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김용성님 성화갤러리 네이버카페
<주님, 정말 감당할 수 있는만큼의 시련만 허락하시는 것인가요?>
오늘 저녁 쌓이고 쌓였던 나의 모든 감정들 더 이상 주체를 못해서였을까?
바로 그 순간 터지고 말았다.
나의 지금 몸상태는 바닥에 떨어진 물건 하나 줍지못한다.
다리와 허리가 함께 비정상 상태인 사람인지라 줍지를 못한다.
그런데 현재 나에게 나의 다리 역할을 해주고있는 지팡이가 세워놓은 곳에서
바닥으로 떨어진 것이다.
보는 순간 아찔했다. 순간 나도 모르게 있는대로 고함을 쳤다.
'아악 아아아아아아아'' '더는 내가 못참겠다고 어디까지냐고''
오늘은 그래도 선풍기 옆에 지팡이가 떨어져 나의 다리와 다름없는 지팡이를
다시 내 손에 들어올 수 있었다.
내 발가락으로 떨어진 지팡이를 밀어서 선풍기 버튼있는데까지 반을 올려놓고
서커스하듯 조심스래 선풍기를 조금씩 들어올려 기적적으로 그 지팡이 반쪽을
잡아 낚아채서 지팡이를 다시 내 손으로 잡을 수 있었다.
오늘따라 물티슈, 휴지가 사용할 적마다 바닥에 떨어져 그것 부엌 고기굽기용 집게로
집어 올리는 것도 진땀을 빼며...
오늘 저녁 재활용품 수거하러 가는데 보름 째 같은 동 어느 집에서 집수리하는 집에서
미끌미끌한 타일소재로 되어있는 타일큰덩어리를 재활용품 수거하러 내려가는
비탈진 곳 한가운데 깔아놔서 나같이 거동이 불편하고 지팡이를 짚고 걷는 사람
더우기 넘어지면 끝장나는 고관절 환자에겐 치명적인 상황을 해놓은 것
이것을 치우지 않아 불편함을 2주 넘게 겪고있는데 누구하나 치우지를 않는다
분명 며칠 전에 수리하는 집에서 공사하는 아저씨한테
''아저씨, 이것 통행하는데 지장이 됩니다, 미끌거리고 몸불편한 사람한텐
너무도 위험하거든요 치워주시면 안될까요?''
차분히 얘기를 했지만 5분정도 치워놓더니 다시 그자리에 그걸 갖다 깔아놓는것이다
더이상 얘기해봤자 약자인 나만 해고질이나 당할 것 같아 입을 다물었는데...
비가오거나 더우기 눈이 내려 얼어붙으면 겨우내내 재활용품 쓰레기봉지하나
내버리러 가기가 힘든 비탈진 장소가 내가 거주하는 아파트 바로 입구 앞에...
오늘 저녁엔 정말이지 그동안 쌓이고 쌓였던 나만의 심적 고통이 터져
고함소리 몇번씩이나 지르게 되었다.
''하나님, 제 목소리 안들리시나요? 감당할 수 있을만큼의 시련을 허락하시는
하나님 아니신가요?''
''하나님 제가 이러다가 하나님 모른다고 할까봐 두렵습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어디까지 제가 사는것 자체가 고통이요 어려움이요 시련에서
시련으로 범벅이 되야하나요....''
(1)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에 대해 ''장애등급''받게 의사선생님한테 ''소견서''부탁하자
나라에서 2012년부터 '고관절 인공관절은 장애등급 불허'' 법으로 제정해놔서
소견서 써줄 수 없다고 하시더라, 복도 참 많은 자다 내가 말야 복이 넘쳐 흐른다.
.....장애등급을 받아야 나같은 사람 일주일에 3번씩 사회복지사가 나와
집안 일 도와주고 병원가는 것도 도와주는데 나같이 살기가 버거운 몸 불편한 사람에게
장애등급도 불허한다니 이건 나보고 살라는 것인가?
뭐 그런 개떡같은 법이 다 있다냐?
고관절 인공관절이 단순한 수술도 아니고 ...
(2)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받고 다리에 '혈전방지용 스타킹'을 신어야한다는데
내가 두번째 암수술인 림프절 제거수술받고 그 스타킹 신었다가 반나절만에
허벅지가 깊이 패이고 상처가 생기고 진물러서 한달이상 생고생을 했는데
그걸 또 신으라고?
평소에 지금 몸상태가 최악이라 바지도 못입고 양말도 신지못하는데
(3) 수술받고 4개월가량은 ''허벅지 골반까지 이어지는 보조기'를 착용해야한다는데
전문가들이 그것 가지고 나와 설명하는 것보니 보조기가 간단해보이지도 않고
사람이 하루중에 화장실을 몇번은 가야하는데 그럴적마다 보조기를 벗다 입었다
해야하는데 허리아프고 다리가 아파 바지도 잘 못입는데
앞으로 그 보조기는 내가 어떻게 감당해야할까
벌써부터 눈앞이 캄캄해진다. 나 원래 복잡한 것 잘 못하는 사람인데 ''보조기''
내가 지금 몇개월째 바지를 못입고있다, 바지에 다리를 넣지도 못하는 상태인데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후에 착용할 보조기는 딱딱한 특수소재라 맨살에는 하지못하고
치마입어서 될일이 아닌데 바지를 입고 착용해야하는데 나는 지금부터
그 고민에 빠졌다.
(4) 전공의가 수술실에 단1명도 없는 대수술을 전문의 샘 한사람과 간호사들만
들어간다는데...
''감염, 출혈, 혈전, 탈구, 근육손상...''
수술 후유증이 정말 거의 사망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것들로 나열이 되는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과연 내가 후유증 없이 죽지않고 이수술 후에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수술 후에도 탈구의 위험성, 출혈의 위험성, 혈전의 위험성, 근육손상의 위험성 등등
<그런데 이 수술 후에 나는 경과보면서 나머지 반대쪽도 수술해야한다>
[하나님, 정말 감당할 수 있을만큼의 시련만 허락하시는 건가요?]
[ 이수술 받고 후유증 생기고 고통스런 미래가 제게 이어질 것이라면 하나님
차라리 이수술 어떻게든 막아주십시요]
< 하나님, 이 수술 후유증으로 제가 지금보다 더 고통받게 될 것이라면
차라리 저를 깊은 밤 들었을 때 천국으로 데려가주셔요>
**주님, 저는 이제 몸도 마음도 영혼도 완전히 지쳐가고 있습니다.
세상에 그 어떤 것도 제게 위로가 되질않습니다 .
하나님, 지난 날 주님앞에 제가 지은 죄로 인한 벌이라는 걸 저는 압니다.
주님, 그 가혹한 심판의 회초리를 이제는 거둬주시면 안될까요?
<모든 꿈은 연기처럼 사라지다, 그게 나의 삶이다>
그토록 사모하던 찬양을 부르는 일을 하고싶었고
음악과 관련 된 방송진행자도 하고싶었고
공연음악과 관련 된 전문칼럼니스트가 되고싶었지만
주님은 무엇하나 허락하시지않으셨습니다.
이젠 찬양을 따라 부르는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않습니다.
건강, 목소리, 재물 가진 모든 걸 빼앗아가시는 주하나님...
저는 다윗도 요셉도 에스더도 아닙니다
그저 미천한 나약한 자일 뿐입니다.
언제까지인가요 어디까지인가요?
주님....오늘 저녁 제가 참다못해 질러 댄 고함소리 들으셨나요?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도저히 이제는 감당이 되질 않습니다
지금도 이런데 수술받고나서 제게 이것보다 더한 일이 벌어진다면
차라리 죽는게 낫죠.
왜 사람들이 몸의 고통으로 견디다 못해 자신의 생을 자신이 마감하는지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자살하면 바로 지옥으로 간다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병원비 아직 시작도 한게 아닌데>
지난 달 카드지출비 내역서를 오늘 저녁에 들여다보고 한숨도 나오지않았습니다
병원비? 아직 시작도 아닌데.
수술 앞두고 MRI를 시작으로 줄줄이 이어지는 검사들
수술 전날 입원하는 날 또 MRI검사 그리고 수술
수술비용 알아보니 어마무시하던데...
나는 한쪽 수술 받고 경과보고 다른쪽도 수술받아야하는데...
병원비 가정경제문제 수술후유증에 대한 염려 바지도 못입는 상태에 보조기는 어떻게?
수술하고나서 일상에서 내가 어떻게 감당할까
18.... 나같이 몸불편한 이런 사람이 장애등급도 못받는다니 18...
고관절 환자는 장애등급 불허하는 법안이 2012년에 법으로 제정되었다니 염병하는 나라
이젠 입에서 쌍욕 밖에 나가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