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마지기 정상에는 작은 교회가 있었다.
여름 풍경(16)
이제는 여행을 하려고 해도
세상이 온통 코로나19 판데믹인가? 전염병 대유행이니
망서려진다.
모두들 마스크를 쓰고 있다. 마스크도 총천연색이다.
좀비영화 속 일변도다. 그런 걸 피해 보려고 “차박의 성지“
라는 600마지기 정상에 섰다.
해발 1200-고지다. 코로나가 얼씬도 못할 듯 신선한 공기라 ,
“존내 존내여---” 연발했다.
오지에다 최정상 고지인지라!
산도 인간 비슷한 고독 때문인가? 외로움에 지쳐 변덕이
심해졌나?
별안간 청아한 기류와 따스함은 사라지고, 광풍이 훽훽 분다.
바람개비들이 교향곡의 크라이막스 합주하듯 돈다. 멈춰 설
줄을 모른다.
젊은 부로조와의 징표같은 캠핑카만 흔하다. 부럽다.
무엇보다 다시 얻을수 없는, 돌아갈수 없는 젊음이 샘난다.
산간 일대가 젊은이 일색이라!
창피하여 스스로 추방이나 당했다. 늙은 게 죄가 되었다.
이제는 지치고 늦어서 텐트 속에서 하루 밤 거했다.
내일 일정도 없다. 잘되면 치악산 휴양림 펜션에서 자려고
했다. 날이 밝아지자 치악산 입구 매표소로 향했다.
그곳도 이미 만원이 되었다. 하는 수 없이 제천의 청풍명월로
차머리를 돌렸다. 운전을 하시는 운해님은 지칠 만큼 지쳤다.
여행을 하면, 나는 늘 겸손해 지는 심정이다, 보는 것들이
경이롭고 엉어리진 일상의 내 심사도 너그러워 지는데--
이게 . 천부적으로 게으른 성격 탓인가?
느긋하게 빵을 숙성시키는것이라는 거다.
느리게 느리게다. 적어도 나의 지론이다.
고인이 된 <최인호>는
“여행은 이렇게 느릿느릿 숨겨진 보물을 찾아가는 일이다.
설령 보물을 찾지 못했을지라도 슬퍼하거나 우울할 필요는 없다.
보물을 찾아 헤맨 시간들이 바로 내 여행의 가장 큰 보물이기
때문이다“.
진짜로 생시에 솔직했던 최인호님은 *고상틱하기도 하셔라!.
허나 이몸은 잡놈이라 고상한 걸 크게 반기지 않는다. 죽지 못해,
산다. 죽기 싫어서 유람한다. 어쩌면 *포시랍기도 하다.
천하에 대적할 수 없는 권세와 돈을 가졌다 해도 결국 다간다.
관뚜껑 땅땅 두드려 박으면 못나온다. 낑낑거려도 한줌 흙이다.
그래서
하나, 둘, 셋, 넷 ---
맨손 체조 되고 숨쉬기 운동 될 때 발악을 하는가? 보다.
카르페 디엠, Seize the day! 지금도 발버둥치고 있다.
나는 내식으로 *미까이스럽게 산다.
-
-그런데,
사바세상 보드라운 여자 이야기도 전혀 안 들어가니
고무줄 없는 빤스요, 앙꼬없는 찐빵이다.
기똥찬 미인 모습에 젖가슴이 *벼루빡된 꼬라지다.
어느 여류화백도 유방이 큰 여성을 모델로 삼으면 그림을
그릴 마음이 생긴다는데, 어째 글맛이 영 없데이^^
우얄꼬?
하던대로 하면 되는데, ---. 글맛이 왜 요럴꼬?
정상에는 단 하나 600마지기 레스토랑이 있다.
청옥산에는 캠핑카가 있다.
청풍명월 꼭대기에서
안동의 서후면 커피샵에서
거제도 청하리에서---
첫댓글 어찌하오 아찌하오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소리가 김금을 울립니다. 잘 보고 가요 감사
저도 가방 메고 자유여행
가고싶네요 ㅎ
마음 맞는 친구랑 둘이서
혼자도 편하긴 하지만 저도
갈지몰라유 ㅋ
멋쟁이 십니다
거서리님 ㅎ ^^
작가 김영하씨의 여해의 이유라는 신간이 나왔지요
그 분의 여행 목적은 새로운 곳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설렘
위험과 고난을 안고 가는 여행이지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그 기분이 좋아서 여행을 한다는 지론이지요
처음 맞닥뜨린 이국 풍경
새로운 잠자리 새로운 인간 군상들
두고온 살아온 곳에서 떠났다는 후련함
글쎄요
여행 매니아가 아니라서
그런 기분 그 세계를 책으로만 만나지만
마음 속에는
아! 젊었다면
오십만 되었다면
떠날 수 있을텐데 ... 하는 . 회한에 젖습니다
이제는 지상에서 떠날 영원한 여행
다신 돌아올 수 없는 여행이나
준비해야겠지요
님을 따라 잠깐이나마 여행을 떠나봤네요 ㅎㅎ
여행?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은데
이 넘의 코로나 때문에? ?
되는 것이 없어요
우짜면 좋을꼬? ㅎ
여행의 설레임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들뜹니다.
여행이 일상사이신 거서리님 여정의 증표인 글과 사진을 대하며 나름 대리만족을 느끼고 갑니다. ^^~
하루를 여행으로 출발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사랑하는 이들과의 여행은 정말 좋지요
여행기간 만큼은 거리두기ㅋ가 필요 없이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고
낯선 풍경들이 배경이 되면서
우리들의 친밀감은 더욱 짙어지는
그 맛이 좋아 여행합니다.
장수시대에 필요한 덕목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잘 숙성된 빵맛같은 향기로운 글
신선한 여름풍경과 함께
잘 보았습니다 !^^
거서리님은 ..........
좋은데는 다 다니시군요
당대의 풍류객이십니다.
더 움직이기 못하기 전에 부지런히 다니소서
「여행은 느릿느릿
숨겨진 보물 찾기다」
그이한테 톡으로 보냅니다
둘이서 여행가면서도
뭐가 그리급한지
목적지 향해 달려~!!!
이게 모냐꼬요
목적지서 뭘그리 급히
할게 있다꼬
올여름은 강원도서 느릿느릿
힐링하고파요
전망대 꼭대기에는 꼭 까페가 있죠
음식 또한 정기에 반해서 인지 맛있고 상큼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행이 차단 된 요즘
그나마 옛추억을 되살리며 참고 있어요
어떤경로든 정상에 오른후의 성취감이 여행의 묘미인것 같아요
거서리님의 글과 최인호 작가의 글에 크게 공감합니다
더 늦기 전에 합류 하려 합니다
여행 은 접해 보지 못한 곳의
신비 를 캐려 다니는 모험 인거 같아요 코로나 가 잠잠 해 질때
방랑 삿갓에 입회 를 희망 합니다
올여름 휴가철 에는 코로나로 해외여행도 못가고
국내여행으로 만족해야 한다며 캠핑카가 인기라고도 합니다
하여간 어찌되든 부럽네요 부러워 마음비우고 다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자유롭게 전국주유천하 전국산천유람 하시고
아이고 이사람은 시간 되어서 일어나야 겠네요 동네지역 초등학교
아동안전지킴이봉사활동근무하러 나가야 합니다 이사람도 언젠가
전국산천유람할 좋은날을 기대희망 합니다 멋진 색손폰소리가 분위기를
한층 띄워줌니다 멋진 인생 거서리님 화이팅
웃음행복가득한 유쾌한즐거운활기찬 금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청옥산은 언제 다녀오신 건가요?
님의 글을읽으면서
년전에 다녀온 강릉지나서 시작되는 35번 국도를타고
백두대간 태백산맥의 8 9부 능선에 나있는길을 따라
태백산의 검룡소며 봉화의 청량산 안동의 지보로
청송을거쳐 영천의 보현산 천문대를
다녀왔던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남한에서 평균해발 고도가 가장높은 국도이며
곳곳에서 산자락을 돌고돌아 오르내리며
남한강발원지 낙동강의 시작샘이며
수시로 절벽밑의 피암터널을 지나야하는
험한 길이라 더욱 기억에 남네요.
자동차여행을 즐기시는 분들껜 꼭 추천하고 싶네요.
언제 시간나시면 자연인체험 캠프에 구경하러
한번 오시지요.
별빛아래 잣나무 숲속에서
숯불 피워 고기굽고
술한잔 곁드리며 .....
고 노* ***님 의 풍산땅 추억담도 섞어서 나누고
미주횡단 기행담도 나누다보면 한여름밤이
짧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글 읽는 맛이 좋고 덤으로 여행의 맛까지~
거기에 빵빵한 여인이 잠깐 스쳐가니 더욱 좋고요
남자는 문지방 넘을 힘만 있어도 거시기를 생각 한다는데...
여긴 우먼파워가 넘실대는 데도 불구하고~그렇지만 저도 같은 꽈?인지라
아무쪼록 자주 글 올려주시기 바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