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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울대동문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최택만(서울)
췌장암은 일명 스티븐잡스병으로도 잘 알려져있는데요. 하지만 그 심각성이 그렇게 강조되진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췌장암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췌장암은 현재 치료가 가장 어려운 암이라고 해요. 5년 생존율이 가장 낮고 사망률은 높습니다. 조기에 발견해도 수술이 까다롭다고 하네요. 10대 암 중 최근 10여 년 사이 유일하게 5년 생존율에 변화가 거의 없는 암입니다. 반면, 췌장암을 제외한 모든 암의 생존율이 크게 올랐다고 해요. -치료를 포기하는 사람이 많은 암으로 알려져 있다.
워낙 치명적이다 보니 유난히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는 환자가 많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치료를 완전히 포기하거나 치료를 완주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이 생긴다고 해요. 엉뚱한 치료를 하거나 듣지 않는 치료제를 무리하게 써서 고통을 키우게 됩니다. 그래서 췌장암은 제대로 잘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암처럼 접근하는 오류를 줄일 수 있어요. 너무 비관적이거나 너무 낙관적인 접근이 문제라고 하는데요. 치료가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해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다른 암에서 생존율이 높아져서 췌장암도 덩달아 높을 것으로 착각합니다. 하지만 위암에 비해서 생존율을 높지 않다고 해요. -인식 개선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그런데 이제는 간암·폐암의 생존율이 각각 30.1%와 21.9%로 높아졌다고 해요. 반면에 췌장암은 8.8%로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폐암은 췌장암만큼 악질 암이었는데 새로운 약이 1년에 10여 종씩 개발되면서 수명이 10년에 3개월씩 세 번 늘었습니다. 또 유방암의 경우 이제는 10년 생존율을 논하고 있는 상황이죠. 췌장암은 15년 만에 치료제가 고작 3개 개발됐습니다. 인식을 비롯한 사회적 관심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췌장암은 합병증이 많습니다. 통증이 극심하고 우울증이나 당뇨병이 심하게 생기기도 하죠. 보통 췌장암 환자의 평균수명이 6개월 정도인데, 똑같이 6개월을 살더라도 고통 속에 사는 것과 하이킹을 하면서 사는 것은 엄청난 차이입니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예전에는 췌장암 환자들이 너무 고통스러워 밤에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고 할 정도인데요.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삶의 질이 달라지는 것이죠. 그 전에 개발된 약 중에는 수명을 겨우 보름 늘린 것도 있었습니다. 췌장암은 생물학적 특성이 다른 암과 다르기 때문에 치료제 하나가 개발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해요. 앞으로도 관심이 높아져 많은 연구와 치료제 개발이 이뤄져야 합니다. 밥을 못 먹어 뼈만 앙상해지기도 합니다. 조용히 앓는 암이 아니에요.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이런 고통을 고스란히 겪어야 합니다. 뒤늦게 진단된 경우 큰 흐름을 드라마틱하게 바꾸진 못해도 여러 합병증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통증 치료와 우울증 치료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여기까지 중앙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장정순 교수의 인터뷰를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췌장암의 심각성을 아셨으니 이제 그 증상에 대해 아셔야겠죠? 물론 수준이 심각하다면 심각한 구토증세, 체중감소 등이 생기지만 그 또한 타 질병과 비슷한 증상이기 때문에 구분하시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