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하나님의 일도 치밀한 계획과 준비를 통해서 진행해야 선한 결과를 거둘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9-12 절에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본문은 성전 보수 과정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런데 본문을 보면 성전 보수 공사가 실패로 끝난 1차 시도 때와는 달리, 매우 치밀하게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요아스는 1차 성전 보수 공사 명령을 내릴 때에는 단지 제사장들을 불러서 백성들이 바치는 헌금을 아는 자들에게서 받아서 성전을 수리하라고만 지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백성들이 헌금을 바쳤음에도 불구하고, 성전 보수는 요아스 제23년까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제사장들은 자기들의 생계에 필요한 헌금과 성전 보수에 필요한 헌금이 구별되지 않은 것을 이용하여, 성전 보수를 위해 바쳐진 헌금까지도 자신들의 생계를 위하여 유용하였고, 성전 보수에 대한 전문성의 결여로 말미암아 성전 보수는 도무지 진척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제2차 성전 보수 시도 때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제사장 여호야다는 성전 보수를 위한 헌금궤를 성전 문 어귀에 설치하여, 백성들로 하여금 직접 헌금궤에 헌금을 넣게 하여, 제사장들을 위한 헌금과 성전 보수를 위한 헌금이 구별되게 함으로써, 성전 보수 헌금이 유용되는 것을 막았고, 성전 보수 감독관을 전문가로 임명하여 성전을 보수하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마침내 성전 보수는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이러한 사실을 통하여 무엇을 깨달으십니까? 하나님의 일이라도 치밀한 계획과 준비를 통해서 진행해야 선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간혹 성도들 중에는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시므로 우리는 아무렇게나 해도 상관이 없고, 결국은 잘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큰 착각입니다. 하나님의 일이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하여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자신의 일을 우리 사람을 통해서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아무렇게 하면 아무리 하나님의 일이라고 해도 반드시 선한 결과만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일이라도 그것을 수행하는 인간이 치밀하게 계획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일이 실패로 돌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실패하는 것은 인간이며 하나님의 일은 결코 실패하는 법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인간의 실패로 잠시 지연되는 것일 뿐, 반드시 다른 사람이나 그 사람의 연단을 통해서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먼저 치밀하게 계획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이라고 해서 ‘하나님이 알아서 해주시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대충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하셔서 자신의 일이 잘 진척되도록 역사하시되, 아무런 준비도 없이 덤비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위해 잘 준비된 사람과 함께하셔서, 자신의 일을 이루어가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 사실을 명심하여 치밀한 계획과 준비로 하나님의 일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작은 헌신을 기뻐 받으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