임....제

[시웒한ㅋ갈배헴]

7살에게 응석 안 부리고 의젓하다 어른스럽다 이 말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나

[취코리타]

근데 3살한테 떡을 먹여도돼??? 말이 3살이지 3살이면 진짜 어리고 걍 애기던데 떡 같은거 목에 걸리지않나 위험할텐데
첫째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지 느껴져서 불쌍하다ㅜㅜ

[Suturst]

와 처음으로 네이트판 댓글 전체가 속이 후련하다

[응나여시4등급ㅇㅇ]

네살때부터 뒷전으로 키웠다는건데;;;;;;;;;
극혐이다 저 첫째는 앞으로도 계속 저 부모 밑에서 자라야하잖아

[냥이가세상의주인이시다]

너뮤 싫…

[딥디크 오데썽]

첫째는 무뚝뚝 둘째는 애교폭발 여기서 내림

[공부하기싫다면]

걍 죽어
띨빡새끼들이 애를 왜 낳고 왜 키워 ㅅㅂ 죽으라고

[킹중에 킹]

그렇게 자기 욕심으로 애 낳았으면 제발 좀 잘키워라 애기한테 뭘 바라냐 사랑을 줘도줘도 모자른게 앤데… 둘째만 자식이고 첫째는 자식아냐? 똑같이 사랑하는게 어려울거먄 둘째를 낳지말았어야지 진짜 부모로서 자격없는 사람들 참많아..

[파인애비뉴?새애비도괜찮단거냐?]

아니 둘째 낳을거면 계획을 잘하고 낳아 좀 ㅅㅂ

[뿔보베이가]

고작 7살짜리한테.. 미쳤네 어른스럽다는 칭찬이 아니야...7살이면 진짜애긴데ㅠ 너무 안타깝다

[상처받지말것]

우리 부모 같네

[아이돌]

7살이 어른스럽다는 말을 듣는 게 정상인가요.. 애긴데..

[알쏭달쏭티니핑]

7살한테 3살을 맡기는거 자체도 이해안감…

[알파캇소]

7살이 애다워야 정상이지. 어른스러울려고 억지로 행동하니 스트레스가 과도해서 저지경까지된거 ㅜㅜ

[한 글자도 안맞아 이 개색히야]

있잖아... 난 진짜 다시금 내가 집을 지금이라도 나왔다는 것에 감사해
딱 저런 부모 밑에서 태어났고, 내 모든 걸 부정당한 채 살아왔거든

[시간의간극]

7살도 애기인데...감당 못할꺼면 둘을 낳지를 말던가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