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금은 화요일입니다만
미리 써보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잡설 하나 썼다가 다음날 실수로 지워져
날라간 이후로 의기소침해 있었어요.
지금은 일하는중인데
갑자기 매니저가 무슨 심술인지 오전에
박스하나를 다른 빌딩에 급하게 전달을 했으면 하더라구요. 오늘 마침 차도 안가져왔는데 날씨가 좋길래
자원해서 들고 10여분 거리를 걸어 털레털레 전달하고
(생각보다 무거웠습니다) 다시 돌아오다가
그냥 주변을 찍어봤어요.
트리플 오는 햄버거 가게인데 역사는 꽤 된것 같아요.
특징이 햄버거 위에 피클을 길쭉하게 잘라서 올려놓아줍니다. 다른건 모르겠는데 yam fries라고 감자대신
고구마 후라이스가 있는데 맛있어요.
그거랑 바닐라쉐이크랑 같이 먹으면 어휴!!
살이 쭉쭉 찌죠..
참! 저도 대단하지 않나요?
메뉴도 안 보여주고 간판 하나로 설명하고 있으니..
저 건물안에는 저 가게와 스타벅스만 있습니다.
회사직원들 단골 커피샵이죠.
여기는 홈디포라고 건축자재부터 공구등
집에 관한 모든걸 파는곳입니다.
손재주가 좋으신분들은 여기 들어가시면 너무 좋아하시면서 구경하고 싶어하시더군요.
장인어른은 이 가게만 있으면 집도 짓겠다고 하시고
와이프도 여기 가면 여기저기 보면서 좋아하더라구요.
저는요? 저는 마치 방탈출 하는 사람처럼
정말 살것만 딱 사고 바로 나옵니다.
저는 서울 촌놈이라 저렇게 잔디가 말려있는것도 신기했어요. 저걸 사다가 잔디를 입히나 보다 생각만 해봅니다.
직접 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어요
나름 평화로운 화요일 오후였어요.
2) 전생이 북극곰이 아니었나 하다가
코카 콜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그럼 펭귄이었나 정도로 추위에 강했습니다
그리고 더위엔 약하구요.
그러다가 지난 겨울에는 추위를 타기 시작하더라구요.
내복을 입지는 않지만 하여간 남보다 옷을 하나씩
더 입게 되더군요.
와이프가 늙느라 그런가보다 하길래
‘덕담 감사합니다’ 라고 화답을 하다가
혼자서 생각한게
추위를 더 타게 되었으니
여름에 더위를 덜 타게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럴듯 하지 않나요?
아직 주변에 이 이론을 ’발표‘하진 않았습니다.
올 여름이 기대가 되네요. ㅎㅎ
3) 금요일인 지금 공항에 와 있습니다.
어머니가 한국에서 12년만에 오시는중이예요.
그동안 아버지 병간호 하시느라 못오셨거든요.
아버지 돌아가셨을때도 저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못가고
어머니가 이렇게 오시게 되었어요.
3주예정으로 방문 하시는데
저는 혼자 생각이 많아 밤을 새다시피 했습니다.
연세가 드셔서 컨디션이 어찌될지 몰라서
휴가도 아직 제대로 내지도 않았거든요.
와이프가 내일 한의원 그리고 네일샵을 예약했다고 해서 고맙네요. 참..
내일 테니스라켓값인 공진단 10알도 찾아서 드시게 하고
참! 오늘은 아들이 저녁에 레스토랑 예약해서
첫번째 일정은 가족들 같이 모여 저녁식사를 합니다.
3주 계시는동안 건강하시고
아주 행복하신 추억 많이 드리고 싶네요.
한주 동안 정말 잘 지내셨어요.
건강하게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요.
첫댓글 어머님과 소중한 3주가 되시길요. 저희 가족도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합니다. 저희 둘째가 이제 거의 만7살이 되어가는데, 저희 아버지께서 병환이 오래 있으셔서 아직도 둘째를 직접 만나보시질 못했네요. 40대 중반이 되어보니 직장은 직장대로 바쁘고, 밑으로는 자식들 돌보랴 위로는 부모님들 건강 챙기랴 정신없는 나이대네요. 까페의 모든 40-50대 회원님들 힘내시고 모두 행복하시길!
우와!! 어머니 방문이시군요!! 다음 잡설이 너무너무 기대되요 😆 제가 왜 기분이 좋고 난리람. 흐흐-
어머니 건강하세요! 둠키형님고 모든 가족 분들과 항상 건강하세요! 🤩😊😘
미국 살 찌는 맛이 땡길때가 있죠!! ㅎㅎ 아내분이 센스가 만점이십니다. 어머님과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 ㅎㅎ
어머님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12년… 말만 들어도 너무 긴시간인데 그만큼 설레이는 마음 어떠실까요. 다시 한번 즐거운 기억과 추억 많이 만드세요. :-)
어머님께 정말 소중하신 3주간의 시간이 되시겠네요. 마음 따뜻하신 아들내외와 많이 자란 손주들을 보시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실겁니다.
둠키님도 3주가 정말 행복하신 시간이 되셨음 합니다.
제 가슴도 덩달아 괜히 뭉클해집니다. 나이 먹으니 눈물만 많아져서..ㅜㅜ
그럼 3주동안 테니스는 안 치시는거죠?? ㅎㅎ
저도 뭉클해 하면서 읽다가 막줄에서 빵터졌습니다.
그..그러게요. 일단 저의 큰 낙중 하나인 금요일 테니스 모임은 어제는 결석했습니다.
이번주말도 다 빠질 생각 으흠 정확히는 상황이구요.
테니스는 음.. 모르겠습니다 ㅎㅎ
응 아니야님 편안한 주말 되세요
와 어머니와 3주, 좋겠습니다!!!
좋을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죠. 감사해요!!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 마을 전체가 필요하듯 금요일에 발행(?)되는 잡설 하나를 위해 일주일 전체가 필요하군요. ㅎㅎ
살찔 자신이 너무 있어서 못 먹는 게 너무 많습니다. 저도. 여기 비 오는데... 이따 애호박전 부쳐 먹어야 겠습니다. 막걸리랑... 이 정도는 괜찮겠죠?
그리고 그 이론, 기대가 큽니다. 추위든 더위든 하나만 타야지 요번에 냉난방비가 너무 올라서... ㅜㅜ
공항으로 가시던 길에 잠깐 들리셔서 구매하셨던 로또가, 많이도 안 바랍니다. 일단 이삼등이라도 당첨되시기를...
곳간에서 인심나고 며칠 전 읽은 경군데 '고통이 무지에서 오듯 악핵은 궁핍에서 온다'고 부처님 말씀이 있더라고요.
충분히 기쁘고 넉넉한 마음이시겠지만 그 비옥한 마음의 땅에 돈 비가 좀 내려주면 그 3주간 어머니의 마음 속에도 아주 행복한 추억의 나무가 자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샤바샤바 앗사라샤바... 샤바샤바 았싸라삐약샤바... 주문을 외우고 저는 이만 부처님과 쇼부치러 가보겠습니다.
이번 주는 편히 쉬시란 말씀은 안 드립니다. 둠키님 어머님의 행복은 둠키님 고생의 정도와 비례할지도 모른다는 강력한 이론이 갑자기 생각나서요. 그럼, 고생하십쇼! :)
살찔 자신에서 저는 빵 터지면서 완전 공감했어요.
저도 언제든지 살찔 자신은 항상 있어서요.
그리고 인생이다그런님은 저를 점점 잘 파악하시는거 아닙니까?
공항에서 기다리다가 혹시나 해서
로또를 사긴 했거든요. 지난주인가 어느 한명이 55밀리언 대략 460억에 당첨되었더군요.
그래서 비록 이번주는 꼴랑 150억밖(?)에 안되지만 구입을 했습니다.
늘 그렇듯 기대는 하고 있어요 ㅎㅎ
그리고 또 한번 놀란게..
맞아요 어머니가 오셔서 기쁘기도 하지만
이래저래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지난 이틀밤 잠을 거의 못잘정도로 마음고생중입니다.
정말 잘해드려야 한다는 압박감이 크네요.
응원 정말 감사해요. 열심히 즐겁게 고생해볼께요 ^^
대신 인생이다그런님은 아주 즐거운 주말 되시길요
와 정말 오랜만에 어머니를 뵙게 되셨군요! 어머니와 함께 바닐라 셰이크를 드시면서 어릴 때의 추억으로 이야기꽃을 피워보시는 건 어떠세요?ㅎㅎ 저는 어릴 때 어머니께서 문화 센터에서 꽃꽂이 배우실 때 밖에서 기다리는 제게 밀크 셰이크를 늘 사주셨던 게 기억이 나요. 시골 마을의 시골 베이커리에서 만드는 시골 스타일의 셰이크였는데 얼마나 맛있던지. 전 아직도 식당이나 카페 메뉴에 셰이크가 있으면 꼭 시킵니다. 어린애 입맛. ㅎㅎ 어머님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어머니와 냉면을 먹고 싶은데 어머니가 감기 걸리셔서 기회가 아직 없습니다.
어머니와 너무 좋은 추억이 있으시네요.
저도 비슷한 이유로 맥도널드에서 자주 해피밀 먹어요. 팬케이크 먹을려구요.
우리 쉐이크도 자주 먹고 오래오래 먹어봐요.
아주아주 좋은 하루 한주 되시길요
저는 올해 엄마가 칠순이라 같이 여행갈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만....으....안그려집니다. 마눌도 엄마랑 케미가 그닥이고...꼭 해야만하는데 아 모르겠네요. 맘으로는 잘해야지 하는데 아직도 엄마랑 어색하고 그렀네요.
그 마음을 좀 더 어머니에게 표현하살수 있도록 노력 하세요. 제가 지금 그럴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어색해요. 저도.. 이틀동안 잠을 못잘정도로요.
완벽하게 잘 해야한다는 강박이 저에게 있어서요.
우리 조금은 편하게 대해봐요.
heropip님도 저처럼 너무 완벽하게 하시려고 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의외로 어려워요. 제일 가까운 관계인데 말이죠.. 아이러니 해요.
건강관리 잘하셔요! 고구마 후라이? 저도 먹어보고 싶네요.. 전 발목 살짝 돌아간게 3주째 잘 낫지를 않네요 ㅠ
고구마 후라이. 맛있어요. 소스도 다르거든요. 그나저나 3주라니 너무 고생 많으십니다. 진심으로 쾌유를 빕니다. 4주는 꼭 안넘기시길요.
저는 가끔이라도 발목보호대 하곤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