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호
"잘 잤냐"는 당신의 말 한마디가 내겐 힘이 되고,
"좋은 아침"이라는 당신의 말 한마디가 내겐 희망이 되고,
"즐거운 하루"되라는 당신의 말 한마디가 내겐 행복의 근원이 되고,
"맛있는 점심" 먹었냐는 당신의 말 한마디에 에너지가 솟아나고,
"커피 한잔" 놓고간다는 친구의 말 한마디에 몰렸던 피곤은 도망가고,
"노래 한곡" 올리고 간다는 당신의 말 한마디에 졸음천지 던 오후가 웃고,
"수고했다"는 당신의 말 한마디에
내일의 꿈을 볼 수있고,
"잘자라"는 당신의 이쁜 멘트에 좋은 꿈을 꿔서 행복하겠죠?
따뜻하고 편안하게 저녁시간 보내라는 친구들간의 말 한마디가
고운 꿈길 자리로 이어지고,
행복의 나래가 펼쳐지는
꿈속이 된다네요..
*좋은 점을 보는 것이 눈의 베품이요.
환하게 미소짓는 것이 얼굴의 베품이요.
사랑스런 말소리가 입의 베품이요.
낮추어 인사함이 몸의 베품이요.
착한 마음씀이 마음의 베품이라 합니다.🍀
-좋은 글에서-
봄의 향연
https://www.youtube.com/watch?v=NVIgFQOjhTM
여긴 벚꽃이 방긋 거리는데
남녁엔 이미 만개해 지고 있다는 소식
봄이 마구 북상하고 있다
샛별과 여명이 아름다워 잠을 청하려다가 떨쳐 일어났다
이 좋은 아침
한바탕 걸으면 보약 먹는 기분이겠지
된서리도 내리고 살얼음도 끼었다
요즘엔 아침 저녁 기온이 낮다
기온이 올라야 새싹들도 쑥쑥 클건데...
조양천에 청둥오리 몇 마리만 놀고 있다
대부분 북녘으로 날아갔나 보다
들판엔 산비둘기만 난다
까치와 참새들은 늦잠을 자나?
덕실교 옆 빈터에서 체조
몸이 묵직해 걷는 코스를 줄였다
체조하며 어깨를 돌리는데 아프다
오른쪽 어깨가 고장 붙었다
3주째 아프고 있다
언제나 나으려는지...
몸이 묵직하고 피곤한건 오미크론 후유증 같다는 생각
가만 있으면 눈이 자꾸 감긴다
이렇게 피곤을 느껴 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
웬만함 술한잔 먹고 툭 떨어져 자고 나면 괜찮아졌는데 일어나도 마찬가지
목이 아직도 간질거린다
코로나가 무섭긴 무섭다
빨리 좋아져야할건데 그 때가 언제일까?
집사람이 오늘은 무넣어 갓물김치를 담겠다고
봄에 담아 먹는 갓김치는 보약과 같단다
특히 코와 폐에 좋은 김치란다
봄엔 파와 갓을 섞어 담아두고 여름가지 먹어도 맛이 좋다
무가 있냐고 묻기에 없으니까 담양장에 가자고
오늘이 담양 장날이니 장구경도 하고 무 하나 사오면 좋겠다
집사람이 아침을 차리는 사이 동물 챙겨주었다
닭장 기러기를 한쪽에 가두어 두고 물도 주었는데 물통을 엎어 버렸다
저 녀석들 갈증 좀 났겠는데..
문을 열어주고 물과 모이를 주었다
기러기 숫컷은 수탉만 쫓아다니며 공격한다
수놈들끼리라 싸우려는 것일까?
덩치도 크고 힘도 세어 수탉은 째비도 안되는데....
아무래도 기러기는 따로 키워야할까보다다
병아리장 오골계들이 잘 논다
물을 가득 떠다 주었다
하우스 안 병아리들은 모이만 더 주었다
활발하게 잘 놀고 있다
그대로 잘 컸으면 좋겠다
쑥국에 말아 밥 한술
쑥국이 참 맛있다
집사람이 열시에나 장에 가자고
피곤해 잠 한숨 잤다
누우면 잠이 온다
이리 잠도 많이 자건만 왜 피곤할까?
외조카 전화
오늘 오후에 병아리를 가져 오겠다고
담양에 가서 가스충전
가스가 리터당 1145원
참 많이도 올랐다
물가가 이리 오르기 시작하면 서민들 삶만 팍팍해지는데...
담양장 주차장에 들어가기가 어렵다
운전을 잘하는 집사람이 겨우 주차를 했다
많은 사람들이 장보러 나왔다
날씨 좋고 나무와 꽃 심을 때라 장이 더 크게 섰나?
아니 이젠 시제 모시는 시기이지
주로 청명 한식 때 시제들을 모신다
담양장은 관방천변 따라 장이 선다
여기 장은 온갖 것들이 많이 나와 구경할만하다
특히 난 봄철엔 각 모종들을 여기 와서 산다
장한바퀴를 둘러 보고 무와 양파 고등어 등을 샀다
등푸른 생선을 많이 먹어야한다기에 장에 오면 고등어를 주로 산다
고등어는 어쩜 국민 생선이라고 할 수 있다
맛도 있고 가격도 저렴하니까
집사람은 꽃구경을 하고 오겠단다
난 걷기도 힘들어 길가 돌팍에 앉아 쉬었다
왜 자꾸 묵직하게 느껴질까?
집사람은 예쁜 꽃을 몇가지 사 왔다
꽃만 보면 기분이 좋단다
저리 좋아하는데 난 한번도 사다주지 않으니 원망할만도 하지
날씨가 참 좋다
구름 한점 없는 하늘
햇빛만 찬란하다
그러나 바람결은 좀 쌀쌀
집사람이 점심을 준비한다
고등어 한도막 굽는 사이 육추기 청소를 했다
육추기를 깨끗하게 청소해 두고 병아리물과 모이도 준비
병아리가 이동했기에 물에 황설탕을 탔다
병아리가 스트레스 받았을 땐 설탕물을 타주면 좋다
고등어가 참 맛있다
쑥국과 고등어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내일 큰애네가 온다고 했었는데 큰애 일이 바빠 오지 못한다고
바쁘면 할 수 없지
그럼 형제들과 조개잡이나 가자고
동생에게 전화해 보니 일곱시에 출발한단다
우리도 그 시간에 맞추어 가면 되겠다
낮잠 한숨
몸이 피곤하니까 움직이기 싫다
일어나니 두시가 넘었다
집사람과 같이 아래밭에 내려가 적갓을 베어 왔다
유채도 몇포기 베어 닭장에 던져 주니 닭들이 잘 먹는다
집사람은 적갓을 다듬어 간해 놓는다고
난 닭장에 가서 닭장 안을 정리했다
판넬도 한쪽으로 세워 놓고 나무들도 구석에 세워 놓았다
사다리와 공구들은 챙겨 하우스로 옮겨 놓았다
이것저것 하다 보니 꽤나 시간이 걸린다
몸이 피곤하니까 일이 느려 더 시간이 걸리는 것같다
재한동생 전화
시골내려 왔다고
그럼 얼굴이나 보자고
저녁에 집으로 오겠단다
그래 집에서 식사하자고 했다
정학이가 청계를 가지고 왔다
참 귀엽게 생겼다
깃털이 나기 시작한 걸 보니 태어난지 일주 정도 되는 것같다
육추기에서 일주 정도 더 키우다가 하우스 안 병아리장으로 옮겨야겠다
어느 정도 키워 누님께 가져다 드려야겠다
베란다에 앉아서 차 한잔
외삼촌 집 위치가 참 좋단다
앞이 툭 터지고 내려다 볼 수 있어 답답하지 않다고
집에 없는 꽃나무 몇 개를 가져다 주겠단다
그럼 고맙지
간다기에 달걀 몇 개 주었다
집사람은 갓 물김치를 담는다
마늘 양파 사과 등을 갈아 양념을 만든다
믹서기에 갈려는데 이게 고장
그래도 갈아 보았더니 믹서기에서 고무타는 냄새
모터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같다
이대로 쓰다간 문제 될 것같다고 하니
믹서기를 새로 구입해야겠다
옆집 샘물을 떠다가 갓물김치를 담았다
수돗물보다 맛이 더 좋을 것같다
집사람은 순 죽은 갓을 양념과 버물버물하면서 물을 붓는다
이건 간이 잘 맞아야 맛있단다
싱겁거나 짜버리면 안된다고
집사람 솜씨야 믿지
맛있게 잘 담을거라 본다
큰 통에 담아 익힌 뒤 애들에게 나누어 주고 작은 통에 담아 보관하면 되겠단다
재한동생이 저녁먹으러 온다고하니 상추 저리지라도 하겠다고
대강 있는대로 먹자해도 한가지라도 맛있는게 있어야한다다
그게 주부 마음이겠지
사골국도 데웠다
재한동생이 올라왔다
오랜만에 얼굴 본다
건강해 보이니 좋다
어제 내려 왔었단다
오늘 비닐 걷어 내며 하루 종일 일했다고
그래 모처럼 내려왔으니 할 일이 많겠지
식은밥을 데워 같이 한 술
새 밥을 짓지 않아 조금 미안하다
그러나 허물없이 함께 할 수 있는게 좋지 않을까?
반찬이 모두 맛있단다
식당에선 맛볼 수 없는 집 반찬이라고
형님이 이렇게 맛나게 드시니 살이 찌시는 것 아니냔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막걸리도 한잔
동생은 술을 마시지 않지만 나와 같이 하니 쿵짝을 맞추어 준다
같이 한 시간이 즐거웠다
눈이 마구 감긴다
피곤하게 일한 것도 없건만...
아이구 일찍 잠을 자야겠다
샛별이 반짝반짝
하늘이 맑나 보다
님이여!
날씨 좋아 나들이 하기 좋겠네요
오늘도 봄향기에 흠뻑 취하는 하루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