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혐오댓받고싶지않은여시
누구나 마음속에 여러사람이 살아
죽고싶은 나와 살고싶은 내가 있어
포기하고 싶은 나와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내가
매일매일 싸우면서 살아간다고
넌 싸워볼 용기조차 없는거잖아
선택이 후회되거나, 힘들면 도망 와.
고급스럽게. 우아하게. 힘차게 날아서.
알지? 최고의 선택은 바로 너의 선택이야.
죽고 싶으면 죽어
근데, 내일 죽어
내일도 똑같이 힘들면, 그 다음날 죽어
그 다음날도 똑같이 고통스러우면
그 다음 다음날 죽어도 안늦어
그렇게 하루씩 더 살아가다보면
반드시 좋은 날이 와
그때 안죽길 정말 잘했다 싶은 날이 온다고
혹시라도 오리진씨가 과거의 고통으로
괴로워하게 되거든 전해주십시오
당신이 뭔가를 잘못해서 혹은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서 학대를 받은건 아니다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사랑받아 마땅할만큼 눈부시게 빛나고
미치도록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고
그러니까 잊으라고
이제부턴 사랑받고 살아가라고
"과거에 연연하는 사람들에겐 발전이 없는 법이지.
과거는 그저 과거일 뿐인데, 연연해서 뭘 어쩌자는 거지?
알면 과거사가 바뀌기라도 하나?"
"그 어느 누구도 과거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할 순 없지만, 지금부터 시작하면
새로운 결말을 맺을 수 있습니다.
제 말이 아니라, 카를 바르트의 말입니다."
우리 반드시 행복해지자
"어때요? 막상 열어보니, 별거 없지 않습니까?
이 가방 안에 폭탄이 들었을지,
금괴가 들었을지 열어보기 전엔 모릅니다.
내가 상상하는 만큼, 두려움의 크기도 결정됩니다.
공포란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고,
상상력의 산물이니까.
자 그럼, 이제 어떻게 하면 될까요?"
"직접 확인하면 되겠군요."
"빙고. 그러니까, 이제 과거와 직면하세요.
이미 결정 된 과거에 상상력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상상력은 미래를 위해 남겨둡니다.
앞으로 만들어나갈 미래를 위해."
Le vent se leve il. faut tenter de vivre.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나가자. 어디든 도망치자
무서웠던 기억으로부터
누구나 마음 속에 어두운 지하실이 있다.
외면하고 방관하면, 그 어둠이 짙어진다.
용기 내어 내려가 불을 켜야 한다.
혼자가 무섭다면 누군가의 손을 잡으면 된다.
당신과 함께라면 무섭지 않다.
"인간에게 상처 입은 마음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의 진심 어린 위로와 사랑뿐이라는 것을.
상처 치유의 가장 강력한 백신은 '사랑' 이라는 것을.
이 디스토피아적인 세상을 유토피아로
바꿀 수 있는 것은 결국 사람과 사랑이라는 것을.
초대장을 띄운다.
이 두 남녀의 유쾌하고도 감동적인
힐링 타임에 함께 해달라고.
누군가에게 상처받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며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 킬미, 힐미 기획의도 중에서 -
첫댓글 이거 ost 좋아서 많이들었는데 보고싶어진다
와.. 나 울고있어.. 이 글 지우지 말아주라.. 진짜..
킬미힐미 작가님이 어느 정신과 의사들보다 더 나은 말을 많이 해주신 것 같아 (정신과 치료중임 나도)
정말 인생드라마야…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