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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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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끝말 잇기 아름방 데이트 주선에 남 다르셨던 우리 아버지.............(지)
들샘 추천 1 조회 45 23.06.01 09:05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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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6.01 09:33

    첫댓글 선고 어른께서는
    정말 큰 어른다운 일을 하셨습니다.

    세상은 정붙이고 살아야 하는데
    그 일을 성사시키신 자상한 배려야말로
    참 사랑, 큰 사랑입니다.

    존경합니다.

  • 작성자 23.06.01 10:52

    우리 아버지께서는 지나고 보니 처녀 총각 중매는 서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오로지 혼자 어렵게 사는 홀아비와 과수댁을 한 가정으로 만드는데 분주하셨던 것 같습니다.

    우리집에 최씨라는 분이 머슴으로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어렸던 나에게 어떻게 사나 가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내가 그들이 살고 있는 집을 갔더니, 별로 말이 없는 최씨 아저씨가 새로 얻은 마나님과 장난을 치며 즐겁게
    지내는 것을 보고는 와서 그대로 말씀을 드렸지요.

    아버지께서는 싱긋이 웃으시며 만족해 하시는 모습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23.06.01 09:34

    아버님께서
    중매를 하셨군요
    이 세상에서 가장 잘 한 일이 중매라고 합니다
    복 받을 일입니다
    오늘도
    대구는 비소식이 있습니다
    기분좋은 하루 되십시요 ~^^

  • 작성자 23.06.01 10:53

    그 당시 떤돌아 다니며 하루벌이 사는 홀아비와 과부를 엮어 가정을 만들어 주니...
    더 이상 떠돌이 생활 안하고 둘이 품팔이 하며 열심히들 살더군요.
    서로가 의지도 많이 됐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 23.06.02 09:13

    외로운 자들의 만남을 주선하신 아버님.
    참 훌륭하셨네요
    외로운 자들애게 가정을 꾸미게하고 의지할수 있우니 참 고마운 일이지요.

    우리 아버지는 부모없는 아이들 데려와서 일꾼삼고 결혼시켜 집과 땅을 줘서 자립하게 하셨기에 오빠라고 부르며 잘 지냈지요..

  • 작성자 23.06.02 11:11

    6.25가 끝나고 가족은 해체되고 먹고 살 일은 요원한 상태의 시기였지요.
    그런시기에 시골에 있는 옹기 공장에도 일할 것을 찿아 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한결같이 불우한 사람들이였습니다.
    그래서 홀아비와 과부에게 우선 의향을 묻고 만남을 주선해 혼인 하도록 하였는데
    우선 서로 짝이 있다는... 가정이 있다는 뿌듯함에 열심히들 사셨었죠.
    지금 생각해도 아버지께서 좋은 일을 하셨다고 보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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