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4월 29일)
1. 외식업계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수제버거 브랜드로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에 국내 첫 매장을 연 슈퍼두퍼는 ‘슈퍼더블 버거’ 가격을 최근 1만3900원에서 1만5900원으로 2000원(14.4%) 인상했음.
국내 주요 호텔들이 여름 메뉴로 판매하는 망고빙수 가격이 올해 10만원 안팎으로 치솟았고, 뷔페 가격은 20만원에 육박하고 있음.
전문가들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호텔 및 외식업체들의 과도한 가격 인상이 물가를 자극하고 위화감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음.
⬛ 韓 상륙 수제버거 美보다 20% 비싸
♢버거 먹기도 버거워…외식시장 삼킨 고가마케팅
♢인건비는 美가 더 비싼데…3만원 넘는 가격 "한국만 봉"
♢호텔 망고빙수 10만원 훌쩍
♢과시소비 맞물려 물가 자극
2. 윤석열 대통령이 “만일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미국의 핵 능력을 포함해 한미동맹과 대한민국 국군의 결연하고 압도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음.
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외곽에 위치한 미국 국방부(펜타곤)를 찾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대담하고 이같이 말했음.
윤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에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도출한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소개하고 “저는 미국의 확고한 확장억제 공약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말했음.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현지시간) 워싱턴DC 외곽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맨 오른쪽)과 대담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후 펜타곤 내부에 위치한 국가군사지휘센터(NMCC)를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순시하고, 미군 수뇌부로부터 위기대응체계 브리핑을 받았다. [AFP연합뉴스]
3. 서울 여의도에 용적률 최대 800%까지 적용돼 최고 높이 60층 이상인 아파트 재건축이 가능해짐.
28일 서울시는 ‘여의도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에 대한 열람 공고를 시작했다고 밝혔음.
여의도 일대 재건축 지구단위 계획이 공개된 것은 1976년 이 일대가 아파트지구로 지정된 이후 47년 만임. 금융회사들이 집결해 있는 여의도가 고급 주거 타운으로 재개발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서울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여의도 아파트에 용적률이 최대 800%가 적용돼 최고 200m까지 재건축이 가능해진다.
4. 유럽연합(EU)이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상대로 저작권 내역을 공개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마련하기로 했음.
27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EU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공지능 규제 법안 초안을 마련했으며 올해 안에 제정한다는 방침임.
해당 법안이 애초 논의한 강경안에서 일부 후퇴한 것이기 때문에 통과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음.
♢EU, AI에 첫 규제 추진
♢데이터에 출처 표시해야
5.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에 ‘친이낙연계’인 박광온 의원(3선·경기 수원정)이 선출됐음.
28일 민주당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박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음.
득표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박 의원은 4명의 후보 가운데 1차 투표에서 재석 의원 169명 중 과반이 넘는 압도적 지지를 받아 결선투표 없이 당선됐음.
민주당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와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홍근 전 원내대표. 2023.4.28
6. 외국계 증권사에서 시작된 차액결제거래(CFD) 매도 폭탄 여파로 ‘빚투’의 반대매매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수 거래에 따른 반대매매가 지난 26일 350억원으로 치솟았음.
전 거래일(193억원)에 비해 81%이상 증가했음.
파장이 커지자 금융감독원은 35개 증권사 경영진과 긴급 회의를 열고 “CFD와 빚투에 대한 리스크 방지에 힘써달라”고 주문했음.
증권사들은 이번 사태의 원인 CFD 신규 가입과 매매 차단하고 나섰음.
♢증시 뒤흔드는 빚투 매도폭탄 … 2차전지株도 된서리
♢삼천리·서울가스 등 또 하한가
♢매도 쏟아져 코스피 2500 붕괴
♢SG증권發 폭락 사태 8개 종목
♢증권사들 속속 신용대출 중단
♢"신용융자 비율 높은 종목 타깃"
♢포스코퓨처엠 등 배터리주 급락
함용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 부원장(맨 오른쪽)이 최근 동반 하한가 폭락 사태를 불러온 차액결제거래(CFD) 등과 관련해 28일 열린 국내 35개 증권사 경영진과의 현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