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인하대-대한항공 시절 굉장히 팬이었습니다..
물론 김세진-신진식 듀오에게 많이 묻히긴 했지만 다재다능이라는 면에서는 위 두선수보다 높은 점수를 주고싶은 분이 박희상 감독님인데요..우리 캐피탈 선수들을 이끌어가는 모습에서 거칠고 큰소리를 치는 모습이 과거 이 분의 선수시절을 보면 참 이색적이기도 하지만 신생팀이고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야한다면 어느정도는 필요하기도 한 모습같아요..
그런데 재밌는것은 최고의 선수로서 박희상선수는 항상 거론되지는 않더라구요..ㅠㅠ
일단 김세진-신진식 듀오가 너무 강했고 거기에 박희상 선수의 앞에 놓여있던 이름 무쇠팔 임도헌(지극히 갠적으론 박희상의 실력을 더 높게 봅니다만..)
어떤가요? 박희상 감독님의 선수시절 모습은? 전 가장 큰 포스로는 고려증권 시절 장윤창,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김세진-신진식 순이지만 이상하게 다방면으로 출중했던 박희상 감독님의 모습도 잊혀지질 않습니다..ㄷ ㄷㄷ
첫댓글 제 기억속엔 신진식 다운그레이드버전 또는 강성형 업그레이드버전으로 남아있네요. 고려증권, 현대써비스가 아닌 대한항공이라 큰 주목은 못받았지만 인기만은 대단했다는...
보통 박희상-석진욱을 배구천재 계보라고 하지 않았었나요?
강성형 선수 예전 현대자동차 선수 맞죠? 인상 좋으셨는데 ㅎ
네 근데 천재라는 별명이 어울린건 박희상이었던 것 같네요...석진욱은 점점 수비형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왠지 아쉬웠고...강성형 선수 현대 맞아요 모범생스타일이었죠ㅎㅎ
비슷한 성향의 선수들이 있죠. 노진수, 박희상, 서남원, 강성형. 그런데 워낙 신진식의 포스가 대단해서 언급이 잘 안되죠. 특히 노진수는 상무가 우승도 하고 무적의 포스를 뿜을때의 에이스인데도요..
LG의 강호인 선수도 비슷한 유형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신진식 미친점프밖에 눈에 안들어오던 시절이라,,,
나름 국대도 뽑히고.. 대한 항공 에이스 였을 겁니다.. 근데 요즘 감독으로는 별로 인거 같습니다.. 작전 타임 불러서 하는 말 보면 웬지 감독이 할 말은 아닌거 같은 말도 좀 하는거 같고.. 목소리 자체가 포스가 없습니다.. 엊그제 인가 대한 항공 한테 발릴 때 3셋트에 작전 타임 불러서 하는 말은.. 야 이러려고 우리가 연습 한 건 아냐? 관중들 보기 안 부끄러워? 등등.. 그리고 어떤 선수에게는 너 공격 하라고 내보낸거 아니다..라고도 얘기 하는거 같구.. 암튼 선수론 참 좋아 했었는데 감독으로는 싫으네요.. 전..
현대캐피탈팬인 저도 처음에는 감독으로서의 박희상이 부정적으로 보였습니다. 목소리가 얇고 톤이 높이면서 작전타임 때마다 선수들에게 다그치는걸 보면 눈쌀이 찌푸려졌습니다.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목소리랄까요. 저래서 선수들이 더 주눅들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죠. 그런데 계속 보다보니 저 목소리에도 적응이 되고 또 경기를 지켜보면 왜 저러는지 이해가 갑니다.
요즘 우리캐피탈 선수들 보면 4라운드까지의 그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무너져있습니다. 그 원인이 과부하 탓인건지, 아니면 4강이라는 목표에서 멀어진 데 대한 상실감 때문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강영준, 안준찬, 김현수, 김정환, 신영석, 박상하 등 우리캐피탈에는 젊은 원석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인재가 있더라도 뛰어난 감독이 없다면 제 실력을 끌어낼 수 없겠죠. 현재 프로팀 가운데 가장 기본기가 충실하고 공수밸런스가 좋은 팀은 우리캐피탈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박희상 감독이 있습니다. 고된 훈련을 통해 선수들을 발전시키고 지금의 우리캐피탈을 만들었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박희상 감독은 작전타임 때 늘 하이톤으로 선수들을 다그칩니다. 박희상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려운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연습 때 수없이 반복했던 기본적인 것들을 못해줄 때, 선수들이 맥빠진 플레이를 할 때
언성이 높아집니다. 작전타임 때 그런 점을 지적하고 선수들에게 일깨워주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죠. 4라운드까지만 해도 지적을 받으면 선수들은 바로바로 그것을 고쳐나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우리캐피탈은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전타임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감독 입장에서도 답답한 마음에 연습이야기나 관중들에 대해 언급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저도 내심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다른 건 몰라도 신영석선수가 주장이라면(올해도 주장 맞죠?) 확실히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본인부터 이 악물고 게임을 이기려는 악바리 근성을 보여줘야하는데 이건 뭐..실실 웃기만 하고 제대로 된 주장포스는 아예 보이지도 않더군요..우리 캐피탈에서는 나약한 근성들이 자꾸만 보입니다..김호철 감독처럼 아예 성격이 다혈질인 감독같은 사람은 아니라고 들었기에 박희상감독의 그런 꾸지람은 필요에 의한 어쩔수없는 것같더군요.
선수 존칭은 생략할게요^^;;
참고로 우리캐피탈의 주장은 송병일이구요, 사실 워낙 신영석이 순둥이 스타일이기도 하고
우선 작년보다 자신의 장기인 속공시도가 같은 경기수만 놓고봐도 100개이상 줄었습니다.
거기다 송병일과의 호흡이 썩 좋지가 않죠.
그리고 팀이 개편되기전까지 계속 국가대표로 차출되어 있기도 했구요.
이런부분이 겹치다보니 자신감도 꽤 잃었을 겁니다.
마음만먹으면 우리나라 남배에서 보기 힘들다는 이동공격도 할 수 있고 센터로는 보기드물게
빠르고 지난시즌과 비교하면 블로킹도 월등히 좋아진 다재다능하고 훌륭한 선수인데 말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박희상감독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봅니다.지금은 순위권에서 쳐졌지만 명실상부히 국내 선수들 가지고.그리고 툭까놓고 말해서 신영석말고는 그리 눈에는 차지 않는 선수들가지고(물론 포텐은 다들 있습니다만)
4강싸움을 계속 하게 했다는 것에 매우 긍정적으로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신인급들의 신생팀입장에서는 양단의 점들이 있지만 말이죠.
현대 팬으로서 차기 감독은 박희상감독이 와서
지금은 이미 고착화된 김호철 체제를 빡세게 쏵다 쏵다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대한항공 에이스였던 선수가 현대에서 감독직을 한다는것이 상상이 잘 안가요..ㄷ ㄷ ㄷ 하긴 엘아이지를 항상 눌러버렸던 삼성의 김상우도 지금 엘아이지의 감독직을 하는것도 엄청난데..ㅎㅎ
신진식이라는 대형 공격수탓에 부각이 안되기도 했지만 대한항공이 꾸준한 성적을 내는데 일조한 선수였죠.
플레이자체가 군더더기가 없고, 깔끔해서 참 보기 좋았었는데 말이죠.
국가대표의 살림꾼이었던 기억이. 수비도 굉장하고. 신진식 김세진에게 집중되어 있을 때 한방씩 빵빵.
제가 가장 좋아하던 선수였습니다.
언젠간 감독이 될줄 알았습니다만... 그게 우리캐피탈일 줄은.. 어쨌든 좋은 출발은듯 하네요.
배구는 별로 안좋아 했지만 정말 좋아했던 선수입니다... 대한항공의 에이스죠!!
덩크를 그렇게 잘한다고 들었었는데..ㅎㅎ
지금보다도 배구양분화가 더심했던 시기에 항공에이스이기에 그런면도있지만 지금의 평가가 인색한지는 모르겠습니다ㅡㅡ 배구도사는석진욱전 박희상의별명이었고 천재라는수식어도함께했으니까요 레프트장신거포이자 역시국대였던김성채는언급조차안되는데요ㅡㅡ
지극히 개인적이라고는 하셨지만 올라운더하기때문에임도헌보다나은것같다는 핀트를잘못잡으신듯 임도헌이야말로 신진식과비교되어야할 레전드고 엄청난파워와타점 그리고터프한외모가 떠오르지만 그누구보다 올라운더했던선수죠
동감합니다.
그나마 임도헌이 무릎이나 몸상태가 전반적으로 괜찮았을 때 현대에서 김세진을 잘 막아냈습니다.
블로킹 손모양도 좋았고 사실 임도헌이 북치고 장구치던 시절 현대경기보면 혼자 디그,리시브,블로킹,스파이크
하던 시절이죠.
아...그것은 오해십니다..올라운도하기 떄문에 임도헌보다 낫다고 한것은 절대 아니었습니다..당시 대한항공은 분명 현대보다 아래 전력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느 날 본 경기에서 박희상선수가 괴물모드 활약을 해서 현대를 잡은 경기를 보았습니다..그 임펙트가 컸나봅니다..객관적 실력으론 분명 임도헌이 낫겠지요..그것은 인정할수밖에는 없을듯합니다..지극히 갠적이라는 말은 저의 팬심을 담은 소박한 박희상감독의 지지글입니다..ㅎㅎ 하지만 김세진도 밝혔듣이94년 박희상이 조금만 욕심을 부렸다면 수비왕과 공격왕을 차지했을거라는 말을 듣고 굉장히 이 선수 보기보다 훨씬 더 대단했다는 느낌은 분명히 들더군요
임도헌의 전성기때 기량은 정말 최고였죠... 소속팀에서의 혹사로 인해서 국대에서의 활약은 생각보다 별로였던게 한가지 흠이었죠...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다들 대학에서 날고 길던 잠재력이 무한한 선수들로 즐비한 팀을 평가하겠냐만은
사실 우리캐피탈이 운도 없어보입니다.
지난시즌 블라도의 토스를 그나마 잘 소화하던 최귀엽,안준찬이 빠지고,
이번시즌은 들쭐날쭉하지만 뻥 오픈보다 빠른 토스 좋아하는 송병일의 스타일을 잘 맞춰주는
최귀엽이 또 시즌아웃-.-
또, 거진 1년동안 배구공 제대로 못잡고 재활만 주구장창하던 안준찬이 그나마 맞추지만
후유증에 체력고갈...
센터진의 중앙공격도 지난시즌만 못하고... 거기가 한방을 책임져줘야 할 용병도 없고...
그 역할 대신해주다 과부하 걸린 김정환은 고질적인 발목부상재발...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반드시 용병이 않좋아도 어떻게든 안고가야할 것 같아요.
용병이 있고 없고는 정말 차이가 큽니다.
뭐 켑코,현대가 용병때문에 아쉬워하지만 그래도 밀로스,소토가 없이 시즌을 치룬다고 생각하면
머리 아프죠.
내년에 준척급 신인들이 많으니까 좋은 선택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참, 송병일...
좋아하는 선수인데 포지티브 리셉션(보통 짧은 리시브?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듯)이 되면
언더토스하는 버릇은 고쳐야합니다.!!
저도 송병일 언더토스하는 걸 꽤많이 봤네요.
글구 송병일은
뭐 아주 단편적인 방송화면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지만.
스페셜 브이 보다가 송병일 얘기하는 모습을 봤는데
딱 봤을때 스타일이 매우 뺀질뺀질거리는 타입인거 같더군요.뭐 이것도 그냥 제100프로 개인적 판단이지만요.
경기상에서도 좀 그런 모습이 많이 보이던데..소위 독기부족...
저는 송병일은 이게 젤 큰 문제 인거 같아요.
근데 이거는 거의 못고친다고 보는 멘탈적인 문제라ㅏ.
우캐팬들 가운데서도 송병일의 태도에 대해 지적하는 분들이 많은걸로 압니다. 작전타임 때 감독들이 아무래도 세터에게 많은 주문을 하게 됩니다만, 송병일은 항상 감독의 지시에 건성으로 대답하고 때로는 지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습니다.
이적한 후 첫 시즌이라 아직 팀에 완전히 녹아들어가지 못했다는 점은 앞으로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다보면 고쳐나갈 수 있겠지만, 멘탈이나 태도 문제는 쉽게 고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뭐 워낙 마초같은 스타일에 강심장이라 김호철감독이 가르치는데 애를 많이 먹었다고 들었습니다.
김호철감독은 확실히 모션세터니까요.
결과론적이지만 조금 더 일찍 김호철감독에게서 떠났으면 달라졌을 수도 있고
09~10시즌에 뜻밖의 부상없이 기회를 잡았다면 또 달라지지 않았을 까 합니다.
한마디로 토털 패키지였죠. 다 잘하는데..2% 아쉬운 (>.<)
강성형보다 공격력이 좀 더 좋고, 수비력은 조금 나쁜 정도였다고 봅니다. 강성형은 정말 저평가 받던 선수였다고 생각하고 정말 좋은 선수로 생각하지만, 박희상이 공격력이 더 좋다보니 아무래도 더 좋은 선수로 기억되지 않나 싶습니다.
박희상하면 딴건 기억안나고 쳐내기가 기억나네요...;;;; 국대에서도 극강이었는데...;;;; 심지어 외국선수가 일부러 블러킹 하는척하고 손을 내리면 코트에 정확히 꽂히는데.... 스윙할때 독특한 타법으로 쳐서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별명이 배구도사였는데, 어지간히 잘해서 도사란 말을 듣겠나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