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찐빵 레시피 올린다고 하다가 손님 와서 나갔다가 잊어먹었어요.ㅎㅎㅎ
그냥 검색해보면 여러분들의 멋진 사진과 레시피가 있지만
전 간단하게 그냥 제 식대로 했다는 거 참조하시길.
1. 강력분(제빵용 밀가루) 한 봉 사다가 집에 있던 박력분(수제비용 밀가루)를 소금과 대충 섞고
2. 미지근한 물에 이스트 한 티스푼 정도 넣고 발효 (2,000원짜리 사면 10번은 해먹음)
3. 집에 있던 마가린 녹여서 밀가루와 이스트 물을 섞어 반죽함
4. 송편 익반죽하듯이 열심히 곱게 반죽해서 양푼이채로 큰 비닐 덮어서(난 큰 비닐봉투 덮음)
얇은 이불 덮고 덮혀놓은 옥매트 위에 올려놓고 옥매트 접어서 그거 덮어서 발효 (40분정도)
5. 좀 부풀었으면 주먹으로 팡 팡 때려서 공기를 뺌( 왜빼는 지 모름..안해도 될 것 같아요)
6. 둥글둥글 빚어서 쟁반에 펴놓고 아까 덮었던 비닐 덮어서 2차 발효 (20분) - 더 부드러워짐
7. 반죽을 그릇 모양으로 둥그렇게 구멍 파서 속을 채우고 찜솥에 면보 깔고 찜 (20분)
8. 엄청 크게 부풀어오르니 찐빵 간격을 넓게 주세요.
(면보에 넣기 전에 빵 밑에 설탕 묻혀서 올리면 달라붙지 않음)
봐요...한시간도 안걸리지.
반죽 발효시키는 동안에 채소 속을 만들어놓지요.
1. 채소 호빵 속 = 돼지고기 갈은 것에 양파, 양배추, 당근, 피망, 파...등등 있는 채소를 넣고 간간하게 볶아줌
2. 팥앙금 = 팥을 깨끗이 골라서 물 많이 넣고 푹푹 삶아줌 (물이 적어서 삶는 동안 계속 넣어줬었어요. 첨에 많이 붓길)
으깨질 정도로 익으면 체에 받혀서 으깨서 국물만 받음(씹히는 게 좋아서 난 그냥 대충 으깨서 전체 썼더니 싫다네)
팥 진국에다가 설탕 넣고 죽 끓이듯이 눌러붙지않게 계속 저어주면서 빡빡하게 졸여주면 끝.
팥이 시간이 많이 걸려요. 한시간 이상 삶아야하고 졸이는데도 시간 많이 가고
나중에 찐빵 속이 뻑뻑해서 꿀을 좀 섞었더니 윤기흐르게 달콤한 앙꼬(오랫만에 듣는 이름 =팥앙금)가 되었음.
우리 시어머님은
"맛있다..이쁘게 생긴 것은 4층 할아버지 갖다드리자.....근데 그래도 지난번 술빵이 더 맛있져."
참.............어젯밤은 채소가 없어서 냉동 만두 넣었더니 잘라먹을 때 구멍에 뽕 눈 두개도 보이고
야채호빵맛도 나고 재밌었다오.
이번 일요일에는 집에 굴러다니는 단호박으로 단호박죽을
다음 주 쯤에는 영양찰떡을 만들어먹으려고 벼르는 중입니다.
만들다가 생각나서 사진 찍기 시작해서 재료가 안올라왔네요.
이스트 물과 단호박 믹서에 갈고 소금을 넣고 반죽했어요.
양푼에 비닐 덮고 옥매트로 덮어서 발효시킵니다. 폭신폭신해져요.
약 40분 후 발효된 모습 1.5배 정도로 불어있고 내 뱃살처럼 푹신푹신 쑤욱~
두번째 발효. 동그랗게 빚어서 비닐 덮어놓습니다. 20분 정도.
그냥 집에 있는 것 넣다보니 샐러드용 양배추가 있어서리...ㅎ 보라색이야요.
돼지고기도 찌개용을 잘게 썰었더니 덩어리가 와자작...역시 갈아서 넣어야하는데.
지난번에는 그냥 송편 빚듯이 빚어서 속을 넣었는데 이번에는 밀대로 밀었어요.
저 찌개용 돼지고기 무식하게 컸어요.
단호박이 덜 갈려서 덩어리도 있었는데 나름 괜찮았습니다.
이쁜 것은 내가 만든 거, 못생긴 것은 우리 딸이 만든 거.
찐빵도 아닌 것이 만두도 아닌 것이
껍질은 어찌 이리 부드러우며 속은 어찌 이리 채소로 꽉 찼는고
내 그를 입에 넣어 음미하노니 윤선도의 <오우>가 부럽지 아니하도다
(뽀우너스 - 단호박 남은 것을 쌀을 갈아서 같이 죽을 쑤었더니 단호박죽, 마침 놀러오신 할머니들 4그릇 갖다드리고
한그릇 딸이 뚝딱...난 만들면서 맛보고 그만. 달콤하고 색이 이뻤습니다. 저 상도 한지공예로 내가 만든 것인데
피아노 밑에 쳐박혀있다가 가끔씩 저렇게 딸이 갖다가 쓰네용)
첫댓글 난 절대로 못 만들어먹어요...수노기님이 만들어주삼,,,ㅎㅎ
ㅎㅎㅎ 저도 한강사랑님처럼 절대 못만들어요 ㅋㅋㅋ 수노기님이 만들어 주시와요. 대단하십니다. 몸을 쉬지않고 열심히 음식 만들어 식구들 고안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시네요. 시모님도 모시고 살면서 참 이쁘네요 ^**^
^^ 으흐흐.. 저도 먹는건.. 잘하는대.. 만드는건..좀... ^^
저도 그냥 만들어 주세요.
애들 시켜야겠네요..^^
이왕이면 따끈한 사진도 올려주시지~~~ 김이 모락모락나는걸루요~~
앙!!!먹고 싶어 레시피대로 만들어 먹어봐야쥥. 그러게 사진도 같이 올려주셔야지 수노기님은 하실 수 있으시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