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독감예방접종이 궁금해요
발행일2016-10-16 [제3015호, 20면]
독감예방접종 시기를 맞아 독감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보자.
Q. 독감백신을 맞아야 하는 사람은? A. 백신에 금기사항이 없는 생후 6개월 이상의 모든 사람.
Q. 독감백신을 맞으면 안 되는 사람은? A. 이전 독감백신에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사람이나, 백신 접종 후 6주 이내에 길렝바레증후군(신경의 염증성 질환)이 발생한 사람.
Q. 계란 알레르기가 있어도 접종이 가능할까? A. 가능하다. 단, 응급처치가 가능한 기관에서 접종을 받아야 한다.
Q. 언제 접종을 해야 할까? A. 독감이 나타나기 전에, 10월 말까지는 접종한다. 독감 유행 시즌에는 좀 늦었더라도 맞는 것을 권장한다.
Q. 독감 백신에는 어떤 종류가 있으며, 어떤 것을 맞아야 할까? A. 불활성화 백신과 약독화 생백신이 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에서는 2016~2017 시즌에 약독화 생백신을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유는 약독화 생백신이 지난 3년간 데이터에서 독감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두 가지 백신의 효과가 동등했다는 자료가 미국논문에 발표되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은 가급적 불활성화 백신을 우선시하고 주사를 정 맞을 수 없는 경우에는 약독화 생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하면 되겠다.
Q. 3가 백신과 4가 백신? A. 3가 백신은 2개의 A형, 1개의 B형 항원을 포함하여 총 세 가지 독감을 예방할 수 있게 만든 것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무료로 공급되는 독감예방주사다. 4가는 3가 백신 유형에 또 다른 B바이러스 항원을 포함한 것으로, 4가를 추천하기는 하지만 비용이 2배가량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다.
Q. 모유수유자나 임신부가 맞아도 될까? A. 모유수유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다. 오히려 독감에 걸리면 모유수유 중 아기에게 전파시킬 수 있으므로 접종하는 것이 좋다. 임신부 역시 고위험군이므로 접종 우선대상자이다.
독감예방접종을 꼭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은 사실 본인 스스로의 판단에 의한다. 다만, 독감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즉 생후 6개월에서 59개월, 50세 이상, 임신부, 만성질환자, 당뇨, 면역저하자, 신경계질환자, 무비장증, HIV감염자, 암환자, 고용량 스테로이드 한 달 이상 복용자 등은 접종 우선순위자이다. 그리고 이런 고위험군과 밀접한 접촉을 하는 의료인이나 기관 근로자들은 본인이 독감에 걸리면 다른 고위험환자에게 전파시킬 수 있으므로 본인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타인을 위해서 접종을 하는 게 좋겠다.
전성하(토마스 아퀴나스) 과장 통합의료진흥원 전인병원 혈액종양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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